61세 회갑을 맞는 평생여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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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순아 세월이 정말로 빨리 흘러가는구나
흐르는 물보다도 쏜 화살보다도 빨리
달아나는게 시간인것 같구나
때는 1984년
내 나이 26세
너 나이 22세
밖으로만 돌고있는 나를 외숙모인 박종경여사님이
강력하게 불러 올리지만 안했어도 나는 영남예식장에
갈일도 계순이를 만날일도 없었을터인데
그분들이 나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분들이기도하지
예식장근무 첫날 부끄러움이 많은 나를 감싸안아서
내게 보여준 행동들은 지금도 그 장소를
지나면 생각이 나곤 한답니다
빨리 적응 할수 있도록 배려해준 이쁜 마음씨
지금도 고맙고 감사하답니다
고루하고 넉넉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나 사회성 없는
첫만남은 그렇게 이루어졌고
행동을 하여 한참동안 서먹서먹하게
사무적으로만 대하였지만
그렇게 시간은 흘러
내가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를 보여준후에
당신이 내게준 손편지 하나로 인하여 두마음의 내가
당신쪽으로 가닥을 잡았지요
당신을 안지 40년 동거한지 35년이 흘러갔다오
특별히 올해는 당신이 태어난해인 계묘년입니다
생일중의 생일인 회갑을 맞이하게 된것이지요
축하하고 또 축하합니다
그 긴세월 35년을 살아오면서 당신에게 기쁨보다는 슬픔을
더 많이 안겨드렸음을 고백합니다
내 나이 60이 들어서야 세상에서 자식보다 부모보다도
더 소중한것이 당신이란걸 깨달았다오
앞으로 남은 시간이 30년이 될지 40년이 될지는
주님만이 아실터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우리의 행복한 나날을 위하여 노력하며 살아갑시다
자녀들과 이웃이 보난따나.....
장계순!!!
정말
사랑합니다.
장계순 회갑날 아침에...
SY
2023년 2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