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제주를 찾다
2005년도에 대구에서 사진하는 친구들하고 와이프 대동해서 6명이
제주를 찾아보고 오늘 다시 제주를 찾았다
찾을거는 별로 없었지만...
이번에는 그친구들은 제외하고 맺은 형님내외하고 우리부부 넷이서 찾은 것이다
특별히 영재형님을 소개하자면 나를 제2의 인생길을 안내해준 이기도하다
지극히 내성적인 나를 많은 사람을 좁은 공간안에서 대하여야 하는
택시운전에 도전하게해준 사람이다
물론 이보다도 처남이 개인택시를 하고 있어서
그에게 도움을 받으면 되었지만 처남의 친구인 영재형님이 먼저 취직하여 근무하고있는
법인택시 회사로 나를 보낸것이다
내가 3년 법인택시를 하고 개인택시를 취득하기까지 오게한 아버지나 다름없는 형님이다
나의 아내는 요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로 일하고 있는데
그 회사에서 직원들을 위하여 제주도에 힐링공간을 하나 만들어 놓은게 있다
제주대학교 근처에다가.....
힐링공간이라야 아파트를 분양 받아서 직원쉼터로 개조해 놓은것이다
고급승용차도 하나 딸려 놓았다
각설하고
제주공항에 도착하여보니 아침 8시도 안되었다
택시로 숙소까지는 10.3키로 되었다
이 거리면 한 30분정도는 가야한다
가는도중 택시기사왈 제주도에 관광오는 사람들이 제주도의
물가를 모두 올려놓았다고 불평불만을 아주 심하게 하였다
그럴수도 있는거지 뭐 그리 욕까지 섞어가며 열변을 토하는지
특히나 대구의 사람들이 제주도에 제일 많이 온단다
듣기가 상당히 거북하였다
그렇지만
우리 네사람은 아무런 대꾸조차 하지 못하였다
정말 무례하기 짝이 없는 기사였다
나는 대구에서 외지 손님이 대구에 방문하면 아주 친절하게 대한다
대구의 이미지를 택시 기사들이 좌지우지한다해도 과한말은 아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아파트를 들어서는 순간 모두 당황하였다
잘꾸며 놓았다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있었지만
정말 시설들이 모두다 최고급 그자체였다
회사에서 돈좀 투자한 것이 역력히 보였다
거짓말을 좀 보태면 우리집보다 열배는 더 멋있어 보였다
아침은 형수가 장작불로 수시간 고아온 곰국으로 먹었는데
세상 어느것 보다도 맛이있었다
첫날에는 용두암에 들렀고 동문시장에도 들렀다
시장안에 관광객이 얼마나 많은지 걸어다니기가 불편하였다
주차장에 차를 넣고 빼내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점심으로는 제주도 통칼치기 맛있다 해서 먹었는데
내 입에는 별로 였다
사람당 한끼에 5만원짜리인데,,.
돈 아까운 생각이 좀 들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꾸역꾸역 식당으로 들어온다
마트에 가서 저녁에 놀면서 먹을 안주거리와 회를 쳐서 왔다
맺은 형님하고 이렇게 긴 시간 같이 있기는 처음이다
형수를 처형으로 호칭하기로 하였다
비오는 밤에 술을 몇잔하였더니 나는 괜찮은데 집사람하고 처형은 많이 취하였다
취한김에 두사람이 두 남자를 논하는데 잘한것 보다도
잘못한것만 골라서 찾아내서 비판해서 혼쭐이 났다
영재형님은 술을 전혀 하지 못한다
그래서 두 남자는 끝까지 다 들어주고 이제부턴 잘할게요 하고서 흥분해 있는 두 여인을 진정시켰다
절대로 대항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
모두 내 탓이요 하였다
이렇게 해야 이렇게 나와야 수사종결이 되기때문이다
그렇게 하여 첫날밤은 흘러갔다
어쩼든 제주도의 밤은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