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에 어머니께서 아버지 아침을 들에 갇다 주시란다.
나는 가기 싫은 몸을 억지로 나섰다.
들에가서 아부지를 불러 보니 없었다.
국수를 내가 조금 먹고 그 위에 양대를 따왔다.
양대라함은 팥처럼 생긴 콩인데 길죽하게 생긴주머니에 콩이
많이 들어있다. 이것을 삶아 먹으면 맛이 좋다.
저녁에 어머니께서 저녁 늦을까봐서
나에게 짚을 모아 놓아라 하셨다.
그런데 짚에 누가 오줌을 싸놓아서 더러워서
건더려 보지도 않았다.
방에 들어오니 엄마가 따라 들어와서 나를 밖으로 떠밀어 낸다.
꾸중을 하면서 손찌검을 하셨다.
나는쫓겨 나는 것을 부끄러워서 때리나마나 집안에서 버티었다.
그리고
저녁에 한자 숙제를 하느라치는데 졸음이 얼마나 오는지 졸음을 이기지 못하였다.
어찌하면 졸음녀석을 이길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