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호 좌회전

                                                                                                             저니

  개구리를 냄비에 넣고 서서히 가열하면 스스로 죽는줄도 모르고 가만히 있다가

죽는다고 합니다.

인생 역시 하루 하루에 안주하는 삶이 이어지면 그 결과는 개구리의 삶과 다를 바가

없겠지요.

하물며 바둑에서도 편안하게 지는 길을 선택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장비나 여포처럼 전 후 안가리고 들여다 보고 끊고 싸우는 전신과 같은 분은 이야기가

좀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포석과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소위 형세라는 것을 판단하다

보면서 자신의 상황을 깨닫게 됩니다.

어쩌면 그때가 투우사와 소가 눈을 마주치는 마지막 '진실의 순간' 일지도 모릅니다.

투우사와 소의 싸움은 결국 투우사의 승리로 끝나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인생에 있어서는

변화의 과정을 통해 승리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수 많은 기회(Chance) 가 왔었고 또 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기회중 하나를 선택(Choice)했습니다

그 선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Challenge) 한 결과 

그 대국은 나의 승리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Change)

바둑과 달리 인생은 단판이지만,  내 인생에게 오는 기회는 무수히 많고 나의 선택과

나의 도전이 내 인생의 변화로 바뀌어 가리라고 믿습니다.

온고지신 (溫故知新) 처럼  온기지생 (溫棋知生)을 배웁니다.

바로 지금이 비보호 좌회전을 해야 할때 입니다.

상대의 실수나 하늘에서 떨어지는 로또가 아니라 바로 선택과 도전을 통한 변신의 세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