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1. 잠자는 사범님께 과자 권하기.

광주가는 투어버스 안.

처음엔 렌즈를 안 끼고 차에 타서 차안에 누가 탔는지 몰랐었다.

이희성 사범님과 허우리 양과 함께

실컷 까불거리다 정신을 차려보니..

은하 대각선 뒤로.. 박정상 사범님.. 그 바로 뒤엔 이창호 사범님..까지..!

아.. 이럴줄 알았음 얌전(?)스레 있는건데..

괜시리 푼수떨게 박자맞춰준(??) 이희성 사범님을 째려보지만..

어쩌겠는가..? 이미지 회복은 이미 늦었다.

언니 저기저기~

허우리양이 쿡쿡 찔러 뒤를 돌아보니..

아아~ 돌부처가 입을 벌리고 자고 있었다..

>>ㅑ아악~~ 입 벌리고 자도 멋져~~ >.<

호들갑을 떠는 우리양과 은하.

떠들다보니 배가 고프다..

전날 만들어 온 과자를 꺼냈다.

다른 사범님들께도 권해야지! 용기를 내어 벌떡 일어났다.

앞쪽에 앉아있는 한해원 사범님.. 양재호 사범님께도 과자를 권해드리고..

뒤로 와보니.. 박정상 사범님은 주무시네~ 패쓰~

이창호사범님.. 어? 깨셨네? 일단 맨 뒤에부터 드리구 다시 돌아오면서 드려야지^^

맨 뒤로 가니..

별들의 전쟁! 스타 사범님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카드게임에 한창..!

과자를 권해드리곤 얼른 앞으로 와서 이창호 사범님께 과자를 권했는데..

“사범님 과자 좀 드세...? 에??”

눈을 뜬 줄 알고 권했는데.. 잠들어계셨다.

잠자는 창호 사범님 앞에 과자를 내밀던 그 자세로 뻘쭘 3초 정지.

그런 은하를 본 이희성 사범님과 허우리양은 배를 잡고 쓰러진다.

한바탕 시끄러웠는지 이창호 사범님이 눈을 뜨셨지만..

이미 은하는 눈물을 머금고 자리로 돌아온 뒤.

흑흑.. ㅜㅜ

눈뜬 계시원을 놀리는 눈감은 돌부처라..

재주가 신통타.

episode 2. 물~을 주세요!

경주투어 첫 계시국은 이창호 9단 vs 허영호 6단

와아~ 허영호 6단.. 실물이 훠~~~얼씬 잘생겼다.

아차! 이번 일기는 이창호 사범님 편이었지..

정신 챙기자.. ㅋ

대국 시작 10분 전.

음료를 준비해야지.

대부분의 사범님들이 에어컨 탓인지 따뜻한 녹차를 선호했기에..

이번엔 뜨겁지는 않은.. 약간 따땃미직~ 한 녹차를 준비했다.

그런데...

대국 3분 전.

이창호 사범님이 들어오자마자 찬물을 찾으셨다.

스텝들은 방송준비에 정신이 없고..

갑자기 은하에게 말을 거는 이사범님.

이사범님 : 찬물 좀 주세요.

은하 : 네? (움직일수가 없는 상황) 아.. 어쩌지? 일단 제꺼 드세요..

은하가 마시려고 준비해 놓은 음료수를 일단 사범님쪽으로 밀어드린다.(투어계시는 스튜디오보다 계시자와 대국자가 가까이에 앉아있다..)

이사범님 : 모자란데.. 찬물 좀 갖다달라고 해주세요.

은하 : 네? 아... (내가 막내인데 누굴 시켜요 ㅜㅜ)

그래도 시켜야지. 암! 누구 부탁인데.

앞을 보니.. 헐!

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곤 피디님뿐.. 켁!

할 수 없다.

은하 : 피디님~ 이창호사범님 찬물좀 부탁드려요~!

피디님 : 예~ 준비중이에요 ^^

바쁜 와중에도 방긋 웃으며 찬물을 준비해오는 “이쁜” (<- 강조) 여자 피디님..

감사합니다아~~ (__ ) 꾸벅!

저! 이창호 사범님 빽(?) 믿고.. 피디님께 물심부름(!) 부탁하는 간큰 계시원이에요~! ^^

강좌>나도명강사 코너에 '은하수'를 연재중입니다~ 

거기 너무 조용해요..  응원 마니마니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