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0=30
이 말을 들어 보신 적이 계신가요?
수구가 코너에 있다고 하고(50).. 마주 보이는 장축의 코너로부터
3번째 포인트(30)을 향해 샷을 하면.. 수구는 단축의 제2쿠션을 맞고 다시
다른 장축의 2번째 포인트(20)을 맞히면서.. 처음 있었던 수구의 마주보는
코너로 정확하게 공이 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제 1,2적구들이 코너에 몰려 있을 때.. 뱅크 샷, 즉 빈 쿠션을 먼저 맞추는
일명 가락구를 칠 때에 50-20=30 이라며 사람들이 웃으며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50-20=30 라는 것이 파이브 앤 하프 시스템(Five and Half System)이라는
시스템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표현이라고 아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은 3쿠션 시스템들 중애서 제일 중요한 기본 시스템입니다.
파이브 앤 하프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시면
구체적으로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시스템을 이해하는 기초와 응용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제 설명이 읽는 분들로 하여금 인터넷에서
이 시스템을 찾아 보게 만든다면 성공한 것이라고 봅니다.
왜 파이브 앤 하프 시스템이라고 이름을 지었을까요?
이 이름에 시스템의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시스템의 기본 모양은 코너에 1,2적구가 같이 있고.. 그 위치에서 단축을 따라
내려간 코너에 수구가 있는 모양입니다. 즉 마주보는 코너에 수구가 있다.
그 위치에서 수구를 장축에 먼저 맞추고, 다음에 단축, 다시 장축을 맞고
제1,2적구를 맞추는 그림입니다.
모든 시스템들의 공식은 결국 제1쿠션 포인트를 찾아내기 위한 것입니다.
찾아낸 제1쿠션 포인트를 향해 그대로 자연스럽게 샷을 하면..
전편에서 말씀드린대로 트랙라인을 따라 정확히 제1,2적구를 맞히게 됩니다.
기본 당점은 10시 방향 3팁 정도입니다.
이 시스템의 공식은 수구 수(숫자)-제3쿠션 수=제1쿠션 수 입니다.
플레이어가 정확히 찾아내야 하는 Factor는 일단은 2개입니다.
수구 수와 제3쿠션 수입니다. 그럼 공식에 의해 제1쿠션 수가 나오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각각의 위치 좌표라고나 할까요.. 숫자를 정해 놓아야 하는 것이죠.
기본 모양에서 마주보는 코너에 있는 수구 수를 50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50의 5를 따서 화이브(Five).. 그리고 전편에서 말씀드린 대로 반쪽의 정사각형
안에 수구와 제1,2 적구들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경우로 인해 하프(Half)라고
이름을 정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죠.
전편에서 트랙 라인이 2개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3쿠션 수가
다르게 정해집니다. 그래서 화이브 앤 하프 시스템이라고 명명한 것 같습니다.
그럼 이 시스템은 가락구를 칠 때만 적용하는 것이냐? 그것도 아니죠.
인사이드 롱 앵글 샷(Inside Long Angle Shot) 즉, 우라 마우시라고 하나요?
제1적구 오른쪽을 맞추어 장축에서 1쿠션, 그리고
단축에서 2쿠션,
반대편 장축에서 3쿠션이 된 뒤에 제2적구를 맞히는 것 말입니다.
(말로 설명하려니 힘드네요.ㅠㅠ)
이것도 역시 파이브 앤 하프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또한 제각 돌리기, 일명 하꼬도 모양에 따라 100%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쉽게 길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위에서 말한 3쿠션들의 진행이 제1쿠션이 장축, 제2쿠션이 단축,
제3쿠션이 장축으로 연결됩니다. 이것을 장-단-장 형의 3쿠션이라고 합니다.
시스템의 연장, 확대, 아니면 응용이라고 할까..
장-단-장으로 쿠션이 연결되는 모양의 3쿠션을 치는데.. 파이브 앤 하프 시스템은
굉장히 유용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로 쓸모가 많으니 얼마나 중요한 시스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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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당근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