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담 하지마세요..
처음 본 그대는 절대 내 사랑이 아니요 장담하면 안 되듯이..
잠깐 본 그대를 죽을 때까지 사랑할 것이다 말하지 마세요.
처음 시작 길이 평탄하다고 해서 끝까지 안심하면 안 되듯이..
지금 지나는 이 길이 힘들고 고달프다고 주저앉아 울지 마세요.
이 세상. 눈에 보이는 것이 다라면 무슨 기대로 살아갈 것이며..
오히려 끔찍한 것은 우리 생을 모두 알고 살아가는 것일지 모릅니다..
우리. 지금 그냥 이 길이 끝난다 해도 어차피 모르고 가는 것은 매한가지요..
그렇기에 내가 진짜 바라는 것은 언제 가는 줄 모르고 떠나가는 겁니다.
대나무는 속이 비었지만 마디가 있어서 높이 자랄 수 있는 것이며..
그런 대나무도 때가 되면 다른 생을 위해서 베어지는 것이 자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