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예계 관련해서 3가지 궁시렁을 합니다..

첫번째 이야기 : 연예계의 잔머리 기획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니.. 미국 LA에서 WBC 출전 선수들과 피겨 세계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연아 선수등을 응원하기 위해.. 국내 가수들이 콘서트를 연다고 한다.

그런데 공연 주최사가 김연아 선수측에 콘서트 참석과 더불어 팬 사인회와 무대 인사를

요청했고.. 김연아 매니즈먼트사인 IB스포츠는 <대회를 코 앞에 둔 선수에게 팬 사인회까지

요구하는 것은 상식 이하가 아니야..말도 안되는 제안이라며 단호히 거절했다>는 것이다.

이 기사를 보면서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사건이 생각난다.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에 연예인 응원단에 정부가 국고로 비용과 인력 지원을 하였고..

그 돈으로 비싼 호텔에 묵고 일부 연예인은 가족까지 동반하고.. 정작 응원해야될 경기는

표도 못 구해 경기장 입장도 못하는 사실이 밝혀져 엄청난 비판을 받았던 것이 엊그제인데..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연예계 관련 인사들의 사고 방식에 문제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연예인들은 뭔가 <특별>하다는 특권 의식의 착각에 빠져 있다는 생각이다.

실제로는 대부분 학교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 연예계가 아닌가? 

그저 가지고 있는 <끼> 하나 가지고 대중의 <인기> 좀 받는다고 대단한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동네가 바로 연예계가 아닌가.. 

PS) 잔머리만 발달된 공연 주최사의 기획 담당자들과 책임자들의 모습이 대충 그려집니다...

두번째 이야기 : 소녀 분대

나는 우리 대중 음악에 대한 관심이 없어진 지 오래 되었다. 요새 가수들 이름도 잘 모른다.

그 이유는 고만고만한 어린 애같은 가수들.. 비슷한 리듬의 노래들..중간에 영어 단어가 하나 둘

있는 가사들.. 도대체 특색없이 겉만 요란한 가요계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년말인지 년초인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우연히 TV의 음악 프로를 보면서 놀란 것이 있다.

그것은 한 무리의 여자 애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데..나는 처음에 가수와 백댄서가 혼합되어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유심히 보니 입은 옷들이 비슷하고 노래를 다 하는 것 같아서..

노래하며 춤추는 여자 애들의 숫자를 화면을 통해 세기 시작했다. 화면이 이리저리 옮겨지는

바람에 세다가 다시 세고.. 결국 9명임을 알았다.. 그룹 이름이 <소녀 시대>란다.

9명.. 먼저 드는 생각이 군대의 <분대>이다. 분대 구성원이 9명이 아닌가..

그 다음 생각은 이제는 아예 <떼거지>로 팀을 만들어 대중들에게 어필하려는 전략까지..

참 대단한 아이디어다. 나중 알고보니 요새 가요 프로에서 인기 1위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일단은 귀엽고 예쁜 9명의 소녀들로 팀을 만든 전략이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나는 생각이 든다.. <소녀 시대>라는 그룹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이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돈이다. 9명으로 구성되었다고 방송국에서 더 많은 출연료를 주지는

않을 것이고.. 의상비등 그룹 유지 비용은 2~3명 가수 그룹보다 훨씬 더 많이 들테고..

매니지먼트사와 9명의 가수들이 나눠 먹기에는 결국 문제가 자동으로 발생할 것이다.

3~4명으로 구성된 <SES>나 <핑클>도 해체되어 제 갈길로 흩어지고 마는데..

자그마치 9명으로 구성된 <소녀시대>는 말하나 마나 결과는 뻔히 보인다.

어느 정도 인기를 얻은 뒤.. 오락 방송 프로에 얼굴을 내밀고 하나 둘 솔로의 길을 가겠지...

PS) <소녀 시대>9명의 여자 애들 중에서 누가 살아 남고 누가 사라질까?..  

세번째 이야기 : 또라이 딴따라

어떤 남자 가수가 있다. 그는 과거에 대마초 사건에도 연루된 적이 있다. 그는 방송 토론 프로에

나와서 교육 문제에 대한 신랄한 비판의 말도 했다. 그의 말을 듣고 속시원히 말도 잘 한다고

좋아했던 사람들도 있었다. 토론에서 그는 색안경과 손에 가죽 장갑도 끼고 있기도 했었다.

파격적인 그런 모습을 신선한 충격으로 역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 그가 어떤 사설 학원의 모델이 되어 사설 학원의 광고를 한 모양이다.

게다가 자신의 홈피에서 <광고 대박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는데..

그 글 내용 중에 <명박형님께서 사교육 시장에 에너지를 팍팍 넣어준 결과 엉뚱하게도 내가

득템했다>..또 <각하께서 주신 용돈 잘 쓰겠다>는 것이 있다고 한다.

이에 과거의 입시 위주 교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과 다른 <언행 불일치>라는

비판의 반응도 많다고 한다. 그는 막말을 참 잘 하고 그것을 즐기는 변태 성향이 있는 것 같다.

이 사건(?)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참 또라이도 종류가 다양하다는 생각이 든다....

PS) 옛날에 연예인들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딴따라>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자꾸 싸가지 없는 언행을 하면 <스타>가 아니라 <또라이 딴따라>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