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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서 맞이한 여명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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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새벽을 여는 詩想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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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서 맞이한 여명
2008-10-18 오전 6:02 조회 2479추천 22   프린트스크랩

 

나더러 마흔이 되라고 한다


어느 세월에 마흔이라고 한다.


불혹의 경지에 가지도 못했는데
나더러 마흔이라고 한다.


이렇게 갈등이 많은데
이렇게 고개 숙일 일이 많은데

나더러 마흔이라고 한다.


이토록 흔들림이 많은데
이토록 가슴 시린 일이 많은데
나더러 나더러 마흔이 되라고 한다

 

***(덧붙이는 말)

나이 마흔은 많은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2002년까지의 알량한 삶을 정리해

2003년 시집 <나더라 마흔이 되라고 한다>가 출간되자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고

이 시는 '향 불', '사노라면', '강변북로','하늘 앞에서' 들과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알려졌습니다.




 

공주에서 맞이한 여명

 

최근에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번민하고 고뇌하고 끙끙 앓다가

훌훌 털어 가슴 저 밑바닥까지 비워야

다시 채워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지요.

마흔 중반을 넘어 가는 길목에서조차

'무엇이 나를 살아가게 하는가'라는 화두에 파묻혀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아침을 맞곤 하였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일상에서 벗어나

찌들고 닳아빠진 영혼에 영양분을 주고 싶어서

이유나 목적 없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서

이해타산과 거리가 먼 순수함이 만나고 싶어서

나작 공주 모임에 국도 타고 달려 왔습니다.

오는 동안 동행한 저니와 인생 이야기 하다 표지판을 여러번 놓쳐가면서.......

 

그대그시절,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용마, 언제나 온화한 우리의 회장님

태평역,  남자다움에 반했지요

당근돼지, 드디어 만나뵈었군요

선비만석, 듬직한 장난꾸러기 같은

소라네, 조용한 음악 같은

도리, 담백한 수묵화 같은

선비무도, 걸쭉한 막걸리 같은

팔공선달, 기분 좋게 하는 반가움으로

이청, 한걸음에 달려와

박민식, 아련한 기억을 되살리나니

저니, 이 세상을 사랑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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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pan |  2008-10-18 오전 8:09:2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마흔..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나이죠..시인께서도 애기가시고 잘 만나시고 후기도 연속으로 올려 주시죠..다양한 분들이 참석하셨군요. 사람마다 세월이 녹아 있기에 특징은 있을수밖에요..여러번 들러서 읽어야 할것 같습니다. 인생의 묘수는 무엇일까요?. 가을이지 않습니까?  
돌부처쎈돌 영판님? 혹은 영팬님? 이미 그 묘수를 찾으셨을 것 같습니다^^ 공주에 오니 근심 걱정 다 잊고 신선 생활 한답니다^^
youngpan 신선이 따로 있나요. 그저 맘만 비우면..?.. 넘 심했나요.. 어디서나 신선되면 더 좋겠죠..아마 기력들은 쎄겠죠..저는 그냥 좋아하는 정도 입니다. 꼭 고수가 아니라도요..ㅎㅎ
youngpan 불혹은 아주 깊은 의미가 있는 이야기..공자님의 수행 경계를 이야기 하는 것이죠. 그 불혹이 사람마다 되면 어디 인간세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정말 신선의 세계가 아닐런지요..ㅋㅋ
youngpan 원래 영판 8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법 하려다가 이미 아이디가 굳어서 이메일에는 2080을 붙여서 야후co.kr 로 야후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어려서는 이해하기 힘이 드는 것이 사상체질음식인지라 20을 넣었으며 80은 120으로 고치셔도 절대 말리지 않겠습니다. 건강하시다면 장수를 꺼려할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돌부처쎈돌 그렇습니다. 그 경지에 가기 위해 노력하거나 마음을 비우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따뜻한 기운이 도는 것이겠지요^^
youngpan 아직 하루가 남았으니 잘 보내세요. 신선 후보님들..
youngpan 돌부처와 쎈돌을 겸하면 어떻게 되죠..중탕..실력이 높아질까요..아님 낮아질까요. ㅎㅎ
돌부처쎈돌 낮아집니다. 왜냐하면 제 실력이 증명하니까요^^ㅎㅎㅎ
바두기뿡 흐흐 꺼꾸로 쎄지지 않을까요
돌부처쎈돌 ㅎㅎ 세돌이는 세돌답게, 창호는 창호답게 있을 때가 최상이겠죠^^!
才英사랑 |  2008-10-18 오전 10:55:1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박시인께서 하루를 이미 열었는데
만석님 오늘은 운동 안가시나?
 
돌부처쎈돌 만석형님 많이 걸으시는 만큼 무쟈게 드셔서...이거 원 다이어트 하시겠다는 건지^^ ㅋㅋㅋ
저니 |  2008-10-18 오후 1:57:4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바둑 지셨다고 열받지 마시고...평온을 빕니다.  
돌부처쎈돌 ㅋㅋㅋ 우리 소라네 형님이 드뎌 회심의 한 칼로 박민식이를 쓰러뜨리시다^^
영바모 아, 나도 바둑두고 싶은데..이기고 짐이 무슨 대수인가 ? 오고 가는 수담이 즐거운 거지 ...
돌부처쎈돌 영바모님을 못 뵈어 무척 서운하였습니다. 바쁜 일이 많다는 이야기와 기대할 만한 작업도 계획하신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 들었습니다. 화이팅^^
오로묵시록 |  2008-10-18 오후 5:05:4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님의 시집, 일반 서점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는지요?  
돌부처쎈돌 2005년에 저의 요청으로 절판을 하게 되어 지금은 도서관 소장본으로 만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제가 소장한 책 한 권 드리겠습니다^^ 다음 번 나작모임에 꼭 나오세요^^
당근돼지 |  2008-10-18 오후 5:53:0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공주에서 뵙게 되어 너무 너무 반가웠읍니다.
끝나는 시간까지 함께 하지 못함은 .........또한 아쉬움이네요  
돌부처쎈돌 저는 태평역 형님과 당근돼지 형님이 가신 줄도 모르고^^ 참말 반가왔습니다. 수원에서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U리창엔B |  2008-10-18 오후 6:01:4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참으로 사랑하실 일이 많은 분이시군요. 그 사랑 만으로도 님이 살아가야할 커다란 이유가 될듯 싶습니다. 좋은 우정 오래 가꿔가시길 바랍니다.
불혹의 경지가 되어야 40의 나이를 받아 드리는게 아니라, 40을 보내면서 불혹을 준비하는게 인생이 아닐런지요.
 
돌부처쎈돌 감사합니다...나작모임은 그저 사람들이 좋아서 참석할 때마다 희열을 느낍니다.
태평역 |  2008-10-18 오후 6:10:1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끝까지 함께 하지못해 미안합니다.
당근돼지님의 능숙한 운전에 힘입어 편안하게 집에 도착했습니다.
남은시간 즐겁게 보내시고 추억많이 담아오시기 바랍니다. ^*^  
돌부처쎈돌 태평역 형님의 넉넉한 가슴을 알게 된 시간만으로도 이번 모임은 참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인사도 못 드리고 헤어져서 섭섭하지만 다음 모임을 기약하겠습니다.^^
李靑 아이고 제 꼬리글이 삭제가? 영판님 죄송합니다^^ 한번 뵈날이 있겠지요?
돌부처쎈돌 이청 형님의 댓글은 뭔 의미?
돌부처쎈돌 넵, 감사합니다...영판 딴판이네유^^
youngpan 끝나지 않는 잔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잘 마무리를 하시길 바랍니다..
용마5 |  2008-10-19 오후 9:42:4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박 시인!, 이 번에도 애 많이 썼어요. 고생 많이 하시고. 오래간만에 만나니, 정망 반가웟소. 다음에도 꼭 만납시다.  
돌부처쎈돌 온화히신 형님과의 만남은 그 자체가 배움이요 귀감이어서 행복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소라네 |  2008-10-20 오전 10:12:1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돌아와 마음속에 남는말은 박시인의 몇마디구료. 사람이 저리 멋질수도 있구나 하는것을 항시 느끼게 해주는 박시인! 지금 이순간이 최선이라 생각하시며 멋지게 만드시구려^^  
돌부처쎈돌 이크^^ 우리 소라네 형님의 칭찬은 회초리처럼 받아들이겠습니다. 항상 형수님과의 아름다운 동행에 잔잔한 감동을 받게 됩니다.
바두기뿡 |  2008-10-27 오전 11:34:3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곳에 오면 따뜻한 진심이 느껴져요  
돌부처쎈돌 바두기뿡님이 오실 적마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바두기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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