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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B군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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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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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B군
2008-03-10 오후 9 조회 5052추천 8   프린트스크랩

 

      봄이다!    멀리 보이는 로키산맥의 산중턱에는 여전히 눈이 덮여 있지만 어김

이 봄은 우리곁을 다시 찾아 왔다. 

      봄바람이 살랑대면 처녀가슴 울렁울렁.   봄이 되면 처녀들이 산으로 들로 쑥

이며 냉이나물캐는 이유가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봄을 타는 건 처녀 들 뿐만은 아닌가보다.  울 마누라도 처녀도 아닌게 어디건

나가자고 성화다. 덩달아 장금이까지 나가자고 성화다 (쪼그만게 여자라고).  

    

      아무튼  봄은 여자들에게 특별한 삘을 주는가 보다.  총각들은 봄바람이 살랑

는 이 시기를 싱글탈출의 최적기로 생각하면 좋을 게다.

 

      이맘때면 대학교 캠퍼스가 활기가 뛸때다.  푸릇푸릇 새내기들과 푸릇푸릇 새

이 돋는 캠퍼스 잔디밭을 생각하면 웬지 가슴이 뛸 것 같다.

     

      내가 다니던 학교의 캠퍼스는 작지만 아담하고 그런대로 View 가 좋아 드라마

단골 촬영지이기도 하다.  최민수, 김혜선이 등장하는 '무동이네 집', 최수종 , 최

진실이 등장하는 그 유명한 '질투'의 촬영이 그곳에서 이뤄졌다.  그래서 종종 드

라마촬영장면을 구경할 수 있었다.  

 

      김혜선씨는 정말 예뻤다.  요즘 방영되는 '조강지처클럽' 이란 드라마에서 억

척 아주머니로 등장하는 김혜선씨는 정말 예뻤다.  멀리 수십미터 밖에서도 정말

예뻤다.

 

      어느날 우리들은 주점에서 한잔을 거나하게 걸치고 잔디밭에서 한잔 더 할 요

량으로 학교 정문을 비틀거리며 들어섰다.  마침 드라마 야간 촬영이 우리들을 막

아섰다.  제목은 기억이 안나지만 당시 새롭게 뜨기 시작하는 두 남녀 신인 연기자

가 연기하는 드라마 야간 촬영이었다.  대장금으로 더욱 나와 친숙한 이영애씨와

잘 생긴 B군이 드라마 남녀 주인공이었다. 

 

      잘생긴 B군을 보려는 여학생들이 많이 모여 있었고  우리들은 호기심으로  촬

영장면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모여드는 바람에 촬영이 지연되

고 방해가 되자  구경인파를 몰아내기 시작했다.  순순히 모든 사람들이 물러 섰으

나 우리들은 버텼다.  순간 몸싸움이 일어났다.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다. 

      술때문이겠지. 객기를 부리며 버티는 우리들에게 누군가 다가섰다.

 

      잘생긴 B군이었다.   B 군이 내게 다가왔다.

      " 아저씨 물러 나시죠."           "못 물러나겠다면?"

      " 이사람들이 정말?"        "뭐라고 ? 치겠다? 어디한번 쳐봐. "

      " 이XX들이 어디서 행패야!"         "뭐? 나이도 어린놈이 어디서!"  

      일촉불발의 순간이었다.   누구 한사람의 주먹이 날라갈 판이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동생들이 나를 말리기 시작했고 저쪽 스탭쪽에서도 잘

생긴 B 군을 말리기 시작했다.   끌려나오다시피 그 자리를 빠져 나왔지만 한참동

안 분이 풀리지 않았다.  

      " 어린 놈의 XX가 싸가지없게시리 덤비고 있어" 

      " 저런놈은 앞으로 잘 될리없어"

      분이 안풀려 악담을 퍼부었다.  그리고 우리는  잔디밭에 앉아 다시 밤이 새도

록 마셔대기 시작했다. 

 

      만약 그 자리에서 주먹이 오갔으면 다음날 아침 스포츠 신문에 ' 잘 생긴 B군,

취객과 주먹다짐' 이라고 기사가 나올뻔 하지 않았을까?  

 

      그 잘생긴 B군은 그 이후 승승 장구하여 한류를 대표하는 배우로 우뚝섰으니

더이상 밉지가 않다.   욘사마 너무 멋있어요....ㅋㅋㅋㅋ

      

 

     

     


┃꼬릿글 쓰기
팔공선달 |  2008-03-11 오전 3:45:5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래요 그들도 알고보면 어두운곳이 많아요 ^^*
차라리 우리가 배짱 편해요...

그들은 보여주는 삶... 보여주지 않으려는 삶.... 각기 다른 삶을 오가며 살지요 ^^  
당근돼지 |  2008-03-11 오전 7:53:3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욘사마가 그런 욕지껄이 까지...........그시절 신인일테지만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선비만석 |  2008-03-11 오후 2:09:3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크흐흐..그때 한번 붙었으면 유명인이 될것을....  
dori124 |  2008-03-12 오전 10:48:4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지금은 한국 남자들의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준사람이니 그때참으시길 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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