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 미안해요'

                                                                                                                저니

 초등학교 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시험을 치고 오면, 어머니는 항상 물으셨다.

 " 시험 잘쳤니? "

그러면 내 대답은 한결 같았다. " 미미 미안해요 죄죄 죄송해요"

 한마디로 평균 미라는 대답이다.

성적표를 받아도 말 그대로 적중했으니 말이 무서운 것인지 실력이 무서운 것인지 전후는

알 수가 없다.

성적이 그러하니 초등학교 부터 고등학교까지의 등수도 똑같이 '미미 미안해요' 이다.

대학 또한 '미미 미안해요' 먹구 대학을 나왔으니 남들이 들으면 3류인생을 이야기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어느 그룹에서 이던 평균 30프로 이내이면  리더 그룹에

속한 다는 것이다.

만약 80프로 이내에 들면 그는 세계 최고군의 리더군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내가 좋아하는 이창호 사범 또한 100점짜리 기발하고 뛰어난 묘수로 리더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아니다.

그저 묵묵히 80점짜리 착점을 '처음부터'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두어나가는

한결같은 평균의 힘이 무너지지 않는 태산과도 같다.

꾸준한 70점짜리 나의 성적표를 보고 생각하고 또한 나는 믿는다.

그것은 약점이 아니라 최고의 장점이라고...

인생 또한 그렇게 묵묵히 걸어가는 길이니까.

앞으로도 그렇게 70점 짜리 수를 찾아 꾸준히 두어 갈 것이다.

P.S.  바둑을 둘때도 한판에 묘수를 3번 두면 진다는 말이 있다.

        '얼마나 어려웠으면 그렇게 3번씩이나 묘수가 나와야 했을까'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저 묵묵히 70점짜리 바둑으로....희망사항이지만, 이창호 사범님 보다 쪼금 못하게

        두어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