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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8년 째 이석기 의원을 석방하라.
2021-09-16 오전 8:33 조회 600추천 8   프린트스크랩

둘째와의 드라이브가 이제는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수업이 없는 주말에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고

넓게 트인 모래사장 펼쳐진 바닷길을 달리다 보면

한 주일 쌓였던 삶의 앙금이 모두 바람에 씻겨가는 느낌입니다.


차창을 열어놓고 아들과 함께 가을바람 맞으며

제한속도보다 훨씬 낮은 속도로 길을 가는데 저만큼에 프랑카드가 보입니다.

[이석기를 석방하라]고 프랑카드가 외치고 있습니다


.


무심코 지나치려는데 아들이 불쑥 말을 꺼냅니다.

[저는 저 사람 싫어요.]

[그래? 아빠도 저 사람 싫은데.]

[그래요?]

[왜 저 사람이 싫으세요?]

[, 아빠가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 두 명을 말하라면 저 사람과 윤미향이야.]

[왜요?]


아빠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던 배들이 한 해에 세 척이나 태풍에 침몰했었더란다.

그래도 동네에서는 우리 집이 제법 잘사는 편이었는데

순식간에 배는 배대로 잃고

운송비를 받지 못한 것은 물론 배에 실려 있던 화물의 값들을 모두 변상해야 하는데

변상하지 못하자 집과 남아있던 배들까지 모두 경매에 넘어가고

순식간에 집달리들이 들이닥쳐 집에 있는 모든 가구에 까지 붉은 딱지가 붙었어.

정말 거저 주어도 가져가지 않을 할머니가 시집오시면서 가져오신

심십년도 더 된 문설주 삐걱거리는 농짝에 까지 붉은 딱지가 붙는 모습을 보며

저건 사람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어.


물론 경매도 돈 놓고 돈 먹기 하는 자본주의의 사회에서 필요악이겠지만

최소한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은

경매를 통하여, 누군가의 피눈물이 맺힌 그 재산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취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

경매를 통하여 재산을 증식한 [이석기][윤미향]

아빠가 생각하는 정치하는 사람으로서의 최소한의 금도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고

그래서 최악의 정치인이라 생각하는 거야.


대화는 자연스럽게 정치 쪽으로 흘렀고 내년의 대선으로 주제가 옮겨 갔습니다.

[내년 대선에서 아빠는 누구에게 투표 하실 거예요?]

[A는 아니고]

[제 생각도 같아요.]

[B도 아니고]

[제 생각에도 그런 거 같아요.]

[그럼 남은 게 CD인데]

[좀 더 봐야겠지만 아무래도 D가 좀 더 낫지 않을까?]


아들이 웃었습니다.

[내년 대선에서는 우리 가족이 모두 같은 사람에게 투표하겠네요.]

[하하하 그렇게 되나?]


아들과 웃으며 돌아오는 길의 양쪽에는 코스모스들이 피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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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 |  2021-09-16 오후 6:23:25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길가의 꽃들이 한가로워 보입니다.
헌데~ 저 꽃들의 세계에도 회로애락이 숨어 있을런지요.!!  
영포인트 한가한 길을 속도줄여 달리다 보면
빠르게 달릴 때는 보이지 않던 많은 것이 보입니다.
생전 처음보는 예쁜 구름도 보이고
길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도 새삼스럽게 느껴지곤합니다.
고마운 일입니다.
nhsong |  2021-09-17 오후 5:03:23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즐겁고 풍성한 명절 보내세요~  
영포인트 고맙습니다. 꾸벅
song님도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던 그런 명절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소판돈이다 |  2021-09-28 오후 12:18:2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우리가족들은 모두 이재명에게 찍기로했습니다.
특정인물을 거명해서 좀 그렇지만 그 사람만이 백성을 염두에두고 백성의 눈물을 닦아 줄 것
앝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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