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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기는 부모 없습니다.[2]
2021-09-13 오전 5:30 조회 181추천 6   프린트스크랩
둘째가 공부하느라, 일하느라 외국 생활이 길어지며 집사람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이제 짝을 찾아야 할 터인데하는 염려였습니다.

같이 사진 찍은 대만 아이 예쁘던데

중국에서 왔다는 그 쌍둥이 학생들 예쁘고 밝아 보이더라

전공같이 하는 아이들 중에 마음에 드는 아이 없어?

 

가끔 넌지시 떠 보아도 둘째는 관심 없어 했습니다.

시간이 없다했습니다.

 

밤 열시에 잠들고

새벽 두시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공부를 시작하는,

하루를 전장의 병사처럼 치열하게 사는 둘째에게

여자 친구를 사귀어보라는 말을 대놓고 한다는 것도

오히려 부모인 우리의 이기적인 욕심인 듯싶었습니다.

 

먼저 탄탄하게 뿌리를 내리고 싶다 했습니다.

백년을 살 거라면 오십이 되어 결혼해도 남은 시간이 오십년 아니냐며 웃었습니다.

그래서 집사람과 나는 더 이상 둘째에게 여자 친구를 사귀라 채근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로 집에 오가는 길이 어려워졌고

일 년 넘게 둘째와는 영상통화로 만나야 하는 날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지 엄마와 영상 통화하는 둘째의 얼굴에 웃음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에서의 생활이 잘 적응이 되나보다 싶어 다행스러워 하던 어느 날

직장의 한국인 동료라며 여자 아이와 찍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나보다 집사람이 훨씬 더 많이 좋아했습니다.

큰 짐을 내려놓게 되었다는 듯 집사람은 많이 다행스러워하고 많이 행복해 했습니다.

둘째가 제 짝을 찾아야 비로소 부모인 우리의 할 일을 모두 끝내는 것이라 집사람은 생각했고

밉상은 아닌 여자아이의 사진과 아들만큼 공부도 많이 한 아이라는 말에

집사람은 흡족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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