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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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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 싶은 선물
2021-01-31 오전 9:04 조회 1150추천 9   프린트스크랩

받고 싶은 선물


말을 갖고 싶어요
.
입술에 쩍쩍 들러붙는 그런 말
,
무지렁이의 귓구녕에도 쏙쏙 박혀드는 그런 말
,
그런 말을 갖고 싶어요
.
바른 말을 갖고 싶어요
.

흐르는 세월의 무게에 닫혀버린 귓구녕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 스스로 닫아버린 귓구녕
막힌 변기를 뚫어 버리듯
시원하게 뚫어주는 사이다 같은 그런 말
,
그런 말을 갖고 싶어요
.

나도 모르게 입술사이로 삐져나와 버리는 말
빠진 이 사이로 새어나오는 말
그런 구부러진 말 아닌
까치 뱃바닥 열어보이듯
그대로 하얀 내 가슴을 열어 보이는
내 말이 내 말로 나오는 바른 말을 갖고 싶어요
.

눈 하얗게 내릴 때
내리는 눈만큼의 밝음으로 하얗게 그려지는 말
내리는 눈 너머로 잿빛으로 우중충한 하늘
그 어두운 하늘만큼의 어둠으로 그려지는 말
거짓 없는 참된 말의 씨앗을 키우는 가슴을 갖고 싶어요
.

눈보라 몰아치는 광장에서도
따뜻하게 들려지는 말
살 익히는 뙤약볕에서도 시원하게 가슴 적셔주는
그런 말을 갖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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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포석짱 |  2021-01-31 오전 10:09:34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이 세상엔 없어요!,^^(저기 폭포는 시원하긴 한데요~)  
영포인트 단칼에 베어버리듯...
시원하게 결론을 주시는 킹님은 어쩌면
내가 갖고 싶은 그런 말 갖고 계신 듯......... 싶습니다.
~ ♡♥♡♥♡ ~
⊙신인 |  2021-01-31 오후 6:37:53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듣고자 하는 이는 작은 속삭임조차 놓치지 않죠.
마음이 없는 이의 귀에는 저 폭포 소리조차 들리지 않겠죠!
모두의 마음에 들려주려 애쓰면 너무 힘들잖아요~
선배님의 아름다운 말들을, 이곳의 많은 사람들은 눈송이 땅에 닿는 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들어주리라 믿습니다.
제게는 선배님의 말이 너무 잘 들려요!💛💛💛💛💛  
영포인트 좀 더 많은 단어를 갖고 싶습니다.
더 예쁜 말들을 더 예쁘게 꾸며내고 싶습니다.
글을 써 놓고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지만
도저히 C학점이 안되어 보이는 글을 내보일 때는
그냥 부끄럽기도 하고 면구스럽기도 합니다.
그런 글... 쓰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자신을 안타까워하면서
마치 60점짜리 시험지 아버지, 어머니께 내보이는 국민학생처럼
글 내보입니다.

정말 스스로 흡족한 글...
그런 詩...
단 한 편이라도 써보고 싶습니다....

오늘 문득 글 쓰는 나의 행위는
나르시즘의 다른 표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코 바람직하지 않지만 글의 동력일 수도 있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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