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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八空山
2020-12-28 오후 12:46 조회 1449추천 6   프린트스크랩

팔공산八空山



팔공산八空山은 스스로 바람을 일으키지 않는다
.
동해東海의 바다에서 불어와
한티재 힘겹게 넘어온 바람이 그저 스치고 지나갈 뿐이다
.

항상 그랬다
.
스쳐가는 바람의 뒤로 남아있는 것은
단풍낙엽丹楓落葉의 더미에 깔려 숙성熟成된 추억追憶들 뿐
팔공산八空山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
올라오는 사람들이
내려가는 사람들이 그냥 한마디씩 할 뿐이다
.

언제나 그랬다
.
올라갈 때면 주군主君 위해 목숨 바친 여덟 장군將軍의 이야기가
전설傳說로 익어가는 八空山의 속살 헤집으며 아쉬움에 한 숨 짓다가도
내려갈 때면 잊어버리는 사람의 정


등 돌리면
버려지는 인정人情이 너와 나의
 뿐이었던가
.
어제 오늘의 일일 뿐이었던가
.
목구멍이 포도청捕盜廳이고
살아있음이 죄일 수밖에 없다는 변명辨明으로 외면外面 받는 갓 바위
오늘도 스쳐가는 바람 홀로 맞으며
홀로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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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포석짱 |  2020-12-28 오후 1:48:26  [동감2]  이 의견에 한마디
팔공하면 선달님 생각나고 다음이 팔광 대보름인데 영포님은 왕건님이 그리우신가~^^,  
영포인트 굳이 팔공산이어야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냥 넉넉하게 품어주는 너른 품의 산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요즘 자주 듣는 산의 이름이 팔공산이라서
글제를 팔공산으로 했을 뿐입니다.

세밑이라선지 마음이 여유롭습니다.
평생 처음들어보는 흉한 욕설
내게 퍼붓던 아이들도 모두 용서하고 싶어지네요.
킹포석짱 저도 처음 들었읍니다,ㅎ....다~잊으세요,오래 남긴 하겠지만 ㅎ^^,
가는길에 |  2020-12-28 오후 5:49:02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팔공산~
수능때면 어머님들이 많이 찾는곳으로도 유명하지요.
저도 가끔 갓바위를 찾습니다.
맨아래서부터 걸어서 올라가는 가장 멀고도 가파른 코스를 선택합니다.
오르다보면 연세가 많은 분들이나 어린이들도 흔히 볼수있지요.
이는 아마도 팔공산의 기 를 받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 하여봅니다.
영 포인트님의 팔공산 ~ 아 !! 그렇습니다.
산은 스스로 바람을 일으키지 않는군요...
새로운 발견입니다......  
영포인트 사람이 그러하듯이
산도 나름의 격이 있는 듯 합니다.

팔공산은, 대구는 1980년 무렵에 직장의 동료들과 처음 갔더랬습니다.
8월의 초순, 더위가 막바지로 치닫는 그 여름에
팔공산 초입의 나무그늘에서
한복 곱게 차려입으신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고 계셨습니다.

저에게는
그 모습이 대구이고
그 품격이 팔공산의 품격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신인 |  2020-12-28 오후 7:42:39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허허로움은 연말 즈음의 특권인가 봅니다.
저도 새로운 10년 단위의 해(2021~2030)를 맞으며 새로이 각오를 떠올리던 참이었습니다.
선배님 말씀처럼 지난 번거로운 인연들 다 묻어두고 새로운 인연과 삶을 다짐하며 출발해
보고자 합니다.
새로운 10년에 생겨날 많은 일들과 인연들을 넉넉하게 받아들일 너른 품을 준비하면서,,,,,  
영포인트 나이를 하나 더 한다는 설레임도, 두려움도 없습니다.

대단히 힘들고 어려운 한 해였지 싶었는데
막상 지나놓고 보니
예년과 별 다르지 않은 일상으로
많이 나쁘지 않게 지나온 일년이었네요.

[공포는 바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위를 바라보는 인간의 마음에 있는 것]
이라는 글을 읽은 적 있습니다.

그 공포만 이겨낼 수 있다면
우리는 새해에도 이기는 삶을 살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하게!!!
백년이라도 더 살 것처럼 당당하게
우리 그렇게 2021년을 살아버립시다!!
킹포석짱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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