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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
2020-11-29 오후 4:17 조회 1339추천 6   프린트스크랩

품앗이


너거 밭 우리 밭 없이

품앗이 나누던 여름

유채 밭고랑마다에 땀이 흐르고

흐른 땀 땀땀이 구슬이 되고

구슬 땀 여물어 알곡으로 익어가는 들녘

주렁주렁 여름을 맺는 가을이 되면

가득히 그리운 내 친구야

 

무너진 서까래에 이끼 돋아난

주인 잃은 빈 집터에 서면

담장너머로 어른거리는 친구야 무정한 사람아

내게 빚진 품을 언제나 갚을 겐가

자네에게 빚진 내 품은 이제 누구에게 갚아야 하는가.

대답할 이 잃은 품앗이를 찾아 오늘도 나는 빈 골목을 서성인다.

 

무거운 발걸음 걸음마다에
정 고픈 발길마다에 돌멩이 채이고

시리게 푸른 하늘 눈길에 채이면

가을을 앓는 중늙은이

친구와 고누 두던 당산나무 그늘에 앉아

홀로 바둑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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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  2020-11-29 오후 7:50:37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요즘에야 기계화가 되어 옛날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람손이 많이 필요한경우도 있습니다.
품앗이 를 보니 옛 풍경이 떠오르는군요.
정말 힘들었지만 정겨운멋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요즘에도 간혹 품앗이 하는분들이 있긴 합니다
물론 어르신들의 이야기지요.  
영포인트 니 일, 내 일이 따로 없고
니 것, 내 것의 경계조차
굳이 구분하지 않고 살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냥 우리라서 좋았던 그 시절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그립습니다. ~ ♡♡♡♡♡ ~
⊙신인 |  2020-11-30 오후 6:36:47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제주도의 밭에는 정말 엄청나게 돌이 많아요,,,
그 척박한 땅에서 살아낸 분들의 이야기를 선배님을 통해 다시 봅니다.
감사드립니다!💛💛💛  
영포인트 살아온 이야기 담아내며
감춰두고 나만의 기억으로 남겨두어야 할 부분까지
모두 내보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가 있습니다.
그 경계를 잘 지어야 할텐데 ..... 요.
되겠죠?
상놈은 나이가 벼슬이라는데 그만한 분변은 할 수 있는 나이니까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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