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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7억 골프9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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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달의금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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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7억 골프9
2020-10-06 오후 7:46 조회 661추천 9   프린트스크랩

천두만은 오른쪽에 의수를 착용했다.

그리고 윗옷을 걸쳐보았다.

예전처럼 오른쪽 팔이 축 늘어져 있지 않고, 어깨부터 의수를 따라 제법 모양이 났다.

천두만의 얼굴에 저절로 웃음이 배어 나왔다.

곁에서 보고 있던 장민혁이 손뼉을 쳤다.

 

멋지다! 사람이 확 달라져 보인다. 하하하

그러냐? 민혁아,,, 정말 고맙다

천두만도 겸연쩍게 웃으며 왼팔로 뒤통수를 긁적였다.

그러면서 왠지 모를 자신감도 더 생기는 것 같았다.

천두만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자꾸만 눈이 갔다.

어머니와 자식들에게 얼른 보여주고 싶었다.

 

장민혁과 천두만은 신원리 골프연습장을 다시 찾았다.

김덕환이 두 사람을 맞이하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천사장님! 완전 다른 사람 같아요.”

설마 그럴까,,,, 놀리지 말아요.”

천두만은 싫지 않은 얼굴로 김덕환의 말에 대꾸를 했다.

 

김덕환은 천두만을 2층의 오른쪽 가장 구석 타석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오른쪽부터 두번째, 세 번째 타석을 비웠다.

앞으로 여기가 천사장님의 지정 연습타석입니다.”

 

천두만은 김덕환의 의도를 충분하게 이해했다.

천두만에 대한 다른 골퍼들의 관심을 차단하려는 이유였다.

김덕환은 7번 아이언을 들고 왔다.

그리고 공을 한 박스 꺼내 와서 타석 옆에 부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서서 공 하나를 툭 쳐서 앞으로 보냈다.

 

천사장님! 제가 다른 연습을 지시하기 전까지 매일 3박스씩 이렇게 왼손으로 공을 툭 쳐서 앞으로 보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처음 며칠은 맞추기만 하는 겁니다. 욕심을 내서 멀리 보내려고 하거나, 다른 자세를 연습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왼손의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을 같이 병행해야 합니다.”

 

천두만이 김덕환이 하던 자세를 흉내 내서 공 한 개를 쳐봤다.

김덕환의 꾸중이 쏟아졌다.

제가 다시 한 번 시범을 보이겠습니다. 공이 어디로 갔는지 바라보면 안 됩니다. 고개를 절대 들지 마세요.”

 

천두만은 김덕환이 한 그대로 자세를 잡고 왼손으로 채를 잡은 채 공을 툭 쳤다.

하지만 눈은 자꾸만 공을 쫒아갔다.

당연히 고개가 들려졌다.

다시 한 번 김덕환의 질책이 날아들었다.

천두만은 한 번 더 해본 다음에야 고개를 들지 않고, 공만 툭 칠 수 있었다.

 

천사장님! 그 자세로 공을 계속 쳐내는 연습을 하시는 겁니다.”

 

김덕환이 다른 골퍼의 자세를 봐주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갔다.

천두만은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생각보다 무척 어려웠다.

눈은 왜 자꾸만 공을 쫒아 가는지 야속할 지경이었다.

몇 번 연습을 하니 왼손이 아팠다.

사용하지 않던 근육으로 운동을 하니, 쥐가 나는 것 같았다.

잠시 자세를 풀고 왼손을 풀어준 천두만은 다시 클럽을 잡았다.

멀리서 김덕환이 그런 천두만을 지켜보고 있었다.

 

천두만을 골프연습장에 남겨두고 사무실에 돌아온 장민혁은 지인들과 통화를 시작했다.

투자자를 대행할 사람이 필요했다.

자금은 자신의 돈이지만, 다른 투자자가 투자하는 것처럼 꾸며야 했다.

자신이 직접 돈을 대는 것은 천두만에게 경계심만 키우고, 자존심에 상처를 내는 일임을 장민혁은 잘 알고 있었다.

천두만의 신용이 나빠서, 골프장 공사 초기의 자금은 이렇게 준비할 수밖에는 없는 현실이다.

공사가 좀 진척된 다음에야 금융권에 대출을 신청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금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천두만이 자신의 사업계획서를 여러 차례 봤다는 것은 잘 알지만, 전혀 문외한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님은 당연한 일이다.

우선 퍼블릭 9홀 골프장을 건설하는데 투입되는 자금이 얼마나 되는지, 어디에 어떤 용도로 자금이 필요한지, 필요한 자금들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조달하는 자금의 이자 및 상환 계획은 어떻게 수립해야 하는지 천두만이 알아야할 내용들이 첩첩산중이었다.

 

또한 운영상의 문제점으로, 장민혁이 건설하는 골프장과 천두만의 부지에 건설하는 골프장이 클럽하우스를 각각 건설할 필요가 있는지, 한곳에만 건설한다면 건설 주체는 누가될 것인지, 건설하지 않는 상대방은 클럽하우스에 대한 사용료를 어떻게 지불할 것인지, 그늘집은 각 골프장에 한곳씩 설치하면 되는지부터 조금 세밀하게 협의를 시작한다면 골프장 장비와 카트는 어떤 것으로 결정할지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사항들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만 천두만과의 사업에 관련된 대화가 가능하다.

 

며칠 후, 장민혁은 천두만에게 매일 정해진 시간에 사무실에서 회의하고, 자료를 만들자고 요청했다.

천두만도 정해진 시간에 사무실에 나오는 것에 찬성했다.

그렇지만 천두만은 자신이 회의와 자료를 만드는데 의견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장민혁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두 사람은 골프장을 운영하는 법인을 각각 설립하고, 각자 대표이사로 법인등기부등본에 등재하기로 했다.

나머지 이사와 감사는 각각 필요한 사람을 선임하는 것으로 했다.

그리고 천두만의 법인도 사업계획서와 골프장 조성 및 운영계획서, 코스 설계도 등이 시급히 필요하여, 장민혁이 9홀 골프장 조성을 위해 만들었던 자료를 준비한 방법으로 만들기로 했다.

 

장민혁은 장인 오영근과 자신의 지인들이 있어서 경영진을 쉽게 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천두만은 막연했다.

노모를 등재시킨다고 하더라도 두 사람이 더 필요했다.

천두만은 오랜만에 박기대를 떠올렸다.

연신내에 나가면 박기대를 만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박기대는 천두만의 왼손을 붙잡고 놓을 줄을 몰랐다.

그러면서 천두만의 오른쪽 의수를 만지더니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런 박기대의 어깨를 천두만은 왼손으로 감쌌다.

두 사람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박기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사이 기술을 익혀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하고 있었다.

천두만이 골프장을 건설한다고 하자, 박기대는 자기 일처럼 기뻐해줬다.

그리고 천두만이 같이 일하자고 말하자, 당장에 짐을 쌀 듯이 나섰다.

그런 박기대에게서 천두만은 오랜만에 다시금 동지애를 느꼈다.

 

박기대의 합류로 장민혁의 법인과 천두만의 법인은 출범을 하게 되었다.

장민혁은 법인명을 ()청솔밸리컨트리클럽으로 정했다.

천두만은 법인명을 ()리버씨컨트리클럽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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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  2020-10-07 오전 11:52:14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그의 떳떳히 못한 과거
그로인하여 망가져버린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수 있을런지요.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인 늘 고마운건 접니다.
가는길에 님처럼 꾸준하기 어렵잖아요~~^^
천두만은 바닥에 떨어져 보았으니 다시 노력해서 살아내겠지요!
계속 응원해주세요~~~꾸벅
영포인트 |  2020-10-07 오후 12:13:1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 ♡♡♡♡♡ ~  
⊙신인 늘 한결같으신 응원,,,,선배님 고맙습니다! ♡♡♡♡♡
영포인트 |  2020-10-07 오후 12:17:1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왕우가 주연했던 홍콩무협영화 [돌아온 외팔이]가 생각나네요. ㅎ~
돌아온 외팔이 천두만이
왼팔 하나로 골프계를 평정해 가는 영화가 만들어져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이팅!!! 천두만.  
⊙신인 여기서 방향 바꿔서 시나리오로 해볼까요?
외팔이 골퍼 천두만이 타이거우즈와 대결해서 이기는걸로,,,,,ㅎㅎㅎ
제 스토리는 골프장 사장 천두만의 부침인데 어쩌죠~~~ㅠ
영포인트 ㅎ~ 일단은 소설로 완성하시고 후에 시나리오로 각색하실 때는
P.G.A.투어에서 삼연승 쯤 해내는 천두만이어도 좋겠네요.
그냥 씩씩하게 전진하는 천두만이 너무좋아 해본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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