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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7억 골프8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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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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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7억 골프8
2020-10-01 오후 7:48 조회 656추천 8   프린트스크랩

골프연습장을 나선 장민혁은 서울 시내로 향했다.

서울에 나들이 나온 김에 집에도 들렀다.

 

집에 온다는 얘기도 없이 어쩐 일이야?”

아내 오연희가 반갑게 맞으며 물었다.

장민혁은 그동안에 천두만과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오연희는 천두만이 사둔 땅이 골프장에 적합하다는 말에 좋아했다.

그동안 장민혁이 아버지 오영근의 땅이 좁아서 18홀 골프장을 만들지 못해 아쉬워했던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장민혁의 말처럼 9홀이 각각 다른 특성을 갖도록 만든다면, 골퍼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이 분명해 보였다.

서울에서 가깝다는 장점에 퍼블릭 18홀이고, 다른 골프장이 갖지 못한 특성이 있는 곳이라면 매우 매력 있는 사업이 될 것이다.

 

당신 신원리에 있는 골프연습장 알지?

거기 티칭프로에게 천두만을 보기플레이 수준으로 골프를 가르쳐 놓으라고 계약하자고 했어. 그리고 서울에 나온 이유는 천두만에게 의수를 선물하려고~ 그녀석이 오른팔이 없잖아!”

오른팔이 없어도 골프가 돼?

그리고 의수까지 선물하는 것은 너무 과한 거 아닌가?”

나는 두만이에게 투자를 하려는 거야. 초등학교 동창이나 친구가 아닌 동업을 하는 사업가로서,,,앞으로 두만이와의 관계는 비즈니스로 유지될 거야. 어쩌면 두만이가 서운해 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러는 것이 오랜 기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장민혁은 아내 오연희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천두만은 지금 땅만 가지고 있다.

골프장을 건설하는데 드는 수백억이 넘는 돈을 천두만이 준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골프를 가르치려는 것은 천두만이 자신의 땅을 반드시 골프장 개발에 쓰도록 하기 위함이다.

천두만에게 의수를 선물하는 것은 자신과 금융권 및 투자자들을 만나러 다닐 때를 위함이다.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의 행색이 초라하면 대출 받기가 어렵다.

더 길게 본다면, 천두만의 땅에 들어설 골프장의 경영권도 자신이 확보를 하려는 것이다.

투자자를 가장한 장민혁과 오영근의 자금을 천두만의 골프장에 투입하고, 그 대가로 지분을 51%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18홀 골프장의 실제 소유주는 장씨와 오씨, 두 집안이 되는 것이다.

 

장민혁의 설명을 들은 오연희는 남편의 계획에 흡족했다.

천두만이 안됐지만 천두만도 꼭 손해만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빈 땅에 돈 한 푼 없이 골프장을 만들어, 사장 행세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오연희는 천두만의 처지에 그 정도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시내에서 일을 마친 장민혁은 오랜만에 오연희와 회포를 풀고 다음날 아침 신원리에 왔다.

천두만을 찾아 사무실로 데려와야 해서, 오랜만에 천두만의 집을 찾았다.

천두만은 낡은 옛날 집에 그대로 살고 있어서, 볼품이 없었지만 천두만의 어머니가 깔끔하신 성품이라 집안이 그리 지저분하지는 않았다.

천두만은 다행히 아직 집에 있었다.

장민혁이 집에 들어서자 천두만은 멀뚱하니 바라만 보았다.

당황하신 어머니가 대신 반갑게 맞아주셨다.

두사람은 어머니가 내주신 차를 마시고 장민혁의 사무실로 왔다.

 

사무실 앞에는 벌써 김덕환이 기다리고 있었다.

김프로, 일찍왔네!”

천두만은 골프연습장에서 봤던 김덕환이 사무실 앞에 서 있자 의아했다.

 

두 분 사장님 안녕하세요?”

김덕환의 인사에 천두만은 다시 한 번 더 멀뚱해졌다.

장민혁은 이런 상황에 개의치 않고 사무실을 열고 커피를 준비했다.

 

세사람이 자리에 앉자 장민혁이 말을 꺼냈다.

 

두만아! 몇 일전 사무실에서 네가 말없이 나간 뒤 걱정했었는데, 너 골프연습장에 며칠 동안 있었다며,,,,여기 김프로에게 얘기 들었다. 내가 엊그제 골프연습장에 가서 너를 봤고!

나는 네 친구로서 네 마음 충분히 이해했다.

그래서 여기 앉아있는 김덕환 프로에게 부탁했다.

네게 골프를 가르쳐줘 달라고!”

 

집에서 만날 때부터 조금 전까지만 해도 무뚝뚝한 표정이었던 천두만의 얼굴이, 장민혁의 말을 들은 순간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리고 그제야 고개를 들어, 앞에 앉은 김덕환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김프로님이 아까 왜 두 분 사장님이라고 하셨냐?”

김덕환이 얼른 대답했다.

어제 아침에 장사장님께서 사장님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그저께 일을 죄송합니다. 제가 미처 알아 뵙지 못했습니다.”

김덕환은 얼른 일어나 천두만에게 인사를 꾸벅 했다.

 

두만아! 내가 어제 김프로에게 네 얘기를 했다. 앞으로 골프장 사업 같이하실 분이라고!

그리고 김프로가 네게 골프를 가르쳐줄 거다!

그리고 네 오른팔 의수, 어제 서울에 가서 제작 요청했다. 다음에 나랑 같이 서울에 나가서 모형을 뜨고 크기도 재서 제작하자. 앞으로 사업상 만날 사람이 많아질 거야. 너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관공서에 가든, 금융권에 가든 첫인상이 굉장히 중요해. 옷도 한 벌 맞춰야 하고!”

 

천두만은 앞에 앉아있는 김덕환 프로 때문에 장민혁에게 돈이 없다는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만 푹 수그렸다.

그런 천두만의 속사정을 모른체 하고 장민혁은 김덕환을 바라보았다.

김프로! 지난번에 말 한대로 계약하면 되는 거지?”

! 사장님

 

대답을 마친 김덕환은 천두만을 바라보았다.

앞으로 천사장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프로님, 잘 가르쳐 주십시오.”

천사장님! 제가 장사장님께도 말씀드렸었습니다만, 한손으로 골프를 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배우시는 분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셔야 하고, 제 지도에 충실하게 따라주셔야만 합니다. 만약 자신이 없으시면 지금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김프로님! 제가 머리는 좋지 않지만, 몸으로 하는 것은 제법 잘 합니다. 그리고 제 삶을 골프라는 운동이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제 친구와 제 자식들을 걸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지도에 잘 따르겠습니다!”

 

장민혁은 천두만의 우직하고 순박한 말에 안심이 되었다.

비용은 좀 들겠지만, 아내 오연희에게 말했던 것처럼 이것은 투자다.

이익을 얻으려면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김덕환도 어쩌면 천두만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일이 성공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세 사람은 천두만의 의수 제작이 완료되는 대로 골프 연습을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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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  2020-10-01 오후 9:41:2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비록 의수이긴 하지만 감쪽같은 변신이 가능 하겠군요.
당사자 한테는 뜻밖의 선물 일수도...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인 이번 회차도 잘읽어주셨다니 그저 감사할따름입니다!^^
매번 이렇게 제게 큰 용기를 주십니다~~~
열심히 써나가겠습니다!!
영포인트 |  2020-10-02 오전 3:30: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 ♡♡♡♡♡ ~  
⊙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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