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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7억 골프7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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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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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7억 골프7
2020-09-25 오후 7:39 조회 726추천 8   프린트스크랩

김덕환은 어제도 여자 손님한테서 짜증을 들었다.

도로 옆 그물망에 있는 거렁뱅이를 다른 곳으로 보내라는 것이다.

팔이 하나 없는 것 같아 흉측하고 무섭다고 했다.

 

그렇잖아도 김덕환도 몇 일째 그 자리에 앉아있는 거렁뱅이가 몹시 눈에 거슬렸다.

여자 손님들이 무섭다고 할만 했다.

골프연습장 사장이 보면 자신을 꾸중할게 뻔했지만, 자신도 꺼림찍한 마음에 그냥 두고만 보고 있던 참이었다.

저러다 곧 가겠지!’

 

시골에 있는 골프연습장에서 티칭프로로 일하다보니 저런 사람까지도 상대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저녁 시간 즈음에 돈이나 먹을 것 좀 주면서 다른 데로 가라고 할 생각이었다.

 

장민혁은 티칭프로를 찾았다.

김덕환은 장민혁 고객이 찾는다는 말에 황급히 2층으로 올라갔다.

그는 장민혁 고객이 골프장을 건설할 거라는 소문을 들어서 잘 알고 있다.

거기다가 신원리의 유지고, 신문기자라고 했다.

잘 보여서 골프장에 취직하면 좋겠다

김덕환은 장민혁이 연습장에 올 때마다 어떻게든 그의 눈에 띄고 싶어서 주변을 이유없이 서성거리기도 했었다.

 

장민혁은 연습할 생각을 접고 2층에서 천두만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천두만은 골프 연습하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의 눈에 골프에 대한 열망이 가득 담겨 있음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이 천두만에게 골프 자세를 취해 보인 것이 성급했던 것 같았다.

미안했다.

 

기자님! 찾으셨습니까

김덕환은 장민혁을 기자라고 불렀다.

그 호칭을 장민혁도 좋아하는 것 같았다.

! 김프로. 저기 저사람 언제부터 저기에 있었어?”

김덕환은 또 혼나겠다 싶었다.

 

그렇잖아도 이따가 쫒아내려고 생각 중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니야! 그러라고 묻는 것 아니야. 며칠이나 저기 있었는지 알아?”

! 기자님. 제가 본건 5일 정도쯤 됐습니다

두만이는 내가 골프자세를 보여준 뒤부터 줄 곳 여기에 있었구나

 

김프로! 저사람 오른팔이 없는거 보이지

! 불구자 같습니다

왼팔만 가지고도 골프를 칠 수 있나?”

뜬금없는 질문에 김덕환은 멀뚱하게 장민혁을 바라보았다.

그렇지만 장민혁의 표정은 무척 진지했다.

 

! 불가능합니다. 아니 매우 어렵습니다

역시 그렇지? 근데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매우 어려운 건가?”

만약 오른팔만으로 골프를 치려고 한다면 불가능할겁니다. 그렇지만 왼팔만으로 골프를 친다면 이론상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뭐가 다르지?”

스윙을 할 때 왼팔이 리드를 하고, 오른팔은 팔로우 스윙만 해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럴 경우에 왼팔의 힘이 매우 강해야만 합니다

왼팔의 힘이 매우 강하면 오른 팔이 잡아주지 않아도 스윙은 가능하다는 뜻이네!”

그렇습니다, 기자님!”

알았어. 김프로! 고마워

 

장민혁은 김덕환을 보내고 천두만을 계속 관찰했다.

천두만은 1층에서 연습하는 사람들 모두를 주시하고 있었다.

자신이 1층에서 연습했다면 천두만의 눈에 띄었을 뻔 했다.

타석이 부족해서 2층으로 올라 온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천두만은 그물망에 붙어있다 싶을 정도로 열중해 있었다.

모든 연습하는 사람들의 타구를 천두만의 눈은 열심히 부지런하게 쫒아 다니고 있었다.

그는 그렇게도 간절한 것이었다.

그 간절함이 전해져 장민혁은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

무엇이건 방법을 찾아보고 싶었다.

 

다음날 골프연습장을 찾은 장민혁은 김덕환을 다시 불렀다.

김프로! 나랑 계약하나 하자

뜬금없는 말에 김덕환은 의아했다.

자신을 골프장에 채용해주려나 하는 기대 섞인 바램이 잠시 머리를 스쳤다.

 

어제 골프장 그물망 옆에 앉아 있던 사람 기억나지

, 제가 저녁에 쫒아냈습니다.

돈을 주려고 했더니 무척 화를 내며 다시는 안 오겠다고 했습니다.”

그 사람을 보기 플레이 할 수준으로 골프를 가르쳐 줄 수 있겠나?”

? 그 불구자를요

김프로가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했잖아

기자님! 죄송합니다. 불가능하지 않다고,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렇지! 그래서 계약을 하자고 하는 것이야.

첫째로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계약금은 오백만원 지불할게.

둘째, 만약 그 사람을 보기플레이어로 만들어 준다면 성공 사례금으로 이천만원을 줄게

 

김덕환은 깜짝 놀랐다.

자신에게는 너무나도 큰 돈이었다.

장민혁은 말을 이어갔다.

어제 그 사람 나랑 같이 골프장을 건설할거야

김덕환은 다시 한번 크게 놀랐다.

그 불구자에 거렁뱅이 같은 사람이 골프장을 만든다고?’

 

잘 해주면 김프로를 우리 골프장 경기과에 채용할 수도 있는 일이야!

그 사람이 왜 여기에서 며칠씩 있겠어, 골프 배우고 싶어 하는 거야.

자신을 보기플레이어가 되도록 만들어준다면 그 사람인들 김프로에게 은혜 갚겠다고 나서지 않겠어?”

 

김덕환은 더 이상 거절하기가 불가능했다.

, 기자님 꼭 보기플레이어를 만들어 놓겠습니다

하하하! 김프로 고맙네!

내일 내 사무실에서 보자

 

장민혁은 가벼운 마음으로 골프연습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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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  2020-09-25 오후 9:22:1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겉만보고 판단하는 겨우가 어느 분야에서나 흔히 있는것 같습니다.
열질 물속은 알아도 한질 사람속은 모른다 라는 말이 있듯이 어쩔수 없는 한계라고도 봅니다.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인 가는길에님,,,고맙습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보석이 하나쯤 있는법이죠~~
그 보석을 알아봐줄 수만 있다면 그의 마음을 얻을 수 있으련만,,,,,ㅜ
늘 제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고마워해 주십니다!^^ 꾸벅!
영포인트 |  2020-09-26 오전 12:33:2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전율이 느껴집니다.
소설을 읽으며 이런 떨림이 느껴지는 것은
많이 젊었던 날, 아니 어렸던 날
미우라 아야코의 [빙점]을 다 읽고 책을 덮으며 느꼈던 이후 처음인 듯 합니다.
오늘 [1527억]을 읽으며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그래서 지금 나는 행복합니다.
말로는 다 할 수 없을만큼!!  
⊙신인 |  2020-09-26 오후 10:56:4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선배님의 칭찬으로 저는 둥둥 떠올랐습니다!
제 입꼬리가 자꾸만 위로 향합니다!
더욱 열심히 쓰라는 채찍인줄 잘 알면서,,,,,
선배님의 응원에 불끈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영포인트 |  2020-09-28 오전 4:07:4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미우라 아야코의 [빙점]을 중학교 3학년 때 읽었습니다.
책을 덮으며 도저히 앉아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빙점]에 얼어붙고
그 얼음장을 깨트리고 다시 피어나는 요오꼬(陽子)에게서 나를 보았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방안을 서성였습니다.

[빙점]은
[77단의 비밀]같은 동화에 빠져있던 나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읽혔고
문학에 대한 갈증을 부추긴 소설이었습니다.
아직도 방안을 서성이던 그 날의 그 느낌이 생생하게 남아있을 만큼이나요.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말하시는
외팔이 천두만의 골프에 도전해 가는 모습들이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너무 기대가 큽니다.

[나도작가] 신청했습니다.
받아들여져 [나도작가]에 글 쓸 수 있게 되면
[신인]님과 더 많이 문학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신인 제 부족한 식견으로는 글속의 주인공은 독자의 상상력으로 살찌워진다고 여깁니
다. 선배님의 기대와 관심속에 천두만은 그의 삶에 새로운 도전을 하며 완성해나
갈 것입니다!
저도 이곳에서 선배님의 깊은 식견을 접하고 싶습니다!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포인트 |  2020-09-28 오전 4:55:11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신인]님의 소설을 읽으며
나는 다시 문학소년으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좋고 고마울 뿐입니다.  
⊙신인 하하하!
칠순에 문학소년으로 다시 태어나시는군요!^^
삶의 경륜에 소년의 순수함이 더해지면 어떤 작품을 보여주실까요.
기대 만땅입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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