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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베 단편소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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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
2020-06-29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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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
힘든 꿈이었다.
군인들이 행진하고 있었다.
줄이 삐뚤빼뚤.
교관은 악을 쓰며 줄을 맞추라고 했지만
다리는 천근만근, 아무리 움직여도
줄이 맞춰지지 않았다.
마지막엔 산을 내려가야 되었다.
급경사에 다리가 후들거렸다.
동료들은 뛰어서 내려갔지만
나는 주춤주춤 한 발짝씩 미적거렸다.
제일 늦게 바닥에 닿았다.
멋 적어진 나는 실없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바꾸려했다.
[맨 위 절벽을 뛰어넘고,
저 날카로운 릿지를
두 팔 벌려 균형을 잡으면서 내려왔다네.]
말하고 보니 썰렁하고 무안했다.
그 때 그 친구가 나섰다.
만면에 부드러운 미소를 띠며 말했다.
“00야, 내가 보니 너는 막 뛰어서
나는 듯이 내려오더구나.”
꿈에서 까지 찾아와 나를 위로해주는 친구.
친구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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