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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미라, 로마와의 대결 7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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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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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미라, 로마와의 대결 7
2019-04-22 오전 9:55 조회 1010추천 2   프린트스크랩

양쪽의 대군이 넓은 사막에서 맞섰다.
그야말로 헤라클리아누스가 기대하던 대회전이었다.
이 회전에 의하여 양쪽의 운명이 판가름 날 것이었다.
팔미라 군이 진다면 팔미라는 역사 속에서 그대로 사라져 버릴 것이고 만약 로마 군이 진다면 로마군은 더 이상 동방에서는 힘을 쓰지 못할 것이었다.
팔미라 군에게 낙타부대가 있다는 정보를 보고 받은 헤라클리아누스는 별 걱정을 하지 않았다.
헤라클리아누스는 한니발의 코끼리부대를 손쉽게 해치운 스키피오 장군의 자마전투에 대하여 잘 알았다.
적의 낙타부대의 진격을 자기들의 넓은 진영 속으로 유인한 뒤에 포위하여 도륙하면 그만인 것이었다.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헤라클리아누스는 적의 진영을 살펴보았다.
낙타부대가 기병부대와 혼재하여 양쪽에 서 있었다.
규모가 별로 크지 않아보였다.
드디어 접전이 벌어졌다.
팔미라의 낙타부대는 로마군의 진영 속으로 돌진하지 않고 그저 화살만 날려대었다.
양쪽에서 기병부대끼리 맞부딪치고 중앙에서는 보병부대가 맞붙었다.
낙타부대의 지원을 받는 팔미라의 기병부대는 로마군에게 밀리지 않았으나 중앙의 보병부대는 로마군에게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였다.
신이 난 로마군들은 사기를 북돋우며 팔미라 군을 공격하였다.
공을 세우기에 조급한 로마군들의 진영이 점점 좁혀져서 넓은 공간이 사라지고 밀집대형이 되어갔다.
헤라클리아누스가 전력을 다하여 공간을 확보하려고 이리 저리 뛰면서 악을 써서 지휘하였지만 이미 무너진 로마군의 진형은 바로잡을 수가 없었다.
적의 낙타부대 규모가 작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헤라클리아누스는 제발 다른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기를 로마의 신들에게 계속 간구하였다.


팔미라의 주력 낙타부대는 양쪽의 대군이 몰려있는 곳에서 반나절 정도의 거리를 두고 사막에 숨겨져 있었다.
전쟁 시작의 봉화가 올라가자 그들은 속보로 전장을 향해서 행진해나갔다.
결코 헛된 힘을 소모하지 않고 시간에 맞춰서 전장에 도달하도록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였다.
 이들이 전장에 도착하자 애초에 넓은 간격을 유지했던 로마 군은 완전히 밀집대형으로 바뀐 상태였다.
팔미라의 낙타부대는 전장에 도착하는 동시에 속도를 높여 전속력으로 로마군에게 돌진하였다.
로마군의 좌익이 그대로 밀리면서 연쇄적으로 전 군에게 파급되었다.
 심하게 밀린 로마군은 넘어지면서 수많은 압사자를 내었다.
순식간에 공포의 공황이 로마군에게 퍼졌다.
 헤라클리아누스의 온몸에 오싹하게 소름이 돋아났다.
 “아아, 어째서 이렇게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가 않는 걸까?”
우익에 있었던 로마군부터 도망가기 시작하였다.
전의를 상실한 로마군은 모두 도망가기에 바빴다.
 팔미라 군에게 척살당하는 로마군보다 도망가다가 자기들끼리 밟혀서 죽은 로마군이 더 많을 지경이었다.
로마군은 완전히 참패하였다.
헤라클리아누스는 간신히 도망쳐서 배에 올라탔다.
배를 타고 살아서 돌아간 로마군의 숫자는 손에 꼽을 지경이었다.


팔미라 군이 로마군의 침략을 물리쳤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로마 속주였던 시리아는 물론이고 아나톨리아의 상당수 지역이 팔미라의 지배 아래로 자청하여 들어왔다.
점령지역을 안정시킨 다음 팔미라 군의 다음 목표는 이집트이었다.
 늘어난 병사들과 백성들을 풍족하게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이집트의 곡창지대가 반드시 필요했다.


원정대는 병력을 둘로 나누었다.
보병과 기병에 공성장비를 갖춘 공병대와 낙타 병 일부를 합친 병력이 자부다스의 지휘아래 샤르키산맥과 루브난산맥사이의 고원지대를 통하여 남하하였다.
또한 날랜 낙타 병 위주의 별동대는 함자의 지휘아래 사막 길을 통하여 남쪽으로 향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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