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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미라, 로마와의 대결 6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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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베 단편소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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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미라, 로마와의 대결 6
2019-04-18 오전 9:43 조회 986추천 3   프린트스크랩

사막의 6개 군단을 둘로 나누어 3개 군단을 자부다스의 지휘아래 바알베크와 안티오키아의 길목으로 급파시키고, 남은 3개 군단은 자기가 친히 인솔하여 에메사로 향했다.
팔미라에는 함자와 함께 3개 군단을 남겨 군중들의 동요를 진정시키고 수도의 안전을 확보 하도록 했다.


에메사의 로마군단은 순순히 무장해제에 응하였다.
원래 이들은 팔미라 군과 서로 형제나 다름없이 아주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다.
후방을 든든히 정비한 제보비아는 일로 안티오키아를 향해 진군을 개시했다.


바알베크의 로마군단은 바알베크로 복귀 중이었다.
안티오키아의 팔미라군은 로마군에게 곧 제압될 것으로 여겨졌다.
이제는 바알베크로 복귀하여 전열을 재정비한 후에 안티오키아와 에메사의 로마군과 협력하여 팔미라를 칠 일만 남았다.
팔미라 군이 수성준비를 완수하기 전에 팔미라 성을 들이치는 것이 중요했다.
 빨리 복귀하여 공성준비를 마쳐야했다.
행군을 서두르는 통에 전방에의 정찰이 소홀해졌다.
좁은 협곡을 통과할 때였다.
갑자기 주위에서 함성이 들리며 화살이 비처럼 날아 내려왔다.
소규모 유격대의 단순한 습격이 아니었다.
대규모의 공격이 틀림없었다.
사막의 팔미라 군대에 대해 꿈에도 모르던 바알베크의 로마군단장은 크게 당황했다.
“설마 팔미라 정규군이 이렇게까지 모험을 하지는 않을 텐데 도대체 이 군사들은 누구란 말인가?”
로마군단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이 계곡에서 바알베크의 로마군 2개 군단은 모두 전멸하고 말았다.


로마군 사령관 아피우스는 자기의 두 눈을 의심하였다.
안티오키아의 성이 팔미라 군에게 포위된 것이었다.
어림잡아도 5개 군단이 넘어보였다.
“팔미라의 방어는 어떻게 하고 여기로 몰려왔을까? 그렇지만 그래도 너무 숫자가 많지 않은가? 팔미라에는 고작 3개 군단이 지키고 있었을 텐데 저 많은 군사는 어디 땅속에서 솟아났단 말인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아피우스의 등허리에 식은땀이 주르륵 맺혔다.


안티오키아의 팔미라군 진지에 멀리에서 함성이 들렸다.
포위하고 있는 로마군들이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술렁였다.
일부 병력은 포위를 풀고 떠나고 있었다.
진지안의 팔미라군은 원군이 도착했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회의가 열렸다.
당장 포위를 뚫고 성문으로 진격하여 성문을 열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로마군의 포위망이 취약한 부분으로 팔미라 군이 쇄도해 나왔다.
그 기세에 눌려 로마군이 주춤하는 사이에 포위망은 금세 뚫려버렸다.
팔미라의 병사들은 포위한 로마군들은 상대도 하지 않고 맹렬한 기세로 성문으로 달려갔다.
포위했던 로마군들은 추격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저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성 밖의 팔미라 군에게 대항하여 한창 방어준비를 하던 로마군들은 성안에서 밀려나오는 팔미라 군에게 기겁을 하였다.
제대로 맞서보지도 못하고 그만 뿔뿔이 흩어져버렸다.
성문이 열리자 밖에서 대기하던 팔미라 군의 본진이 성안으로 밀려들었다.
복수심에 불타는 그들은 인정사정없이 만나는 로마군마다 모조리 박살을 내버렸다.


로마인들이 저지른 죄에 대하여 조사가 이루어졌다.
범죄자들은 모두 재판을 거쳐 합당한 처벌을 받았다.
아피우스를 포함한 중죄인들은 원형경기장에서 참수형에 처해졌다.


안티오키아와 에메사, 바알베크가 모두 팔미라 군에게 점령되었다는 소식이 로마의 황제 갈리에누스에게 전해졌다.
소식을 들은 갈리에누스는 화부터 벌컥 내었다.
 “그래 내가 뭐라고 했나, 팔미라 인들과 적절히 타협을 하자고 하지 않았나? 신하들이 들고 일어나서 반대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야. 나는 모르겠네. 그대들이 자초한 일이니 그대들이 처리하게.”
갈리에누스는 동방의 문제를 신하들에게 떠넘기고는 황궁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신하들이 갑론을박하였지만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하고 끙끙 앓기만 하였다.
신하들이 모두 고민하고 있을 때 헤라클리아누스가 나섰다.
도나우 강변에서 고트족과 맞서던 그는 보고 차 로마에 와 있었다.
로마 군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헤라클리아누스는 고트족과의 싸움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대규모 회전보다는 치고 빠지는 게릴라전에 치중하는 그들을 상대로 큰 공훈을 세우기는 매우 어려웠다.
더군다나 덩치가 큰 그들이 일대일 결투를 신청할 때에는 상당히 곤욕스러웠다.
체면 때문에 몇 번인가 응했지만 그 때마다 죽을 고비를 넘겨야만 했다.
한 때 안티오키아에서 근무했던 헤라클리아누스는 시리아 인들을 잘 알았다.
 꾀는 많지만 덩치는 고트족에 비해 훨씬 작았다.
일대일결투를 겁낼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넓은 사막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소규모 게릴라전 보다는 대규모 회전을 좋아했다.
그들과 싸운다면 큰 공을 세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었다.


대규모 원정대가 꾸려졌다.
군사들과 각종 장비를 실은 배들이 아나톨리아의 항구에 접안하였다.
로마군의 공성 기술을 익히 알고 있던 팔미라 군은 성을 포기하고 사막전을 치를 채비를 하였다.
팔미라 군의 상태를 보고받은 헤라클리아누스는 크게 만족하였다.
시간을 끄는 공성전 보다는 속전속결로 이끄는 사막전이 자기에게는 훨씬 더 매력적 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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