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o 세계 인터넷바둑의 허브
  • 겜임&채널
탐라 ( 마사시 4 ) | 나도 작가
Home > 커뮤니티 > 짜베
짜베 단편소설

작가의 말


 이 글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와 협의하지 않은 무단전재는 금합니다.
탐라 ( 마사시 4 )
2017-06-12 오전 10:30 조회 1609추천 2   프린트스크랩


미군의 뇌격기들이 도망치던 10시 7분경에 일본함대의 오른쪽에서 미군의 새로운 데버스테이터 12대가 접근하는 것이 일본군의 견시들에게 발견되었다.
낮게 날아오는 이들의 바로 위에 미 해군의 와일드캣 전투기 6대가 따라오는 것이 보였다.
제로 전투기 15대 정도가 이 와일드캣들에게 달려들었다.
와일드캣들의 편대장은 태치 소령이었다.
태치 소령은 공격해오는 제로기에 대하여 두 대의 와일드캣이 서로 교차하면서 역으로 공격하는 전술인 태치위브 전술을 개발해놓고 있었다.
태치 소령이 이 전술을 사용하면서 분전하여 제로기 6대를 격추시키고 한 대의 와일드캣을 잃고는 자신들의 항모인 요크타운호로 도망쳐갔다.
와일드캣들 덕분에 잠시 제로기들의 시선을 피한 데버스테이터들이 히류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히류와 소류에서 새로 이함한 제로기들에게 발견된 데버스테이터들은 순식간에 7대가 격추되었다.
나머지 5대가 히류를 향하여 어뢰를 발사하였다.
히류의 함장 기쿠 도메오 대좌는 회피기동을 하여 이 어뢰들을 가볍게 피하였다.
어뢰를 발사한 5대의 데버스테이터 중 3대는 격추되었고 2대는 가까스로 살아서 도망쳤다.


오른쪽에서 진행되는 공중전에 넋을 잃고 쳐다보던 기리시마의 함교에 10시 19분쯤 찢어질듯 비명에 가까운 견시들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좌현 6000m상공에 적기출현”
적의 급강하 폭격기들이 기리시마의 좌현에서 항모 카가에 돌진하고 있었다.
대공포들이 불을 뿜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제로기들은 미군의 뇌격기들을 상대하느라고 모두 낮은 고도에 머물러 있어 고공의 돈틀레스들을 요격할 수 없었다.
까마득하게 몰려온 돈틀레스들이 카가에 내리꽂히기 시작하였다.
카가는 회피기동으로 몸부림치며 살아남으려고 애를 썼다.
빗나간 폭탄들이 카가 주변의 바다에 물보라를 일으켰다.
그러나 곧 카가의 갑판에서 불기둥이 솟아올랐다.
시간이 흐를수록 불기둥 수는 점점 많아졌다.
카가의 오른쪽에 있던 아카기에서도 큰 불기둥이 솟아올랐다.
지켜보는 마사시의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기 자신이 미웠다.
다시 한 번 조종사가 되지 않은 것을 후회하였다.


멀리 앞에 있던 소류에서도 불기둥이 솟아오르는 것이 보였다.
불과 5분 만에 벌어진 참상이었다.
잠시 후 카가에서 무시무시한 폭발과 함께 선체가 터져나가고, 검붉은 구름이 하늘로 치솟았다.
지켜보는 일본 해군들의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얘졌다.


불타고 있는 3척의 항공모함에 대한 구조작업은 구축함 6척에게 맞기고, 일본함대는 복수를 위하여 동쪽으로 미군함대를 찾아 전진하였다.
마시시는 이를 갈며 미군함정에 함포사격을 가하기를 염원하였다.


동쪽으로 전진하던 함대에 어찌된 일인지 방향을 서쪽으로 돌리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복수는 물 건너간 것인가?
마사시는 아쉬워하였다.
함대는 방향을 돌려 항모 히류를 가운데 두고 맨 앞 가운데에 경순양함 나가라, 왼쪽에 중순양함 도네, 오른쪽에 전함 하루나가 항진하고 뒤에는 왼쪽에 중순양함 치쿠마, 오른쪽에 전함 기리시마가 항진하였다.


6월 4일 오후 5시쯤 서쪽으로 항진하던 일본함대의 왼쪽 뒤에서 갑자기 미군의 돈틀레스 폭격기들이 나타났다.
맨 처음 이들을 발견한 치쿠마에서 대공사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미군기들은 갈라져 치쿠마, 도네, 하루나, 히류에 달려들었다.
제로기들이 요격에 나서고 온 하늘이 대공포의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얼마 후 히류의 갑판에서 불길이 솟아올랐다.
앞 갑판에서 시작된 불길은 뒤쪽으로 계속 번져나갔다.


5시 20분에 또다시 미군 돈틀레스 14대가 다가와서 일본함대에 공격을 가하였다.
이들은 불타는 히류를 제쳐두고 도네와 치쿠마를 노리고 폭탄을 퍼부었지만 중순양함들은 이들 폭탄을 모두 피하였다.


5시 42분에는 미군의 B-17폭격기 8대가 나타나 일본함대에 마지막 폭격을 가했다.
이 고공 폭격기에 의한 일본함정들의 피해는 없었다.


퇴각하는 일본함대에 무거운 침묵이 드리워졌다.
4척의 항공모함과 삼천여명의 동료를 잃은 비통함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랴!
나구모 중장을 비롯한 제1기동부대의 참모들이 모두 할복할 것을 주장했으나 참모장 구사카 류노스케가 이들을 만류하였다.

(계속)

┃꼬릿글 쓰기












*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400바이트)
대국실입장하기
다운로드 이용안내 고객센터
정회원가입
오로볼구매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폰서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