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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베 단편소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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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꽃신
2016-11-04 오후 9:08 조회 3445추천 5   프린트스크랩

아내의 꽃신

꽃신이 놓여있다. 화려한 색깔로 덩그러니 놓여있다.

차라리 수수한 신발이라면 마음이 덜 아프련만

저 신을 신고 아내는 얼마나 좋아했던가.

난방비 아끼느라 차가운 안방바닥을 자박 자박 걸으며 신혼의 단 꿈에 얼마나 가슴이 설렜겠는가.

꽃도 그렇고 아기들도 그렇고 그저 예쁜 것이라면 무조건 다가가는 마음씨

그 마음을 담아 마련한 꽃신이 아니었던가?

입덧을 꾀병이라고 질책하는 시어머니에게 못 이겨 친정으로 피신한 아내

덩그러니 꽃신만 남겼다.

화려하고 호사한 신발위에 슬픔을 가득 채웠다.

35년 전 신혼의 어느 날 텅 빈 방안에서 못났던 남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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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법문 |  2016-11-04 오후 9:40:3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서 오십시오.
 
짜베 안녕하신지요? 공연히 감상만 늘고 이걸 그냥 쓰게되는 만용이 움트내요
오로님들이 편하게 해주신 덕분입니다
킹포석짱 |  2016-11-04 오후 11:03:5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꽃을 좋아하시던 부인이 어데 갓는지?. 독수 공방?시인 고은?누구세요?  
짜베 지금은 옆에서 코를 드륵드륵 골면서 자고 있습니다. 늙어서 쭈글주쭈글한 얼굴로요. ㅎㅎ
어리버리12 |  2016-11-05 오전 6:36:3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작은 것에 큰 행복을 느끼는 - 꽃신 보다도 더 화사한 - 새댁의 고운 얼굴이 떠 오르는 군요.
그 꽃신에 넘치도록 담겨진 짜베님의 아내사랑을 보고 갑니다.  
짜베 영화 무한대를 본 남자(인도 수학자 라마누잔 이야기)를 보다보니 인도도 고부갈등이 심하더군요.
어머니는 예전에 돌아가시고 이제는 아내가 엄니같이 포근합니다.
팔공선달 |  2016-11-07 오후 3:47:5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지금은 곱게들 넑으셨겠다.^^  
짜베 두 손잡고 동네길을 산책할 때 마눌 논치를 살펴야합니다. 뇌출혈로 쓰러졌던 아내라 몸에 해롭다고 먹고싶은것을 안사주면 이렇게 투덜거린답니다. "에구 저런걸 남편이라고 믿고 37년을 살은 내가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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