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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혹한 질문
2014-12-22 오후 8:48 조회 3827추천 4   프린트스크랩



 

아무리  깨끗하고  밝은 최신식  대형 건물이라고  해도  병원의  분위기는  어딘지 모르게  침울하고 가라앉아  있다.



대형 종합 병원에는  입원 환자들이  넘쳐 난다. 




환자들도  답답하기 때문에  병실에만  있지 못하고  복도나  라운지,  휴게실들을  배회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몰골이  말이 아닌 병자가 환자 복을 입고  휠체어를  타거나  심지어 팔에 링거를  꼽고  링거 걸이(Hanger)를  끌고 배회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찡하고 처연해 진다.




이런  환자에게  말쑥하게 차려 입은  내방객이  정중하게  말을 건다.





"  실례 합니다.  여기 영안실이  어디에  있죠?  " 




환자의  말문이 막힌다.



" 영........ 영안실이요? "




" 네,  장례식장이요? "






환자의  얼굴이  갑자기 하얘지면서  힘 없이 털썩 주저앉고  만다.



환자에게 죽음을 예감하는 질문은  금기다. 



내방객은  악의적인 의도가 전혀 없었고 단지 상대방이 처한 상황을  헤아리지 못한 말 한 마디가.  환자에게는 가장  가혹하고  잔인한  질문이 되고 만 것이다. 



 질문도 때와  장소,  상황과  상대방에  따라서  가려 가면서 해야 한다.  




우리는   타인에 대하여  배려가   부족한 것인가?  그냥 무신경한 것 뿐인데....."



이 것 저 것 살피고 의식하면서 살아야  하는  세상, 참 복잡하다.



심플하게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



나도 모르게 하늘을 한번 본다.  이어서 땅을 한번 본다.  마지막으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살펴본다. 


누구나  한번은  들어가야  하는 길이었던가 !   영안실이란  그  곳.


생명과 더불어 고통이  승천하는  곳,  하느님 세상 ! 




이 글을  읽은  어떤 분이,  영안실을  안내해준  환자는  분명  장수할 것이라는 진담 반 농담에  살포시  입가에  헛 미소가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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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pan |  2014-12-22 오후 11:33:3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ㅎㅎ 영안실이라.영원히 편안한 곳이라는 ㅎㅎ 몸만 그러할뿐 마음도 그러할까요!
종교적인 측면이 있어서 말하긴 뭐하지만 몸이 죽는다고 다 끝난다곤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나의 마음을 잘 관리하고 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팔공선달 |  2014-12-23 오전 5:08:3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너 왜 사니.? 할 때가 가장 가혹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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