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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 12 )
2013-11-17 오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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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유건우가 봉황회주로 인정 받았다지만 지금의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것인가?
유건우와 한별이 초인적인 능력이 있다는걸 인정 하지만 지금은 군사들간의 직접적인 충돌.
현대적인 무기를 앞세운 힘의 차이가 확실한데 일개인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과연 통할것인가?
그러나 유건우의 지시는 간단했다
먼저 두만강 국경의 수비대에 연락하여 00부대를 평양으로 회군 시키세요.
황석경은 심각한 얼굴로 신음을 흘렸다
으음... 결국 그 길밖에 없군요.
그러나 그렇게 되면... 시간도 문제고 .. 중국놈들도 가만 있지않을텐데...
뭔가... 오해를 하고 있군요.
네?
어리둥절한 황석경에게 유건우는 가벼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들을 부르는건 그들에게 전투를 시키려는게 아닙니다
......?
그들은 치안을 담당 할겁니다
오극진 일파를 제압하고 난뒤에도 아무래도 전국적으로 내란후의 혼란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것이니 그들 00부대가 나서서 치안을 담당한다면 빠른 시간안에 수습 되겟지요?
허.... 당최 회주의 의중을 모르겟군요?
그럼 오극진 일파와 저 뙤놈들은 누가 감당합니까?
그건 저에게 맡기면 됩니다.
유건우는 의아로운 눈길을 보내는 황석경을 향해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저에게는 봉황문주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힘.
봉황친위군(鳳凰親衛軍)이 있습니다
실제 전투는 그들이 감당할겁니다.
그러니 걱정 마시고 제가 지시한데로 해주세요.
아... 알겟습니다.
유건우가 워낙 단호하게 지시하여 황석경은 일단 머리를 숙였지만 여전히 아리송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 봉황친위군?....우리 북조선에 내가 파악하지못한 그런 군대가 있었는가?
오극진과 중국군을 동시에 상대할려면 엄청난 규모의 군대가 필요할텐데... 그런 군대가 어디에 존재한다는건지...? )
이즈음 오극진의 군대는 평양과 그리 멀지않은곳에 주둔하고 있었다
무리를 해서 전력으로 치달리면 하루.
느긋하게 움직이면 3일정도면 평양에 입성할것이다
물론 오극진은 전혀 무리를 할 생각이 없다
지금까지는 순조로왔지만 뭐라해도 평양은 적?의 본거지
아무래도 가까이 갈수록 점차로 그 저항은 강해질것이다
그러니 괜히 조급한 마음에 소규모 병력을 몰아 급히 쳐들어가다간 자칫 역습을 당할수도 있을것.
애송이도 아닌 오극진이 그런 전략을 선택할리가 없다
그는 이미 대세는 기울어 졌다고 확신했다.
실제로 오극진의 참모들에게선 벌써부터 축제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승리는 따논 당상이며 단지 앞으로 어떤 직책을 맡을것인지 그게 중요할뿐 이었다
밤 10시쯤
오극진은 자신의 참모들을 불러놓고 가벼운 술자리를 벌리고 있었다
물론 아직까지는 전투중이라 여자들은 없는 자리여서 만취하여 추태를 보이는 그런 술자리가 아닌 그야말로 가벼운 위로자리 였다
참모들은 오극진에게 장군님 이라 부르며 아부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북한에서 장군님이란 칭호가 어떤 의미인지 다 아실것이다
과거 절대왕조를 누렸던 김부자 에게만 통하던 극강의 칭호.
그 칭호를 지금 오극진이 다시 듣고 있는것이다
오극진은 기분이 무척 좋았다
술도 적당히 들어가 알딸딸 햇고 장군님이란 칭호도 기분 좋았다
그런중 부관중 한명이 다가왔다
장군님 두가지 연락이 왔습니다
아무리 술자리 이지만 오극진은 아직은 전투중 이라는걸 잊지 않았다
그는 비교적 신중한 성격이었기에 이런 자리에서도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면 언제든지 알기를 원했다
그래? 무슨 연락인데...?
첫째는... 두만강의 00부대가 이동 한다는 소식 입니다.
.....!
오극진의 눈에 이채로운빛이 떠올랐다
00부대는 항상 오극진의 관심사 였다
그의 야망을 가로 막을 가장 직접적인 힘이 바로 00부대이다
그런 그들이 움직인다니?
궁금하지 않을수 없다
계속 말해보라는 오극진의 턱짓에...
그게... 아마도 평양인듯 합니다.
그들의 목적지가.
흣? 크크크....
실소를 흘리던 오극진이 웃음을 터뜨렸다
크크큭~ 하하하핫!
갑작스런 웃음에 참모들의 시선이 집중하자
이보라우. 동무들 . 황석경이 드디어 실성했나 보아.
아니... 장군님?
그게 무슨 말씀 입네까?
황석경이 00부대를 평양으로 불러들였다는군.
이거이 바로 황석경이 얼마나 겁에 질려 이성을 잃어버렸다는 증거 아니요?
00부대가 아무리 빨리와도 거리가 있는데...지금 불러서 어쩌 겟다는거지?
그때는 이미 우리는 평양을 완전 장악해 있을건데 말이야.
황석경이 비웃는 소리에 그제야 참모들은 얼굴을 활짝폈다
오... 그렇군요.
크크.... 황석경 일파야 원래 주둥이만 살아 있는놈들인데 실제 전략에 대해서 무얼 알겟습니까?
장군님이 입성하시면 그놈들은 바짓가랑이를 잡고 살려달라고 싹싹 빌놈들이지요 헤헤...
크크크....
하하핫.... 그래 동무말이 맞지.
하하하핫....
통쾌한 비웃음들.
그들을 보며 오극진의 입가에는 더욱더 비릿한 웃음이 머금어졌다
( 흐흐흣.... 00부대가 움직이는 순간 뙤놈들도 움직일것이니까 잘하면 이번 기회에 아주 깡그리 뿌리를 뽑아 버릴수도 있겟는걸?
아무리 강한 00부대라도 중국군과 협공하면 버틸수 없을것이니 그들이 무너지면 그때야말로 나 오극진은 북조선의 황제같은 존재가 될것이다. 크크크크......)
그는 내심 황석영이 얼마나 바보같은 판단을 내렸는지 속으로 마음껏 비웃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비웃음이 과연 얼마나 유지될것인지?
신이 아닌 오극진이 알리가 없었다
그리고...
두번째 소식은...
.......
평양에서 사람이 내려와 있습니다
평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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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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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늘도 울 한별이는 안보이는구나..
전번엔 배팅에 빠져서 한동안 안보인다고 작가님이 그러더니...
이번엔 모에 빠졌을까나...
설마....
맞대기 도박??????????????
 홍선비 |
로경님은 이창호보다는 이세돌 팬일거 같아요. 그렇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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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경 |
ㅎㅎㅎ 네..지금은 이세돌 바둑이 가장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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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경 |
그러나 외경심이랄까...머 이런 심정적인쪽은 이창호가 절대적입니다.이창호 전성기에 바둑으로 먹고 살았거든요.지금도 이창호 사진만 보면 감상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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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울진 불영사 갑니다.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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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경 |
새벽길....힘드시겠네요...안전운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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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로경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