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2부.2 )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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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개똥철학

그날 (2부.2 )

2013-09-01 오후 8:15 조회 5042추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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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구 국무총리.
그날밤 유건우가 사는 지역에 제로지역화 명령을 내렸던 의문의 인물
그는 바로 허인구 국무총리 였다
그 소식을 뒤에 알게된 이시찬 대통령의 심정은.... 그야말로 피가 거꾸로 치솟는 느낌 이었다
어찌 그럴수가 있단 말인가!
아무리 정치 기반이 없는 대통령 이라지만 명령 계통을 무시하며 까지 그런 중대한일을 마음대로 행할줄이야!
물론 국무총리가 그런 명령을 내릴 경우가 전혀 없다고는 할수 없다
전쟁을 준하는 비상사태 라면...육군의 책임자가 먼저 지시하고 후에 대통령에게 보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러나 그런게 아니라면 엄연히 계엄령에 속한 이런 명령의 지시자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허인구 국무총리의 행동은 완전한 월권 인것이다
얼마나 나를 깔보았으면....

이시찬 대통령은 그 즉시 허인구 국무총리를 호출했다
그는 크게 노하여 그 일을 매섭게 추궁햇으나...
허인구 국무총리의 태도는 또 한번 그의 복장을 뒤집어 놓았다
그는 너무나 뻔뻔하여 얼굴에 철판을 한 20겹쯤 둘러씌운것 같았다

자신은 이 나라를 위해 그런 지시를 내렸다.
대통령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너무 시간을 끌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한것이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만약 이 일로 책임을 묻겠다면 그렇게 하라.
그러나.... 그렇게 되면 결국 대통령 당신도 무사하긴 힘들것 이다

물론 허인구 국무총리가 이런식으로 말하건 아니고 좀더 완곡하게 정치적인 표현으로 돌려 말했지만 결국 그속의 내용은 이런것이다
대통령은 능글맞게 대꾸하는 허인구 국무총리의 기름진 얼굴에 침을 뱉어 주고 싶었으나 참을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일은 더욱더 대통령의 사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는 허인구 국무총리의 태도에 강한 굴욕감을 느꼈고 결국 다시 한번 자신의 위상에 한계를 절감했다
그래서 이시찬 대통령은 생애 처음으로 가장 과감한 결단력을 발휘했다

대통령직을 그만 두겟다!

폭탄발언!
어느날 청와대에서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터뜨린 폭탄 발언은 정가에 큰 충격을 주었다
가뜩이나 불안한 대한민국은 대통령의 갑작 스러운 사임 발언에 더욱 혼란에 빠졌다.
아무리 유건우 일가에 태러가 큰 사건 이라해도 현직 대통령이 책임을 느끼고 사퇴하겟다니?
이건 그야말로 대한민국 건국사상 전무 후무? 한 일이었다
기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대통령의 의중을 파보려고 애를 썻으나 그들이 건질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일부 뜻있는 인사들 ...정가의 구도를 잘 파악하고 있고 진심으로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몇몇 사람들만 대통령의 의중을 짐작하고 결국 .... 하며 고개를 끄덕였으나...그들 역시 직접적인 이유는 알지 못했다

가장 당황한것은 현 집권당인 한국당 이었다.
아무리 허수아비 대통령 이지만 어쨋든 이시찬 대통령이 있으므로 그들이 위세를 떨칠수 있는것.
한마디로 그들은 엿을 잔뜩 먹은꼴이 되고 말았다
다급해진 그들은 그제야 이시찬 대통령에게 달려가 그를 설득하려고 열심히 노력해보았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한번 마음을 굳힌 이시찬 대통령은 학자 특유의 완고함으로 요지 부동이었다

결국 한국당은 야당과 합의하여 재선거를 치루겟다는 성명을 발표하게 된다.

유건우의 연구 자료를 빼돌렸다 하지만 미국측에서 그것으로 얻을것은 거의 없었다
왜냐하면 유건우의 연구에서 중요한것은 주로 한별의 양자컴퓨터를 통해서 보관되어 있고 나머지 소소한것을 보관한것은 한별 1호 이다
한별1호가 어떤 컴퓨터 인가.
자기인식 시스템으로 인해 주인과 타인을 완벽히 구별하는 ...그로 인해 해킹조차 불가능한 그런 컴퓨터가 아닌가.

따라서 실제로 미국은 그 안의 내용을 알려해도 알수가 없었다
명령도 통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억지로 분석해보려고 시도해도 먹히지 않았다
그럴 위기가 닥치면 이 컴퓨터들은 스스로 자폭하는 바람에 오히려 피해만 줄뿐 이다
그러나....
그래도 진짜로 엄청난 대어를 미국은 얻었다

도깨비.
시제품으로 만들어놓은 도깨비 일기를 유건우의 자택에서 발견하고 본토로 공수해온것이다
어찌된 일인지 이때 발견당시 도깨비는 활동을 멈추고 움직이지를 않았기에 미국은 손쉽게 이것을 가져 올수 있었다
도깨비를 가져온 미국측은 그야말로 열정적으로 이것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결론을 내렸다

도깨비 이것은 21세기 최후의 가공할 로봇병기 이다
미국이 그동안 추진해온 티라노 와는 아에 비교도 되지 않는 놀라운 괴물 이다
그 위력! 또한 그 무궁무진한 활용도!
단언컨데 최소한 이번 세기안에는 도깨비를 능가할 병기는 나오지 않을것이다
도깨비를 활용 한다면 미국이 골치를 썩이는 어떤 군사적 난제라도 해결할수 있을것 이다

가장 중요한것은 이것을 미국이 제작할수 있는가?
또 통제 할수 있는가? 이다

결론은 두가지다 오케이!

도깨비의 제작 기술은 물론 놀랍기는 하지만 이미 그 모델이 있는 이상 미국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른 나라 에서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미국은 이미 오랜 노하우로 기반 연구가 잘되어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도깨비의 두뇌부분 즉 인공지능에 관한 문제인데...
사실 연구진들이 가장 우려 한게 바로 이 부문이다
조종자가 없는 로봇이 어떻게 아군과 적군을 명확히 구별할것 인가?
어떻게 지시된 작전을 스스로 수행해 나갈것인가?

특히 두번째 질문이 문제였다
현재 미국의 수준은 무인 로봇까지는 가능했다
그러나 그것을 조종 할때 조종자가 가까이 있어야 했다
또 원격조종 즉 멀리서도 가능한 기술이 있는데 그건 로봇에 카메라를 달거나 혹은 더 나아가 인공위성을 통해 화면을 받아 조종 하는 방법이 있었다

그런나 이건 문제가 있다
카메라를 통해 보는건 시야에 한도가 있어 폭이 좁아지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작전을 펼치는데 많은 제한이 따른다
인공위성을 통해 보는건 시야가 넓어 좋기는 한데 너무 비용이 비싸게 먹힌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엄청 중요한 작전이 아니라면 함부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미국이 심각한 부작용을 알면서 티라노의 연구에 열을 올리는 이유인것 이다
그러나 이제 도깨비가 손에 들어온 이상은 문제가 없다
따라서 이 문제만 풀린다면...

그런데 잔뜩 걱정했던거와는 달리 문제는 너무나 쉽게 해결되었다
너무나 쉬어 오히려 황당할 정도 였다

해답은 바로 한별1호 였다

뭐라고? 한별1호가 바로 도깨비의 두뇌 라고....?

네 그렇습니다.
한별1호의 여러 제품중 소형으로 나온 제품 ㅇㅇㅇ이 바로 그것 입니다
그게 도깨비의 두뇌에 딱 들어맞게 되어 있습니다
그걸 장착 시키고 명령을 내리면 도깨비가 지시를 수행하는 구조 입니다

오! 그렇다면?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한별 1호는 주인외에도 주인이 지정해준 암호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개방을 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얼마든지 도깨비를 생산해내고 통제까지 마음대로 할수 있는것 입니다

오오오! 대박! ^^

이렇게 해서 미국은 도깨비를 마구 만들어 내게 되었다
그들은 도깨비란 이름대신 자신들에게 익숙한 타이탄 이란 이름으로 바꾸었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타이탄의 숫자는 무려 1만여기에 도달했다
유건우가 일백기만 있으면 강대국들의 틈에서 대한민국의 방어도 가능하다고 장담했던 도깨비를 무려 1만대나 만들어 내었으니 과연 대국 다운 스케일 이라고 해야할까?
하기야 그로인해 미국의 국방 예산은 진작에 바닥이 나고 심지어는 정부 재정까지 파탄에 이를 정도였으니 미국이 좀 무리수를 한것은 분명하다
그렇다해도 이것으로 미국은 그야말로 세계의 어떤 나라도 감히 넘볼수 없는 초초초 강대국으로 완전히 자리를 굳혔다
물론 이전에도 미국은 세계 최강의 군사대국 이지만 그래도 다른 나라의 눈치를 전혀 무시할수는 없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최근에는 모든 나라가 인정 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타이탄을 1만 여기나 보유하게된 이상 중국 역시 미국의 밥이 될수밖에 없다

물론 현재까지는 타이탄 프로젝트는 극비이며 공개되지 않은 비밀이었다
그리고 1만여기를 만드는데 너무나 많은돈이 한꺼번에 날아갔기에 현재 미국의 재정은 파탄 지경이었다
따라서 타이탄은 더 이상 생산은 하지 않게 되었고 이미 만들어진 타이탄들은 미국 전역으로 이동시켜 현재는 중요 중요한 장소에 고루 배치해 두었다
나사. 국방 연구소. 핵미사일 발사대 같은곳에....

지금이야 타이탄 프로젝트로 인해 재정이 흔들리고 정작 타이탄들도 중요 장소들에 경비? 수준으로 꽁꽁 숨겨 두었지만....이제 미국 수뇌부의 심정으로는....

어느놈이던 건드리기만 해봐라.
아니...제발 건드려다오.
그때는 타이탄들이 작살을 내줄것이다.

크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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