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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150)
2012-07-01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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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地下) 공장
마치 미로처럼 지하로 뻗어가는 탄광 작업장.
또 그아래 거대한 암석으로 위장되어 있는곳에 지하공장이 있다
공장은 사람 한명 없는 완전 무인화(無人化) 공장.
수많은 작업로봇들이 작업을 하고있는 그곳 한쪽에는 완전 자동화 공정이 완성되어 있는 또 다른 공장이 하나있는데... 그곳에서 만들어지는것은?
메뚜기와 새였다
새들은 다양한 종류 였는데 참새.비둘기.제비...이들은 간단한 조립으로 빠른 속도로 양산화 되고 있다
그보다 더욱 놀라운건 메뚜기들의 공정 이다
어떤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지는 알수없지만 마치 동전을 찍어 내듯이 하나의 라인에서 수십개의 메뚜기들이 툭툭툭 찍혀 나오는것이다
그런 라인이 하나 두개가 아니니 하루에 대체 얼마나 많은 메뚜기들이 양산이 되는것일까?
짐작하기도 쉽지 않다
이렇게 양산된 메뚜기와 새들은 밤이면 은밀한 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가 개마고원 전체로 퍼져 나간다
메뚜기들이 요즘 갑자기 많이 늘어난것 같은데...? 농사에 지장은 없을라나?
이 동무 뭔 걱정이오? 우리야 남쪽 사람들이 세운 탄광에서 일하는데 걱정할기 무에요.
뭐... 그야 그렇지만... 중국에는 한번씩 메뚜기떼가 나타나서 농사를 망친다는데... 혹시 우리도 그런거 아닐까 그런거지
뭐...개들이야 원래 그런거고 그래도 우리 북조선에서는 메뚜기떼로 크게 피해를보는 경우는 없지 않소? 동무가 괜한 걱정을 하는게지
그런가? 그런데 이상한건 메뚜기뿐만 아니라 새들도 많아진것 같거든?
아따! 그야 메뚜기들이 많아지니 또 고놈들 잡아 먹을라고 새들도 많이 모여드는거지.
자자! 실없이 그딴데 신경쓰지말고 우리 동동주나 한잔 하러 갑세.
흐흐흐... 그럴까? 하긴 우리같은 막장 인간들이야 일 마치고 술한잔 하는게 유일한 낙이지.
기럼 기럼. 요즘 새로온 술집 아줌마 엉덩이도 좀 만져주고 흐흐흐...
옛기 사람! 그러다가 마누라한테 혼구멍 날려고?
크크크....
한별. 북한의 일은 요즘 어떻게 되어가고 있느냐?
북한은 현재 순조롭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봉황회원들이 군부는 물론 북한사회 요소요소를 이미 암중에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다만 시기만 기다릴뿐 입니다
개마고원쪽은?
메뚜기는 백만대를 목표로 새들은 십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필요하면 더 많이 만들수도 있지만 그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 합니다
음... 그렇겟지? 우리가 공격할것도 아니고 단지 방어용 이라면 더 이상은 필요하지 않을것 같고...그럼 이젠 슬슬 도깨비들을 만들 차례인가?
그렇습니다.
도깨비들만 완성되면 이제 우리의 준비는 모두 끝나는겁니다.
그리고... 그후에는 마침내 봉황이 날개를 펼칠수가 있겟지요?
그래.... 그렇게되면 오랫동안 외세에 짓눌려온 우리 한민족들도 세계를 향해 용트림을 할수 있겟지!
그러나... 아직은...
유건우는 머리를 끄덕였다
그의 시선은 한별에게서 옮겨저 창문 너머로 가 있었다
창문너머는 방의 장막을 힘겹게 헤치고 아스라하게 새벽의 기운이 스며들고 있는게 보였다
그 여명을 지켜보는 유건우의 눈빛이 점차 깊게 가라앉고 있다
그 내심과는 다르게...
( 후우....내 비록 자신이 특별히 애국자라고 생각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다. 단지 내 어머니의 나라이고 나와는 그래도 이 세상에서 인연이 있는 나라라 생각하기에 여기까지 왔을뿐 이다.
그러나 이제 목표가 얼마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왜 이렇게 마음이 불안한것일까?
한번도 흔들리지않은 내 신념이 이제와서 흔들리는것인가? 혹은 내게도 가족이 생겨서 그들이 걱정 스러워 진걸까?)
유건우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내 그들을 정복 하자는것이 아니요. 단지 견제만 하자는것인데.... 그것이 이토록 힘들게 느껴지다니... 내가 이렇게 약한 인간 이었나?)
북한은 오히려 문제가 아니었다
그들은 이전부터 철저한 일인체재에 길들여져왔기에 강력한 지도자와 시스템으로 이끌어 나가면 일관성 있는 방향으로 그 힘을 발휘해 나갈수 있다
그러나 정작 유건우가 몸담고있는 이 한국은?
만약 한국도 북한과같이 일사불란한 체졔를 가지고 유건우 자신과 협력해 나간다면 봉황의 비상(飛翔)은 가까운 시일안에 이루어 지리라!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의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봉황의 날개 쭉지를 붙들고 꺽어려하는 인간들이 득실 거리는것이 이 대한민국의 실상이다
그들을 제외하고서도
워낙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많기 때문에...
십년. 백년후의 찬란한 영광보다는 눈앞의 작은 손해를 감내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너무나 많다
유건우에게는 이런 한국인들과의 싸움?이 오히려 진짜로 싸워야할 강대한 적들과의 싸움보다 더욱 힘겹게 느껴졌다
유건우가 아닌 한별 이라면 차라리 쉬웠으리라!
한별이야 목표가 정해지면 방해물은 인정 사정없이 쓸어버리고 직진할것 이니까!
그러나 유건우는 인간 이기에 그럴수가 없었다
순리(純理)를 다해 무리없이 풀어 나가기에는 너무나 어려운데도 유건우는 그길을 택할수 밗에 없었다
과연... 유건우의 봉황은 언제나 날개를 활짝펴고 하늘높이 비상 할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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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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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가면 그만인 인생, 좌고우면하지 말고 밀어붙입시다.
남한의 쓰레기들이 거추장스러우면 아예 북한을 발판으로 삼고요.
그러자면 중국과 러시아를 어찌 다루고 이용할 것인가가 향후 중요한 관건이 되겠군요.
그런데 메뚜기와 새의 동력원은 뭘까요?
 홍선비 |
^^ 제가 과학적 전문지식이 없어... 메뚜기는 내부 받데리가 장착되 있고 일주일에 한번쯤 충전 하는거로 하고 새들은 좀더 고성능 받데리에 또 다른 기능이 하나 더있는거로 설정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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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석대산 |
핵분열 임계질량이 순도 99% 수준에서 우라늄235는 16kg, 플루토늄239는 4.5kg 정도 된다고 하니 유건우가 천재적인 두뇌로 경량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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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석대산 |
첨단 무기와 힘만으로 세계를 제패할 생각을 품다니... 역시 제가 하수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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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재밋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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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싸움이 커질것 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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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그들이 볼 땐 남한 아그들이... 요즘 찌질이들이 하는 짓거리가 밥맛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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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좀 그렇죠? 정치권이나 대기업같이 큰 사람들은 大道를 걸어야 하는데... 잔머리만 굴리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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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소석대산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