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날 (146)
2012-06-03 오후 6:26
조회 4526추천 4 프린트｜스크랩
|
|
|
|
케인.로이드
윌가의 황제.
투자의 신(神)
온갖 찬사를 받으며 세계 4대 금융회사의 하나인 카오스 투자금융의 총수로 군림하고 있는 그가 돌연 한국을 방문 한것이다
그의 방문은 실로 이례적이며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왜냐하면 케인 로이드는 비록 세계의 금융자본을 움직이는 거물이었지만 대부분 그의 투자는 윌가의 사무실에서 지시에 의해서만 이루어져왔지 실제로 그가 몸을 움직여 다른나라를 방문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가 아시아에서도 첫 방문지를 한국으로 택한것은 너무나 뜻밗 이었다
당연히 이 사실은 세계의 뉴스 거리였고...
특히 한국에서의 관심은 폭발적 이었다
케인.로이드라는 거물이 설마 한국에 관광차 온것은 아닐테고 분명히 투자를 목적으로 방문 했을것인데 그가 투자 하려는곳은 어디 일까?
그리고 그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그는 어느 특정 기업에 투자 하려는것 일까?
아니면 한국의 전체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것일까?
기자들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체들. 정부 관계자들까지 촉각을 곤두 세웠으나 정작 당사자인 케인.로이드 회장은 수많은 측근들과 경호원들로 담을 쌓고 숙소인 호텔에 틀어박혀 얼굴 한번 내밀지 않았다
그리고 그에 비례해 사람들의 궁금증은 더욱 폭증 해갔다
오늘도 그를 만나지 못했단 말이야!
죄..죄송 합니다. 회장님. 경호원들이 워낙 철통같이 막고 있어 도무지 접근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
청와대에서 방문한 사람까지 만나주지 않는다고 하는말이...
허... 그래? 대체 케인.로이드 회장이 한국에 온 이유가 뭐지? 우리 그룹과 제휴라도 한다면 그룹의 가치가 엄청나게 상승하여 세계적인 그룹도 가능할텐데 말이야 . 쩝쩝~~
이와같이 수많은 사람들이 애타게 얼굴이라도 한번 보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갑자기 케인. 로이드 회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기자 회견장.
아직 약속된 회견 시각도 안되었는데 이미 회견장은 수많은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맨앞에 자리잡고있는 티브이 카메라만 해도 수십대나 되고 기자들의 눈은 번쩍번쩍 빛나고 있어 오늘 이 자리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만하다
심지어는 단상을 준비하고 있는 준비요원들에게 벌써부터 사진을 찍어대고 있는 성급한 기자들도 있었다
이윽고.
시간이 되었다
회장님께서 나오십니다.
진행요원의 소개와 함께 회견장으로 들어오는 케인.로이드 회장. 그런데 그의 옆에 누군가 같이 들어서고 있었다
중후한 모습의 케인로이드 회장 옆에 있는 그 사람의 혼을 사로잡는듯한 얼굴을 알아본 기자들의 입에서 외마디 탄성이 흘러 나왔다
아... 저 사람은...
유건우....월드킹의 유건우 회장이다!
유건우 회장이 왜? 케인.로이드 회장과 같이 있지?
설....마...?
기자들의 예감은 맞았다
케인.로이드 회장은 유건우와 함께 단상에 올랐으며 거기서 바로 전격적인 발표를 했다
많은분들이 궁금해 할테니 바로 제가 한국에온 목적을 공개하겟습니다
한마디로 카오스 투자금융에서 월드킹에 투자하려는것이 주 목적 입니다
카메라 플러시가 사방에서 터졌다
두분이 같이 나오신걸 보니까 이미 확정적인것 같은데...맞습니까?
yes.
투자 규모는 어느정도이며 어떤 방향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10프로의 주식을 인수하려고하며 그 댓가로...
......
1000억 달러를 지불할것 입니다
쩌억~~!
사람들은 입을 떡 별렸다
그들은 순간 귀를 의심했다
1000억 달러라니...? 설마 100억 달러라는 소리를 잘못들었나?
그도 그럴것이 10프로의 주식을 1000억 달러라고 본다면 전체 가치는 단순계산으로 보아도 10배인 1조달러!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으로 그렇게 본다면 월드킹은 단숨에 세계최대의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이야기가 되는것 이다
월드킹이... 그정도 가치가 된다고 보십니까?
현재가의 1000배나 되는 가격을 지불하고 주식을 인수한다는것은 아직까지 듣도 보도 못했읍니다만...
누군가의 떨리는 질문
케인.로이드는 야릇한 미소를 띄었다
쯧.... 여러분은 한국에 있으면서도 월드킹의 기업가치에 의외로 어두운것 같습니다.
내가 보기는 월드킹은 여러분 상상 이상의 가치가 있으며 우리 카오스 투자금융은 미래에는 그 이상의 이득을 얻어내리라 확신 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현재 시장에서 월드킹의 주식을 과연 몇주나 구할수 있을까요?
......
그 반문에 그는 할말이 없어졌다
실제로 현재 월드킹의 주식은 황금보다 귀하다고해서 다이아몬드주 라고 불리우며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식은 하루 평균 한주도 채 안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아마 이시간 부터는 아예 시장에선 단 한주도 거래되지 않을것이다
그뒤 몇가지 질문과 답변이 오고갔으나 이미 사람들의 관심에는 멀어졌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에 투자하겟다는 모든 규모가 월드킹의 10분지 1에 불과하니까..
어쨋든 케인.로이드와 유건우가 기자 회견을 마치고 서로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티브이에 방영되고 그 내용이 전해지자 말자 ...월드킹 자금불안 운운하는 헛소리는 단숨에 사라졌고 반대로 로봇 월드킹의 주가는 끝없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비행기안
케인. 로이드 회장은 피곤한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마스터의 지시대로 일을 처리하긴 했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이군. )
그렇다. 그는 이제부터 투자자들을 납득하고 설득 시켜야 하는것이다
그의 직권으로 전격적으로 밀어붙이긴 했으나 1000억 달러라는 돈은 세계 4대 금융회사로 성장한 카오스 투자금융에서도 만만한 돈은 아니다
그 어마어마한 돈을 동양의 조그만 나라의 일개 기업에 몽땅 쏟아 부었으니...
그걸 과연 제대로 납득할만큼 설득해야 하는데...
( 그나저나... 월드킹의 유건우란 그 친구는 마스터와 대체 어떤 관계일까?)
그의 마스터.
즉 카오스는 유건우 회장이 조직의 중요한 인물 이라고 했으며 자신을 대하듯 정중하게 대하라 했다
그래서 혹시라도 실례 하지 않게 많은 신경을 써왔기에 더욱 힘들었다
그리고 더욱 궁금한... 근본적인 질문
( 대체... 마스터와 같은 가공할 능력자가 속한 조직은 대체 어떤곳 일까?)
|
|
|
|
|
|
|
|
|
|
| ┃꼬릿글 쓰기 |
|
|
예전에 열독하던 만화가 우연히 떠오릅니다. 신의...제목도 아스라한데. 그 만화가 일간스포츠라는 신생 일간지를 강하게 어필 했을 것이라는.^^ 나도 힘들 때면 늘 복지사업을 하고 있을 환상으로 위로를 받곤 하는 몽상가이니. ㅋ.^^
 홍선비 |
선달님의 환상이 실제로 이루어 지기를...
|
|
|
|
|
|
|
.gif){kind=logo}
작가의 말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