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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139)
2012-04-15 오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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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수는 육군 정보장교 출신으로 국정원에 입사하여 오늘날 국정원장에 까지 도달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어떤 뚜렷한 배경도 없이 오직 탁월한 능력과 국가에 충성심 만으로 이 자리에 오른 사람인만치 그는 어떤 누구보다도 한국의 실정과 정치권의 추악한 진실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
때문에...그는 눈앞의 이 인간이 얼마나 탐욕스럽고 비열한 인간인지 잘 알고 있다.
이런 인간이 얼마전까지 자신의 상관으로 국정원장에 있었으며 이제 집권당이된 한국당의 실세이며 한나라의 국무총리 라는 이 현실이 그에게는 개탄스럽기 짝이 없었다
그에 비해 유건우에 대한 그의 느낌은....?
사실 그는 유건우에 대해 호감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다
유건우의 모(母)가 국정원의 전설인 백장미 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가 유건우에게 나쁜 감정을 가질 이유가 없었다
단지.. 그는 오랜 정보 생활로 생겨난 초능력적인 감 으로 유건우에게서 어딘지 모르게 위험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숨이 막힐정도로 아름다운? 유건우의 얼굴에 가려져 드러나지 않는 무시무시한 파워에 언젠가는 대한민국이 한번 크게 요동치지 않을까? 하는 예감 같은것!
그 예감때문에 그는 유건우를 경계 하는것 이지만...
그렇다고 유건우가 무슨 적국의 요인도 아닌이상 국정원의 총력을 기울여 그를 감시할수도 없는 일이다
그 때문인지 유건우 에게선 별다른 이상 행동은 전혀 보고 되지 않았고 해서 이제는 요원마저 철수 시킨지 오래되었다
오히려 최근에는 유건우에 대한 정치권의 과도한 관심에 염증이나서 반대로 어느정도 정보를 차단하고 있는판 이었다
즉...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지켜온 신념과 유건우에 대한 호감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차라리... 유건우가 진짜로 한번 세상을 흔들어 썩어빠진 정치권을 싹슬이 해버렸으면...)
하는 솔직한 심정이었다
유건우와 한소정 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아들의 이름은 한성
한성은 이제 겨우 다섯살.
유건우와 한소정의 사이에서 우월한 유전자를 타고난 덕분에 너무나 예쁜 아이 였다
부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사랑의 열매 였기에 그들에게 한성은 세상에 다시 없을 소중한 보물 이었다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한성에게 유건우의 천재성은 그림자도 찾아볼수 없다
그저 또래의 아이들보다는 조금 똘똘 하다는 정도로... 평범한 아이에 불과했다
물론 그런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자신의 천재성으로 인해 괴물 취급을 받았던 어릴때의 상처를 가지고있는 유건우는 차라리 다행 이라는 생각 이었다
짐작하시겟지만...
유건우는 아무리 사랑스러운 자식이라해도 자신의 재산을 물려줄 생각은 전혀 없었다
유건우에게 재산이나 보유기업은 그저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했다
때문에 자식도 능력이 되는만치만 유산을 남겨줄 생각이지 더 이상의것은 과욕 이라 생각한다
물론 한성의 능력이 자신에게 버금간다면 당연히 자신의 의지를 이어갈 후계자로 삼겟지만
아무리 봐도 그건 아닌것 같다
그래서 유건우는 한성이 그저 능력에 맞게 평범한 행복을 누릴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것이다
이런 한성이 제일 존경하고 동경하는 사람은...?
우당탕...!!
휴일 아침.
느긋하게 차한잔을 즐기는 부부의 안락을 깨뜨리는 요란한 무뢰한? 이 있다
아빠 엄마!
잔뜩 흥분하여 달려드는 무뢰한의 얼굴은 발그레 달아올라 있었다
어머..우리. 아들 아침부터 왜 그렇게 열을 내고있니?
한소정이 환하게 웃으며 한성을 꼭 껴안아 준다
유건우는 그 모습을 보며 빙그레 보살 웃음을 웃고...
한성은 흥분하여 색색 거린다
엄마.아빠 뭐하고 있어? 곧 티브이에 대통령 할아버지가 나오는데...빨리 티브이 틀어야지!
오늘은 국군의 날.
곧이어 국군의 행진이 있을것이고 대통령과 국방부. 군장성들이 그 사열식을 볼것이다
응? 그래 엄마가 깜박했구나
한소정이 얼른 티브이 리모콘을 누르자 곧 벽 한쪽 대형 티브이가 켜지며 화면 한가득 국군의날 행사 장면이 펼쳐진다
그러자
와...! 대통령 할아버지다!
환호성을 지르며 정신없이 티브이를 바라보는 한성.
그 모습을 보며 한소정이 다정스레 묻는다
한성아, 넌 대통령 할아버지가 그렇게 좋으니?
응. 엄마 . 난 대통령이 될거야! 그래서 나도 국군 아저씨들 한테 경례도 받고 그럴거야!
까만 눈 망울을 반짝이며 엄마 아빠 보다도 티브이에 나와있는 한 인물 에게만 넋을 뺒겨 보고있는 한성
한성이 세상에서 가장 동경하고 따르고 싶은 대상은 대통령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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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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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한 세상을 크게 한번 흔들어봅시다.
飛則衷天, 鳴則驚人
(날지 않는 새가 한 번 날아오르면 하늘 끝에 닿을 것이요,
울지 않는 새가 한번 울면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홍선비 |
붕이 한번 날개를 펼치면 만리를 날아간다 하지요 유건우도 뭔가 한방을 잔뜩 노리는데... 대박이 될지 쪽박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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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나는 언젠가 한방(?)을 터트리다 카운트 블로에 쓰러지는 척 하지 시퍼요^^ 주변의 경계를 풀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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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그리고 한성이가 태통령 할배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것도 운명의 시나리오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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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음! 눈치 100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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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소석대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