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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65)
2011-05-11 오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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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야. 나 장가간다.
처음 박형석으로 부터 이런 통보를 받았을때 유건우는 어리둥절했다.
형석에게 건우 자신도 모르는 여자친구가 있었는가? 의아 했든것이다.
그런데 결혼상대가 다름아닌 은혜라는 말을듣자 건우는 황당하여 입이 쩍벌어졌다.
두사람이 처음 만난날부터 아직 3개월도 채되지 않았는데 벌써 결혼 이라니....
처음 건우는 농담인줄 알았다.
그러나 형석의 표정이 진지하고 이미 장인어른의 승낙도 받아내었다는 말에는 한다하는 건우도 존경의 눈초리를 하지않을수 없었다.
추카한다....이 도둑놈아^^
ㅋㅋㅋ
그러다 문득 건우는 걱정이 되었다.
두사람의 결혼소식이 알려지면 한소정이 형석의 신분을 알게되고 그리되면 자연 자신의 신분도 드러날것인데....
본의 아니게 거짖말을한꼴이라 소정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점이다.
과연 다음에 만난 소정은 새초롬한 표정으로 말을 잘하지 않았다.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모습....
건우는 직감적으로 그일 때문인걸 알고 소정을 조용한 장소로 데려가 설득 한다고 진땀을 흘려야 했다.
흠흠..... 소정씨...사실 내가 말을 안한건....정말 미안하게 생각하는데..... 그게....실은...어쩌구 저쩌구....(에구 진땀나....!)
천재 유건우가 생애 가장 곤혹스러웠든 순간 이라고 느낄 정도였으니 말다했다.
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별거 아닌일 같지만....사랑이란 감정은 멀쩡한 사람도 바보로 만드는 요물 이니까.
한소정의 기분은 ? 묘했다.
처음에는 놀라고 당황했으며 정신을 차리자 한편으론 마음이 벅찰정도로 기뻣고 한편으로는 두렵고 또 한편으로는 섭섭했다.
아니 한마디로 혼란스러워 어떤 마음인지 딱히 설명하기 어려웠다.
어쨋든 유건우가 힘들게 변명아닌 변명을 애써서 하는 내용을 들어보니 대충 그 마음은 알겟다.
그러고보니 문득 궁금해졌다.
천재. 거대한부. 절세의 미남.
모든것을 다가진 남자가 평범한 자신같은 여자를 사랑하는 까닭은 무었일까?
왜 지금 이남자는 보잘것없는 나같은 여자의 비위를 맞추기위해 이렇게 애를 쓰는가?
그래서 물었다.
건우씨는 왜 나를 사랑하느냐고....
대체 나의 어디가 마음에 드느냐고....
뜻밗의 질문에 유건우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
글세.... 왜? 사랑할까?
미모는 분명 아니다.
건우 주변을 스쳐간 많은 여인들중 한소정보다 미모가 떨어지는 여인은 거의 없었다.
성격?
그럴지도 모르겟다.
한소정은 분명 좋은 성격을 가진 여인이다.
외유내강의 부드럽고 속은 당찬구석이 있다.
그러나... 그러나....
건우는 내심 머리를 흔들었다.
그는 한소정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소정은 건우의 눈동자에서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
사실은.... 나도 잘 모릅니다. 내가 왜 소정씨를 사랑하는지....
소정은 온몸에서 열이 나는것 같았다
그렇지만 소정씨를 보지않으면... 목소리를 듣지않으면 ....나는 견딜수가 없을겁니다. 그래서...그래서 ...나는 소정씨를 사랑하는겁니다.
그렇다.
사랑하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한가?
이것 저것 이유를 붙인다면 그건 진실한 사랑은 아니리라!
소정은 건우의 뜨거운 고백에 저절로 눈물이 비쳤다.
그녀는 그 사랑에 예를 표하고싶어 가만히 머리를 숙였다.
고맙습니다. 건우씨.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온몸이 뜨거워져 녹아내릴것같은 느낌을 억지로 누르며 짐짖 엄격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렇지만.... 다음에는 절대로 저에게 감추는일이 있으면 안됩니다. 알았지요?
넵! 감사합니다 .여왕마마.
건우가 소정의 마음이 풀린걸 확인하여 과장되게 머리를 숙이자 소정은 킥~ 웃음을 터뜨렸다.
피~~엉터리^^
건우가 눈을 동그랗게 떳다
어? 울다가 웃으면 어떻게 된다더라?
몰라요. ! 바보같애.
하하하하......하...아얏! 어구구~~%$@
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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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사랑가 판소리 한판이네요~~~ㅋ
 홍선비 |
좀 고전적인 사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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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죽商타냐 |
｜ 2011-05-12 오전 9:29:44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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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둔재 가난 추남.. 뭐 이런거와 사는 사람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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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 인연이 그러하니 팔자소관 이려니 하셔야죠...^ 그래도 너무 구박하진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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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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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반집이냐 |
｜ 2011-05-14 오후 11:59:03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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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음...사랑/ 그거도 바둑맹키로 허공에도끼질..맨땽에 도끼질은 아닐테지염.....의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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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그래도 한번쯤은 더 하고싶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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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선달 |
｜ 2011-05-15 오전 10:52:08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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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누구 부아지르나. (아얏! 어구구~~%$@) ???
에이 닭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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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ㅎㅎ 댁의 각시님과낭 사랑의 대화 많이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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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