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
이것은 2010.8.8 내각 개편시 총리 후보로 내정된 김태호라는
사람이 국회 인사청문회 후에 8.29(일) 자진 사퇴하면서..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이라고 한다.
헌데 이 글은 중국의 모택동 어록에..
하늘에서 비를 내리려고 하거나 홀어머니 시집간다고 하면..
막을 수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즉, <방법이 없다>라는 의미를 나타낸다고 한다.
모택동보다 더 훌륭한 사람들의 좋은 말이 넘치고 넘칠텐데..
가뜩이나 청문회의 연속되는 거짓말로 신뢰를 잃은 사람이
트위터에 마지막 남긴 글이라는 게 고작 모택동 글을 인용하다니..
애초부터 일국의 총리감으로는 부족해 보이는 사람이었지만..
후보 지명 이후에 하는 언행이 참으로 더 실망하게 만든다.
8.8 개각에 대하여 글을 쓰려고 했으나..
광장 글 도둑 사건때문에 타이밍을 놓쳤었다.
광장 댓글로 한번 언급은 했었다.
제목은 <(한)나라 나이트클럽 8.8 스페셜 Show>라고 하려고 했었다.
후보자 면면을 보니 가히 코미디 수준이라는 느낌이 들었었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자진 사퇴 이후.. 곧 이어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신재민 후보는 수차례의 위장 전입과 투기 의혹이..
이재훈 후보는 부인의 쪽방촌을 이용한 투기 의혹이 제기 되었다.
자살한 전대통령의 차명 계좌 발언과 천안함 유족의 슬픔을
동물의 모습으로 비유한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거취가
궁금해진다. 자진 사퇴를 할 것인지.. 아닌지..
8.8 내각 개편 후보들을 발표한 뒤에..
이명박 대통령이 김태호 총리 후보자를 자신의 <분신> 같다고..
한껏 치겨주는 말을 하였다.
대통령은 국민의 직접선거로 선출된 국가 원수로 위임받은 사람이며..
그에 걸맞는 권한이 주어지고 더불어 예우를 받는 사람이다.
그런만큼 <대통령도 언행을 국가원수답게 해야 한다>
허나 나의 그런 기대와는 달리.. 대통령의 말은 너무도 가볍다.
대통령의 <분신>이라는 사람이 이런저런 지저분한 의혹에 연루되고
연속되는 거짓말이 하나씩 들통나면서.. 사퇴까지 하게 되었으니
총리 후보자와 같은 <분신>인 대통령도 비슷한 사람이라는..
말이 되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참 답답하다.
이번 8.8 개각은 역대 개각 중에서 창피할 정도의 실패한 개각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여의도에 위치한 <(한)나라 나이트 클럽>이 아니라..
북한산 아래 쪽 동네에 있는 <클럽 Blue House>가 깜짝 이벤트로
기획한 <8.8 스페셜 Show>는 결국은 <쌩쇼>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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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여현
op11
가죽商타냐
오호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