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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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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8
2010-05-19 오전 8:40 조회 4646추천 2   프린트스크랩

 

과거 스승이 그랫던 것처럼 임형수도 영천땅 어딘가에서 살찐용의 등을 밟아내리고 있었다

과거의 기억과 함께 걸어가던 그의 눈 아래 삼창읍내가 한눈에 펼쳐졋다

낯익은 곳이라고는 단 한곳도 없었지만 뭔지 모를 따듯함과 알 수 없는 포근함은 잔잔한 바람을

타고 그의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음.. 산세가 부용의 형상이로구나!.. 역시 기름진 논밭들이 즐비하구나'



<삼창 외진 민가>

구룡포댁은 늦은 저녁을 준비하느라 초가삼간 안팍을 분주히 움직였다

그런 모습을 멀끔히 지켜보는 춘복은 평상마루 끝단에 걸터 앉아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날이 길어지긴 길어진가베...여적 해 똥꿍이 뵈는걸 보니...올해는 볕도 좋아 풍년이

들것구먼 풍년이... 휴우~'

그의 말은 알 수 없는 한숨으로 끝이나고 있었다

부엌에서 개다리 소반에 차려진 소박한 밥상을 들고 나오던 구룡포댁은 생긴 것처럼

수다스럽게 그의 말을 받고있었다

'아이고메.. 풍년이 들면 뭣 한다요 전주 뱃속만 더 채워주는 게지... 남의 땅이나 부쳐먹는

것들은 풍년이면 일복이 터져 고달프고 쑹년이면 거둘 것 없는 쑹년이라 고달프고...히 휴..

그래도 이녁은 이런저런 꼴 안보고 이곳저곳 돌아댕기며 보부상질이라도 하니 울매나 좋소'

'앞집에 덕길이는 들어 왔다던가?'

'아이구구... 이이 좀 보쏘...내가 남의 서방 들고나는걸 우찌 안다요? 이녁이 상을 물리고

내려가 보시구랴..'

'그래야겟네... 한 달포만이니 얼굴이라도 한번 비추는게 이웃의 정이겠지..

포댁은 내 다녀와서 보듬어줌세'



아내가 가져온 밥상을 받아 평상 위로 올리던 춘복은 나이에비해 유난히 가지런해 보이는

이빨을 드러내며 실실거리곤 아내를 아래위로 훌터보았다



'호호호... 이 냥반 넉살은...'



이때였다 마당 입구쪽에서 별안간 낯선이의 음성이 울려왔다

'쥔장 계시우'

방금전 아내에게 던진 농때문인지 짐짓 놀란 춘복은 소리가 들려오는 입구쪽으로 급히 몸을 돌렸다

'뉘.. 뉘시우?'

눈치빠른 춘복은 장삿꾼답게 재빨리 불청객의 행색부터 살폈다

사내의 행색은 남루했지만 눈빛만은 범상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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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2010-05-19 오전 9:43:1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서오세요, 방가요 ^^ 오래 기다리게 했는데 짧게 워밍업만...^^=

일단은. 일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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