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날 (187)
2013-03-31 오후 6:12
조회 5188추천 4 프린트｜스크랩
|
|
|
|
론.와싱턴
그는 실로 기이한 인물이다
비록 그가 과거에는 미국 정치계에서 중추적인 역활을 맡기도 햇었지만...
과거는 과거 일뿐 이제 나이 들어 은퇴한지 오래된 퇴물?에 불과한 그가 어떻게 아직도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지?
의문이 아닐수 없다
쉽게 생각하면 그가 15위원회의 수장 이므로 그렇다라고 말할수 있을지도 모르겟다
그러나 그렇다면 그는 또 어떻게 15위원회를 그토록 완벽하게 장악할수 있을까?
그는 15위원회를 처음에 만들은 사람이며 과거부터 지금까지 줄곧 회장직을 맡아왔다
그 이후 그누구도 그에게 반기를 들고 반발을 한 사람도 없다
15위원회가 비록 민주적인 합의에 의해서 의사가 결정된다고 하지만 회장의 권한은 막강하다
15위원회의 회원은 모두 공평한 한표씩을 행사하지만 회장은 유일하게 2표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
즉 쌍방간의 의견이 비슷할때 회장은 결정적인 힘을 발휘할수 있는것이다
그러나 실은 이것도 표면적인일에 불과하다
실상은 15위원회는 철저하게 론.와싱턴의 의중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론. 와싱턴이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15위원회의 의사를 이끌어 내는것 같지만 실제로 중요한 의사결정. 특히 그가 직접 제안한 의견은 아직까지 단 한번도 부결된적이 없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15위원 모두 그 사실에 대해 일말의 의심을 품은적도 없다
이건 정말 이상한 일이 아닌가?
대체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할까?
실은 이것이 15위원회의 가장 커다란 비밀이기도 하지만....
15위원회를 떠나서 바깥의 사람들의 시각으로 볼때는 더욱더 이해하기 어렵다
론. 와싱턴은 어느당에 속한 사람도 아니고 그저 은퇴한 노정치인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를 무시할만큼 간큰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
아니. 반대로 그들 수 많은 정치인들은 그를 한번 만나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실정이다
왜냐하면 그가 나서서 해결되지 않은 정치적 사안은 아직 한번도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정치적 협상이라도 그가 손을 댄 이상은 거짓말처럼 해결되어 버렸다
그러니 어찌 정치인들이 그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겟는가!
그러나 물론 론.와싱턴이 아무나 만나 주는것은 아니다
그가 만나는 사람은 정치적인 거물. 혹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뿐 이다
그렇게 오랜시간동안 그는 와싱턴 정가에서 인맥과 정치적 영향력을 축적해왔기 때문에 이제 그는 와싱턴 정가에서 막후의 대통령. 혹은 정계의 노괴물로 불리고 있다
그리고 혹자는 또 이렇게 말한다
론. 와싱턴의 진정한 힘은 그 자신에게 있는것이 아니라 그의 자식들이 뒷바쳐주고있는 힘 이라고.
이건 무슨말인가 하면...
론.와싱턴은 과거 소문난 바람둥이 였다
그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여인들과 관계를 맺었고 그녀들을 통해서 많은 자식들이 세상에 태어났다
그리고 그는 또한 일반적인 바람둥이들과는 성향이 달랐다
그는 유별나게 자식들에 대한 집착이 강했다
그래서 그 많은 자식들을 모두 최고의 교육을 시키고 정성껏 돌보아 주었다
그리고 그들을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여 모두 출세시켰다
그 수가 무려 30명이 넘었고 알려지지 않은 자식들도 있어 실제로 정확한 수효는 알수 없다
아뭏든 이런 연고로 그의 자식들은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까지 살고있고 대부분 사회의 중요 인물로 뿌리를 내렸다
그러므로 이들 직계자손 그의 아들 딸들이 가진 막강한 파워가 합쳐지면 엄청난 힘을 발휘할게 분명하다.
그들 자식들에게 있어 론. 와싱턴은 아버지이며 동시에 존경받아 마땅한 우상 이다
때문에 그들은 언제든 론.와싱턴이 요구만하면 무조건 그들이 가진 능력을 다 쏟아 부을것이다
피로 뭉쳐진 직계가족들의 파워집단!
이것이 바로 론.와싱턴의 진짜 힘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것도 무리가 아니다.
아...아아....
야릇한 비음이 들린다
붉은 전등아래 호화로운 침대에서 남녀 한쌍이 얽혀 있다
남자는 여인의 위에서 한참 힘을 쏟고 있고 여자는 아래서 막 숨이 넘어갈듯 교성을 터뜨린다
이흑....아아...!
젊은 여성이다
땀에젖어 흐트러진 머리칼 사이로 언듯 비친 얼굴은 이제 겨우 20대 중반인듯 팽팽한 피부이다
그리고 쭉 뻗은 늘씬한 다리. 풍만한 유방등... 놀라울만큼 육감적인 나신이다.
그러나 남자는 적지않은 나이인듯 피부에 주름이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남자의 허리는 피스톤처럼 쉴새없이 움직인다
저런...저런 그러다 복상사 하실텐데?
그러나 마침내 거침없는 정사는 절정에 이르고
아 흐흐흑....!
여자는 걷잡을수 없는 쾌락에 온몸을 부르를 떨며 남자의 등을 손톱깊이 파헤치며 상처를 낸다
그리고
두 사람은 잠시 쾌락의 여운에 젖어 있는듯 그 자세를 유지했다
이윽고
남자가 부시시 몸을 일으키고 여인은 만족감에 눈을 고양이 처럼 살짝 흘킨다
아이.... 무슨 노인네가 이리 힘이 좋담?
죽는줄 알았잖아?
흐흐흐....
침대에 나체로 걸터앉은 노인이 음충맞은 웃음을 흘린다
좋았다니 다행이군?
그나저나... 우리가 이렇게 지낸지도 벌써 1년인데... 이제 내 자식을 하나 낳아줄때도 되지 않았는가?
그...그건...
젊은 여인의 고혹적인 얼굴에 살짝 난처한 표정이 떠올랐다
론.... 그렇지만 나는 아직 젊고 지금 막 인기를 끌고 있는중인데 벌써 아이를 가진다면... 치명적인데....
베티.메들러
그녀는 바로 현재 헐리우드에서 가장 유망한 신인 여배우로 주가를 끌어 올리는 여인이다
그런 스타배우가 나이 많은 노인과 내연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니?
이건 그야말로 메스콤에서 알면 난리가 날 일이다
그러나
베티 메들러의 가벼운 거부를 용납할만큼 노인은 다정 다감한 사람이 아니었다
닥쳐!
베티. 네가 지금 누구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냐?
너에게 나 론.와싱턴이 겨우 그정도 느낌밗에 주지 못하나?
나지막하게 호통치는 론. 와싱턴.
그의 뱀같이 차가운 눈길이 그녀를 노려보자 베티는 삽시간에 얼어 붙었다
그렇다
론, 와싱턴
순간적으로 잊고 있었지만 론. 와싱턴 이 남자야 말로 괴물중의 괴물이 아닌가!
이 남자가 마음먹는순간 자신의 목숨은 살아 있어도 산게 아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자신을 불과 1년만에 스타의 반열로 까지 밀어준 절대적인 후원자이기는 하지만 그 반면에 한순간에 그녀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을수도 있는 위험한 사람이다
론. 와싱턴은 순간적으로 질려있는 그녀를 보며 이번에는 살짝 달래 주기로 했다
후우.... 베티. 짜증 내서 미안 하군.
허지만 내가 얼마나 아이를 원하는지 잘 알고 있잖아?
그리고... 베티는 아무 걱정할것 없다네.
내게 아이만 하나 낳아주면 ... 그동안 한 1~2년만 조용히 지내면 그후에는 지금은 비교도 안될만큼
부와 명성을 가지게 해주지.
저.. 정말인가요?
그럼!
아... 론 사랑해요!
베티. 메들러는 그의 말에 홀랑 넘어가 론의 늙은몸을 껴안고 정신없이 키스를 퍼부었다
음... 베티.
니도 사랑해
론. 와싱턴은 짐짓 조금 난처한듯 어색하게 그녀의 나신을 다시 껴 앉았으나...
그의 눈동자는 여전히 뱀처럼 차갑게 가라 앉고만 있었다
(흐흠.... 이것으로 또 한명의 자식을 얻은것인가?
이제는 이 늙은 육체가 점차 부담스러운데...또 하나의 변수를 만들수 있겟군! )
???
무슨... 의미 일까?
점차 그의 정체가 아리송 해지는 순간 이다
|
|
|
|
|
|
|
|
|
|
|
|
.png){kind=logo}
작가의 말
다껌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