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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174)
2012-12-23 오후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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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입성하자말자 그는 두터운 인의 장막에 둘러싸였고 그가 생각하는 이상정치는 철저하게 봉쇄되고 말았다
사소한 지시를 제외하고는 그가 구상하는 정치는 여.야를 불문하고 국회의 동의를 얻을수가 없었다
결국 그는 사실상 여당에서 구상하여 올리는 보고서에 도장이나 찍는 로봇대통령으로 전락하고 만것이다
잠시 침묵이 흘렀으나 이윽고 대통령의 입이 천천히 열렸다
이번에 월드킹쪽에서 방위산업에 진출하고 싶다는 보고서를 받았는데...
........
내가 의아하게 생각하는점은 월드킹에서 어떤 분야에 진출하고 싶다는건지? 사실 대부분의 방위산업은 이미 기존의 사업체들이 굳건히 자리 잡고있어 쉽게 새로운 자리를 만들기 어려운데.....
로봇 입니다.
로봇?
대통령의 눈에 이채가 떠올랐다
( 확실히 로봇이라면 아직 아무곳에서도 시도해본적이 없긴하지. 그렇지만...)
로봇으로 어떤...?
이미 미국같은 선진국에는 로봇을 이용한 무기화가 어느정도 진행중 입니다
아마 머지않은 장래에 로봇들이 실전에서도 나타날것 입니다
으음....
미국에서는 사람이 없는 무인 비행기를 원격조정하여 타격하는 체제가 이미 실전배치 되어있고 로봇개 같은것에 소형폭탄을 장착하여 적을 공격하는것도 충분히 가능 합니다
이건 무엇을 의미 할까요?
즉 앞으로 선진국과의 전쟁은 사람과 사람의 대결이 아니라 사람과 로봇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
대통령은 할말을 잊어 버렸다
우리가 미국의 재래식 무기나 사들이고 있는동안에 그들은 또다시 한발짝 훌쩍 앞으로 나가서 새로운 미래 병기를 개발하고 있는것 이다
이러하니 언제 우리가 그들을 따라 잡겟는가?
그러나...
대통령을 바라보는 유건우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서려 있었다
우리 월드킹의 로봇 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수준 입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로봇의 무기화에 힘을 쏟는다면 우리는 로봇병기로는 세계 제일의 자리에 우뚝 설것 입니다
그게... 가능 하겟소?
물론 입니다.
이시찬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유건우 회장
비록 자신의 아들뻘 밗에 안되는 젊은 사람이지만 그가 이룩한 업적과 천재성은 그 누구도 부인할수 없었다
더구나 그는 아직 공개적으로 한 약속은 이제까지 한번도 어겨본적이 없는 사람이었으니...
비록 허수아비라지만 일국의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 약속을 어길 가능성도 적을것 같았다
그건 그렇다치고...
고개를 끄덕인 이시찬 대통령은 슬며시 또 다른 안건을 끄집어 내었다
거...월드킹의 한별1호 말이오.
나는 잘 모르지만... 그 핵심기술이 자기인식장치 라는데 맞는가요?
네 그렇습니다만?
그 기술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국가 핵심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싶은데 ... 어떻게 생각 하시오?
.....!
유건우의 얼굴이 굳어졌다
강대국들에서 자기인식 시스템을 독점적 기술이니 뭐니 하면서 기술공개를 요구하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건 이미 알고 있다
그리고 그로인해 한국 정부가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는것도 안다
그러나
제가 그것을 제공한다면....?
유건우의 음성에 날이 서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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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흥미진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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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sty |
｜ 2012-12-25 오전 10:37:5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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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선비님 좀 길게 써주세요 감질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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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죄송^^ 길게 하려니 시간을 너무 잡아 먹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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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녀갑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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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