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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 40 )
2014-06-07 오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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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신나게? 날아가던 론. 와싱턴은 하늘에서 떨어진 한줄기 벼락을 맞고 곧장 바닥에 처박혔다
꾸에엑!
처절하게 돼지 멱따는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처박힌 론.와싱턴은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으으윽.... 아이고 아파라...
온몸이 부서지는듯한 고통에 비틀거리며 간신히 일어서려는 론.와싱턴
그 흐릿한 눈길에 허공에서 사뿐히 떨어져 내리는 한 인영이 보였다
흰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수염을 멋지게 휘날리는 신선같은 노인.
그는 론.와싱턴을 보고 고개를 갸웃둥 했다
거참... 어디서 고약한 냄새가 나서 무조건 한대 갈기고 보았더니 이상한놈이 튀어 나왔네. 넌 뭐냐?
노인을 보자 론.와싱턴은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너...넌?
엥? 나를 아느냐?
론. 와싱턴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어떻게 잊을까!
골수에 사무치는 원수놈을!
아득한 옛날
자신의 심장에 칼을 박아넣은 무식한 인간.
힘만 세고 제 잘난맛에 사는 그 싸가지 없는 작자.
이제는 죽어 저승에 가버렸다고 단념한 원수놈이 눈앞에 버젓이 나타났으니...
나를 아느냐고? 너는 환우가 아니냐?
오잉? 내가 환우인건 맞는데... 너가 누구인지는 모르겟는데....
여전히 어리둥절한 환우를 보고 론.와싱턴은 복장이 뒤집혔다
때린놈은 잊어버리고 맞은놈만 기억한다는말도 있다
론.와싱턴은 분노에 가득차 부르짓었다
이 원수놈아! 네가 나를 잊다니! 내가 바로 일만년전에 네놈에게 당한 아수살타다!
무려 일만년전의 원한이다
론.와싱턴. 아니 아수살타는 그 처절한 한을 쏟아붓듯 처절히 부르짖었으나
정작 환우는 여전히 묘한 표정 이었다
엥? 네가 아수살타...라고?
아수살타는 환우도 기억하고 있다
전생에 기억할만한 무용담의 하나로 지금도 흥이 나면 가끔씩 그때의 이야기를 할정도 니까
그래서 환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자칭 아수살타라는 요상한 인간을 찬찬히 살폈다
그리고 곧 피식 웃음을 흘렸다
훗. 네까짓놈이 아수살타 라고?
아수살타의 발끝에도 못미치는놈이...
뭐... 뭐라고?
이..이놈! 네놈이 감히!
너무나 분노하여 금방이라도 발작을 일으키려는 론.와싱턴을 바라보며 환우는 그래도 뭔가 이상한지 고개를 갸웃둥 했다
그러고 보니... 네놈에게서 아수살타의 냄새가 조금 나는것도 같고....
바로 그때
휘리링~~
한줄기 바람같이 한 사람이 그들의 곁에 나타났다
중후한 정장을 잘차려 입은 기품있는 중년인 이었다
환우 형님. 무슨일 입니까?
환우는 그를 보자 활짝 웃었다
오... 에드워드 아우.
잘 왔네. 온김에 이녀석을 한번 보게. 이녀석이 아수살타라는 인간을 자처 하는데... 어째 상태가 요상하단 말이야.
에드워드는 같은 초월자라해도 환우와 달랐다
환우는 무력으로 수많은 초월자중 세손가락안에 드는 초강자 이다
그 근간을 이루는것은 천부심공 이다
에드워드는 뱀파이어에서 인간으로 변한 인물이다
뱀파이어는 현재는 종교적인 이유에서 사악한 악마로 분류되지만 고대에는 엄연한 인간이었다
단지 그당시에도 특별한 힘을 지닌 일족이었기에 평범한 사람들은 악마나 귀신같이 두려워 했을뿐...
아뭏든 그래서 에드워드는 뱀파이어 일족의 권능을 지니고 있다
물론 식인 흡혈을 하는건 아니고 뱀파이어 특유의 강인함. 민첩함. 매혹. 피를 통해서 기억을 읽어내는 능력등... 여러가지를 지니고 있다
또한 에드워드는 초뤌자등중 드물게도 기학(奇學)의 대가 이다
기학이란 정상적이 아닌 각종 기이한 분야를 연구하는 학문인데 가령 마법(魔法) . 기문둔갑. 연금술.... 온갖 희안한 지식을 연구하고 실험하는 학문을 말한다
환우는 그냥 잡학이라 치부하지만 실제로 싸운다면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될수도 있는게 에드워드다
물론 일대일의 무력에서는 환우가 압도 하겟지만 각종 기물을 사용하거나 많은 병력을 활용하는 전투라면 장담하기 어렵다는것이다
주변 조건이 복잡해지고 까다로울수록 에드워드의 기학술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것 이니까
그런만치 에드워드의 박학다식함은 초월자들중 에서도 보기드물 정도 이다
과연 에드워드는 환우의 기대에 벗어나지 않게 단숨에 론. 와싱턴의 정체를 알아 내었다
호.... 이놈은 강력한 사념체와 인간의 영혼의 결합체군요!
음? 그래? 어쩐지 이상하다 했지.
분명히 아수살타의 냄새는 풍기는데.... 아닌것 같으니 긴가민가 했지.
단순한 사념체와 인간의 영혼이 이토록 완벽하게 합쳐진건 처음보는데....
에드워드는 론.와싱턴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그건 마치 맛있는 요리를 보고 있는 눈길과 같아 론.와싱턴은 순간적으로 소름이 끼쳤다
뭐... 이런 인간이 다있어?
야! 임마 너눈엔 내가....
그러나 기분이 더러워져 쏘아붙인 그의 말은 미처 입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이리 오너라.
에드워드의 가벼운 손짓 한번에 론.와싱턴은 자석에 끌리듯 쑥 끌려갔다
어..어..어...
론.와싱턴은 끌려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 보았지만 불가항력 이었다
더구나 희안하게도 에드워드의 손아귀에 끌려간 그는 그순간에 몸체가 쪼그라져 바퀴벌레 만큼 작아졌다
에드워드는 품속에서 작은 유리병 하나를 꺼내어 작아진 론.와싱턴을 병속에 집어 넣어 마개를 틀어 막아 버렸다
야! 임마... 나를 꺼내어... 아 18!
론. 와싱턴은 병안에서 발로 차는둥 발버둥을 쳤지만 어림도 없었다
유리병은 마치 강철로 겹겹히 둘러싼듯 강한 강도를 지니고있어 발만 괴로울뿐 이다
헥헥... 젠장....빌어먹을
결국 론.와싱턴은 제풀에 지쳐 늘어졌다
이놈은 제가 가지고 가서 연구를 좀 해보겟습니다. 괜찮겟죠?
어... 그래. 그렇게 하게
환우는 갑자기 병속에든 론.와싱턴이 불쌍해졌다
에드워드는 뱀파이어 기질이 있어 일면 아주 냉정한면이 있었다
거기에 특유의 호기심이나 학문적인 탐구심이 결합하여 연구를 위해서는 그는 어떤 잔인한 실험이라도 서슴치 않았다
따라서 저 병속에든 요상한 인간?의 미래는 그야말로 암담했다
온몸을 갈기갈기 찟는건 예사고 뇌를 파헤친다든지 온갖 화확 약품에 담구어 본다든지...
하여튼 생각할수 있는 극악한 고통은 모조리 다 당할것이다
영혼이니 죽고 싶어도 죽을수도 없고 더구나 에드워드는 기술적으로 굉장히 세심히 다룰것이니 설사 죽음직전에 이르러도 멀쩡히 재생시켜 다시 실험을 계속할것이라 그의 고통은 끝도 기약도 없이 계속될것 이다
그 마지막은 에드워드의 호기심이 모두 충족될때 까지이니...
악당의 말로 치고는 너무나 비참한 결말 이었다
그런데 형님은 이제 무얼 하실겁니까?
에드워드가 론.와싱턴이 갇힌 유리병을 품속에 집어넣고 환우에게 물었다
음... 내야 요즘 할일이 있나?
제자놈에게 가보려는중 이었는데 도중에 그 요상한 놈을 만나서...
그런가요?
아뭏든 못난 아들놈 때문에 형님이 고생 많으십니다.
에드워드가 꾸벅 인사를 하자 환우는 손을 내저었다
원... 그런말 말게.
건우는 좁게보면 자네의 아들이지만 넓게보면 나의 후손이니 전혀 남이라고는 할수없지
어쨋든 천부심공을 이어줄 나의 유일한 후계 이기도 하니 ...
더구나 요즘은 그놈과 대련 하는 재미가 솔솔하니 오지말라고 할까봐 오히려 걱정이지. 하하핫!
환우가 호탕하게 웃자 에드워드는 빙긋이 미소를 지었다
그렇군요.
건우가 벌써 형님과 대련할 정도라니...
뭐.... 대련이라지만 아직은 일방적 이지만 ... 천부심공의 깨달음에 비해 그녀석의 육체능력이 워낙 괴물 같으니... 좀 패주는맛도 솔솔하고 말이야. 히히히.
환우가 스스로도 게면쩍어 익살스럽게 웃자 에드워드도 피식 헛웃음을 흘렸다
원... 형님도.
환우의 무력은 워낙 가공하여 초월자들 사이에도 무신(武神) 이라 불릴 정도 였다
그런 대단한 사람이 자신의 아들을 손주처럼 애지중지하고 친히 무공까지 단련시켜주니 에드워드는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그런데... 그 아이는 언제쯤 깨어 날까요?
문득 에드워드가 지나가듯 질문을 던지자 환우는 고개를 갸웃 거렸다
글세...? 그건 나도 잘 모르겟는데....
건우가 그녀의 환상에서 깨어날려면 천부심공이 완성단계인 10성까지는 도달해야 하는데...
그때가 언제인지는 누구도 알수없는일 이지.
그건 오직 그 자신에게만 달려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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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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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결론에 다가오나요??
 팔공선달 |
아직. 아니 이제 시작일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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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끝도 시작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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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환상??
이제 새로운 이야기 시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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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환타지 소설로 들어가는구나..^^* 이거 이대로 이상하게 끝나는 건 아니죠?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실 것 같은데... 많이 기대합니다.. 건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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