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1>
대한민국의 석학이라고 자칭(?)하는 도올 김용옥이 검찰에 고발당했다고 한다.
내용인 즉슨 천안함 사고 원인에 대한 정부 발표에 대해 0.00001%도 설득되지 않는다..
북한이 그정도 기술을 가지고 있겠느냐.. 모든 정보가 통제된 상태에서의 조사를 어떻게 믿느냐..
왜 선거 때만 되면 이런 일이 발생하느냐.. 사건 발표 때 패잔병들이 개선장군처럼 당당하게
국민에게 겁주느냐. 이명박씨가 대통령이 되고 나선 (강연, 이야기할) 기회가 끊겼다..는 말을
봉은사 특별 강연에서 한 것을 보수단체들이 국보법 위반으로 고발을 했다는 것이다.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어왔다.
초기에는(5월11일) 어뢰설,기뢰설,버블제트 등은 억측과 소설이라고 했다가 그 다음에는(17일)
북이 한거라고 정부가 발표한 데 이의를 제기하면 좌익 빨갱이라는 독재정권 논리..
하루만에(5월18일) 북한의 소행이라면 북한은 정말 나쁜 나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틀 뒤(5월20일)에는 북이 그런 줄 몰랐느냐. 그런 상대를 경계하라고 있는게 군인데..
경비를 잘 못해서.. 라고 했다고 한다.
위의 예를 든 김용옥이나 유시민 뿐만 아니라 비슷한 주장을 하거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꽤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자유>라고 인정하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진실>에 관한 것이다.
천안함 사건 원인의 진실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진실은 한가지여야 하는게 아닌가? 진실이 여러개가 있을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김용옥이나 유시민과 비슷하게 믿는 진실이 참이라면 정부의 민관합동조사가 거짓일테고..
정부 발표가 진실이라면 김용옥과 유시민의 말이 거짓이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황희 정승식대로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분명히 참 진실은 하나뿐일진 데.. 서로 진실이라고 완전히 상반되게 대치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현실이다.
어찌보면 웃기기도 하고 어찌보면 답답하다.
오늘 어떤 보도를 읽으니.. 그나마 친북 입장인 중국인데.. 중국내 어떤 신문이 북한은 한국의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증거제시와 대응조치에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설득력이 있는
내용이 없다.. 북한의 반응은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은
천안함 침몰사건에 무관하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하거나,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면
이를 시인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내용의 사설을 썻다고 한다.
친북한 입장인 중국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있는데.. 하물며 대한민국이라는 땅에서 함께
사는 민족내에서.. 아직도 북한의 소행이 아니고 정부의 음모론이 <진실>이라고..
누가 뭐라던 그렇게 굳게 믿으며 큰소리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에.. 소름이 끼친다.
<사례 2>
좀 가벼운 사례를 들어보겠다.
어떤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돈을 많이 벌어 좋은 일을 많이 한다.
불우이웃돕기에 성금도 많이 내고.. 동네 궂은 일이 생기면 앞장을 선다. 봉사도 많이 한다.
사람들 앞에서는 겸손함도 보인다. 그런 그를 보고 많은 사람들은 <참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도 하고 인정한다.
한편 그 사람에게는 또 다른 모습이 있다.
돈을 버는 이면에는 불량 자재를 사용하고.. 세금을 포탈하고 있다.
축재를 위해서는 어떤 부정한 짓이던 다 한다.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얻은 재물의 대부분은 여러가지 편법으로 은닉되어 있고.. 가족 몰래 내연의 여자도 있다.
일대일 개인적인 만남에서는 자기 과시욕이 넘치고.. 겸손함이란 전혀 없다.
이 사람의 정체는.. <진실>은 도대체 무엇일까?
겉만 보고 아는 사람들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참 좋은 사람>이라 대답할 것이고..
이면을 아는 사람들은 <거짓과 위선, 가식적인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다.
내가 아는 <진실>과 네가 아는 <진실>은 같은 면을 보고 있으면 비슷할 것이고..
다른 면을 보고 있다면 서로 다른 <진실>을 갖고 있게 될 것이다.
<진실>을 정확히 알고.. 또 찾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히 하나의 면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것이다.
또 미리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지고 있으면.. 더욱 <진실>을 알기 어렵다.
<진실>을 제대로 찾거나 알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단순한 감정 또는 선입견이나 편견으로 <진실>이라고
쉽게 믿어 버리고.. 빠져버린다.
하나의 <진실>을 두고.. 서로가 다른 여러 <진실>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모 방송국에서 했던 <진실게임>이라는 프로가 생각난다.
그렇다. 어쩌면 우리는 살면서 실제로 여러가지 <진실게임>을 하고 있고.. 또한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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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술익는향기
가죽商타냐
술익는향기
술익는향기
술익는향기
술익는향기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