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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석의 역사
| 정석/포석 / 중급 |
2011-08-21 오후 5:13
조회 7370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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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道策(도사꾸)
포석의 개념은 도사꾸를 시작으로 한다고 보는것이 정설 입니다.
그 이전에는 주로 한간.2간 협공으로 한쪽귀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투를 벌여왔는데 도사꾸는 3간 협공을 고안하여 부분적인 주도권 보다 반대편 귀와의 조화를 생각한것 입니다.
이것은 당시로써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개념으로 포석은 여기서부터 시작 되었다고 보는것 입니다.
2. 수책류(秀策)
수책 이전에 조오와(丈和) 수화 등이 있었지만 포석사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조오와 시대에는 외목 포석. 외목에서 대사로 걸쳐 복잡한 전투를 벌이는 싸움바둑이 많이 나왔는데 외목이 포석의 주류로 아직 인정 받지 못하는 현대 에서는 역시 한때의 유행으로 치부해 버린것 같습니다.
언젠가 외목이 빛을 발할때는 혹시...?
그에 비해 수책시대의 1.3.5 포석은 당당히 포석의 한갈래로 인정 받아 왔습니다.
수책...수샤꾸의 공적은 포석에서 맛보기를 도입한데 있습니다
선번 필승을 목적으로 하는 수책류 에서 중요한 사고방식 으로 역시 당시에는 획기적 이었지요.
그러나 지금 현대바둑에서는 수책류는 점차 주류에서 퇴색되어 사라져 가는것 같습니다.
어떤 유행 이라는 단순한것이 아니라 덤이 큰 현대에는 도저히 적용하기 어려운 탓 입니다
3. 오청원( 신포석. 화점)
현대포석의 길을 연것은 뭐니해도 오청원 입니다.
신포석은 지나치게 실험적이어서 포석의 주류는 불가능 했지만 그 사고방식... 중앙과 스피드는 현대포석의 중요한 개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항상 외톨이 취급을 받던 화점이 소목과 동등한 위치로 대접받게 된것은 이때 부터 입니다.
4, 중국식
오청원.사까다등이 군림하든 일본에 잠시 방문한 중국의 천재 진조덕이 선을보인 중국식 포석은 그 참신한 발상으로 이후 열풍처럼 동양3국을 휩쓸었습니다.
화점과 소목의 조합을 단순한 세력과 실리의 균형에서 대모양의 조합으로 포진한 공격적 발상은 모든 프로 . 아마들을 매료 시켰지요.
조치훈은 이런 중국식포석의 전성기에 탄생한 영웅 입니다.
5. 소림류.
이런 열광적인 중국류도 점차로 시들해질때 조치훈의 뒤를 이은 고바야시의 소림류 1.2형이 연이어 등장 합니다.
화점과 소목의 새로운 조합형으로 당당히 포석의 한자리를 차지합니다.
주목할건 다께미야의 우주류 인데 그 호방함으로 한때 아마추어들의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실제로 포석의 사고방식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지만... 애석하게도 포석의 주류에는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6. 미니중국식
중국식의 단점을 보완하며 나타난 포석인데 현재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7. 한국형 이연성포석
한국의 십년 전성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포석 입니다.
조금은 이론에 치우친 일본식 포석 이론에서 발빠른 세력 전투형으로 초반의 주도권을 휘어 잡으려는 이연성 포석은 특히 조훈현 이창호 사제간의 수많은 실전보로 10년동안 한국바둑을 이끌어 왔습니다.
8. 최근의 경향
최근에는 이연성 포진의 지나친 세력위주에 싫증을 느낀 나머지 다시 화점과 소목의 병용포석이 많이 사용 되는중 입니다.
물론 수법의 발전으로 과거와는 조금 그 운용은 다르지만요...
아뭏든 포석도 시대따라 유행따라 돌고 돌아 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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