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프로들이 두는 정석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으면서도 줄창 따라 두듯
1편에 만만하게 ‘홍어x’...이라는 말로 강의 서두를 꺼냈으면서도 사실 왜 홍어 거시기가 만만하다고 하는 건지 모른 채...본 강사도 다들 만만할 때는 홍어의 거시기를 갖다대기에 따라 썼음을 고백한다.
궁금했다. 왜 홍어x는 만만한 건지...그 놈의 거시기는 얼마나 거시기하기에...--;;
해서 네이버 지식검색을 해봤더니 이런 설이 설득력 있게 들렸다.
1. 홍어 수컷은 교미시에 2개의 대롱모양의 생식기를 통해 정액을 암컷 생식기로 집어넣는다. 홍어 생식기는 몸 크기의 3분의 1에서 5분의 1에 이를 정도로 툭 튀어나와 있고 가시가 붙어있다. 옛날 뱃사람들은 생식기가 조업에 걸리적거리고 잘못하면 가시에 손을 다치게 되므로 제일 먼저 쓸모없는 생식기를 칼로 쳐 없애버렸다. 수산생물학자들은 이런 조업형태에서 유래돼 홍어 생식기를 만만한 사람으로 빗대 말한 것으로 추정한다.
2. 철저한 일부일처인 홍어는 암놈이 크고 맛도 뛰어나다. 따라서 수놈은 암놈보다 가격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그런 까닭에 수놈의 거시기를 가차없이 쳐내고 암컷인 양 팔아먹기도 한다.
현세에 어떤 종자로 태어나느냐에 따라 거시기가 받는 대접도 이렇게 달라진다. 크다고 다 좋은 것만은 아닌가 보다. ^^;;
(홍어 거시기의 크기가 궁금하신 분은 1편에 본 강사가 어렵사리 구해 무지하게 힘들게 올린 홍어 사진을 보시라. 위 네이버 검색결과 1번을 정독하시면 그 사진에서 어떤 게 생식기인지 척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그런데 말이다. 바둑에도 만만한 x가 있다는 사실...알고 계신가?
바다에는 홍어의 거시기가 만만이라면...
바둑에는 바로...바로...고자좆...이란 게 있다. 들어는 보셨는가? 고자 거시기!
월간바둑지에서 지가를 날리고 있는 ‘그리운 관철동’의 연재작가인 노승일 씨가 예전부터 입술이 부르트도록 엄연한 우리말 바둑용어로 당당히 당연히 한 자리를 줌은 물론이요 당당히 대놓고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바로 그 고자x!
고자x의 실체는 바로 요 기보처럼 생겼다.

2005년 한국기원에서 펴낸 ‘바둑용어사전’에 보면 고자x를...
자살수를 일컫는 속어. 자충이 되어 둘 수 없는 자리를 표현한 말로 그림의 A B...즉 자살수를 말한다...고 쓰여 있다.
자충에 자살 수라면 홍어x만큼이나 쓸모없는 거시기임에 분명하다.
그렇다면...앞으로 우리 바둑팬들은 ‘만만한 게 홍어x’이라는 관용구보다는 ‘만만한 게 고자x’이란 말을 사용하여 널리 퍼뜨림으로써 바둑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것을 이 강사, 갈고리로 심장을 후벼파는 심정으로 소리 높여 제안하는 바이다.
(이 대목에서 박수 안치면 귀하의 양손도 고자 거시기와 하등 다를 것이 없다. =3=3=3)
본 강의의 요점정리!
같은 물건이라도 변강쇠가 옹녀를 만나면 요철(凹凸)이 딱 들어맞는 조화속이지만...제 물건이 아닌 짝에게는 흉측하기 그지없는 흉기가 될 뿐이다. 즉, 홍어x이거나 고자x 신세가 되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어떤 수를...어떤 정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기존 돌(기착점)이 홍어x이 되기도 하고 다금바리가 되기도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피에쑤) 그나저나 이 시간 본 강의를 올리는 이 시점에도 1편에 대한 수강생들의 꼬릿글과 추천수가 각가 10개를 못 넘기고 있다.
하여 본 강사의 폐강 경고는 여전히 유효하다.
본 강의가 고자좆이 되느냐 다금바리가 되느냐는 어디까지나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
사이버오로 회원들의 수준을 추석 연휴 기간내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눈 부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