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잭스는 미국의 물리학자인 랠리쇼에 의해 발명되었다. 그가 물리학연구소에서 육각너트와 실(string)등과 함께 생활하는동안 아스트로잭스의 기본원칙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단순한 배치가 만들어내는 복잡한 패턴에 흥미를 가지고 그는 그 생각을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단순하게 보이는 움직임을 가지고 특허를 받기까지는 수백개의 프로토타입의 제조와 2년이라는 세월이 걸리게 된다.

이 제품을 생산해낼 장난감 회사를 찾는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급기야 쇼는 장난감 회사를 설립하게 되는데, 스위스에서 장난감 회사 「ACTIVE PEOPLE(액티브 피플)」를 만들게된다. 현재에도 이 회사에서 아스트로잭스를 생산해 전세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미국, 유럽, 홍콩을 거쳐 오스트레일리아, 핀란드, 멕시코등에서 붐을 이루고 있으며 요요와 비슷한 느낌으로(하지만 좀더 어렵다, 그리고 좀더 다양한 액션이 가능하다) 많은 매니아들을 양산해내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패키지부터 가지고노는 재미까지 아주아주 이상한 경험, 아스트로잭스를 소개한다.





일단, 패키지에서 무언가 새로운, 대단한 장난감일것이라는것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벌써 여섯가지의 방법에 대한 설명이 패키지를 구성하고 있는데 대상연령5세이상이라고 한 이유는, 잘못하다가는 돌팔매(?)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인것이 아닌가싶다. intelligent toys by&for ACTIVE PEOPLE이라는 문구도 재미있다. 그들의 홈페이지에 가보면 이 제품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나 동영상등을 감상할 수 있다. 필자가 구입한 두가지의 아스트로잭스는 빨간색(red)와 파란색(blue)계열의 플라스틱볼이 투명하게 제작되어 여름에 가지고놀기에 적당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왠지 힙합스타일과도 잘 어울릴것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외부의 패키지를 뜯고보니 그 안에는 3개의 볼이 끼워져있는 내부피키지가 다시 등장한다. 필자는 처음에는 그냥 이상태로 무언가를 동작시키는 것인줄 알았다. 위의 그림에 나와있는 공식이 바로 쇼가 증명해낸 궤도법칙에 의한 것인데, 이러한 내용들을 골자로 그는 특허를 따게되었다고 한다. 평소에는 위와같은 형태로 보관을 해놓는다면 줄이엉킬염려도(사실 줄이 엉킨경우는 거의 없었다) 잃어버릴염려도 덜것같은 기분이다. 여기까지는 패키지와 첫느낌이었다.





잡지등에서 보았던 아스트로잭스와는 재질면에서 차이가 난다. 약간 물렁물렁한 재질로 되어있던 아스트로잭스에 비하면 이 제품은 딱딱하고 차가운편인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다. 좀처럼 끊어질것같아보이지 않는 스트링(선)도 기존의 요요와는 약간 다른느낌이다. 볼은, 바깥쪽에는 아스트로잭스라는 마크가 새겨져있는 스티커형식으로 둘러져 있고 그 안쪽에는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재질로 안쪽의 구멍이 둘러싸여져 있다. 이렇게해서 어느정도의 무게감을 주어 여러가지 물리학적인 원리가 가능하도록 고안된 장치라는 것을 금방 알게된다. 공전운동, 회전력학, 마찰, 원심력의 과학법칙에 근거해 아스트로잭스의 움직임이 결정된다. 3개의 플라스틱구슬이 서로 연결되어있어 첫번째 구슬을 당겨주는 힘의 크기에 따라 맨 아래의 구슬의 회전반경이 달라지게 되는것이 기본원리이다.





아스트로잭스는, 수많은 기초과학 법칙을 실증 하는 매혹적인 새로운 장난감이다.

공전 운동 : 수직 회전중에, 사이드 볼은 센타볼의 주위에서 회전을 시작한다. 그러나, 정확히 지구와 달의 공전 운동과 같이 어느 쪽의 볼도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다.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아, 달이 지구의 주위를 돌고 있듯이, 2개의 나머지의 볼은 회전하면서 움직여 간다.

회전역학 : 금속의 추는, 센타볼의 중심으로 질량을 집중시킨다. 이것은, 센타볼이 재빠르게 회전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스피드스케이팅선수가, 팔을 몸에 붙이는 것으로, 보다 빠르게 회전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센타볼이가 급속히 회전하므로, string는 센타볼의 주위에서도, 얽히는 것이 없니다.

마찰 : 수평 회전중에, 센타볼이, string 위를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가 마찰에 의해 없어질 것은 없다. 이 때문에 수평 회전은, 손의 움직임이 없어도 오랫동안 계속된다. 그렇지만, 수직 회전중에는, 센타볼은, string 위를 상하에 미끄러진다(귀를 기울이고 들으면, 미끄러지고 있는 것을 들을 수가 있다). 그 결과, 에너지는 마찰에 의해 없어져 수직 회전은 회전의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해서 손의 움직임을 필요로 하게된다.

원심력 : 수평 회전의 속도가 오르면, 외측의 볼에 붙여진 string은, 한층 더 수평이 된다. string이 보다 수평이 되면, 사이드 볼에는, 한층 더 안쪽에의 힘이 가세한다. 이것은, 안쪽에의 힘이 강한 회전을 필요로 하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아스트로잭스를 가지고 놀차례. 처음에는 요요보다 힘든 그 움직임에 놀라게 되지만 점점 더 리듬을 타다보면 무언가 내 마음대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라게 된다. 한쪽으로 잡은 손의 반대편에는 하나의 정점을 중심으로 게속해서 회전해가는 다른 볼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볼의 움직임은 마찬가지로 또다른 손에 의해서 조종되게 되며 여러가지 다양한 동작이 나오게 된다. 사실 어려운 이론은 필요가 없다. 그냥 하다보면, 재미있는 일들이 점점 일어나게 되고, 나만의 필살기를 하나둘씩 캐치해낼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아스트로잭스의 매력이다. 필자도 벌써 몇시간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