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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에서의 하수 역활론 |
| 글쓴이 설거지당번 조회 24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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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수할배 입니다.
연기메니아 여러분들이 속속 제급수를 찾기 시작하면서 연기대국이 보다 투명해지고 건강하게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입니다.
이에 노력해주신 무불수님이하 연기메니아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위에 무불수님의 연기 10계명에 더해서 저도 한말씀 올리고자 자판을 두들깁니다.
저도 연기경력 어언 2개월이 다 되갑니다. 다른 선배님들에 비해 연기경력이 일천하오나 무불수님의 성의에 보답코자 리플형식을 갖추고자 하오니 건방지다 마시고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무불수님의 연기10계에 더해 연기승율을 높이기 위해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는 많지만 하수분들이 갖춰야할 가장 기본적인 두가지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살고 두자는 것입니다.
기리에 아생연후살타의 대원칙이 있습니다. 연기를 두다보면서
생각밖으로 많은분들이 이 원칙에 소홀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자기 역활을 과대평가해서인지 아니면 팀동료들이나 관전분들을 의식해서인지 상수건 하수건 반드시 지켜야 할 상황에서 손을빼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내가 공격의 선봉에 서겟다는 것이지요.
제 아뒤를 설거지당번으로 바꿨습니다. 하수들이 화려하게 공격에 나서면서 여기저기 깔겨놓은 설사똥들의 뒤처리를 제가 맡아 하겠다는 거지요. 3대3 대국정도만 되도 어느정도 할만합니다.
하지만 4대4 대국에서는역활지분율은 작고 처리해야할게 너무많아 머리가 아파옵니다.
4대4대국에서 저의 역활지분은 25% 입니다. 연기대국의 승율을 높이기위한 가장좋은 방법은 상수의 역활지분율을 높여주고 하수의 역활지분율을 낮춰주는것입니다.
패스가 그 방법의 하나인데 연기경험이 많은 하수는 이 패스를 잘 활용하여 자기역활지분을 낮추고 상수의 역활지분을 높여 팀을 곧잘 승리로 이끕니다.
반대로 팀을 어렵게 만든하수는 그 반대유형입니다.
이런 하수분들의 특징은 아생연후살타의 기리에 매후 소홀한 공통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설치고 다니면서 무리수를 남발하는 공격형 스타일입니다. 이런 하수분들은 여기저기 설사똥을 갈기고 다니기 때문에 상수분들은 거의 자기착수를 하지못하고 떡수처리반 또는 설거지 당번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관전자분들이 볼때는 하수들이 빛나게 활약하는 것처럼 뵈고 상수는 별볼일없는 수나 두는것처럼 뵈는것이지요.
간혹 연기판에 자기수를 한번도 못뒀다는 불만을 터뜨린 상수들을 가끔 만나뵈는데 그 경우입니다. 즉 시종 설겆이만 했다는 뜻이겠지요.
이렇듯 책임감없는 하수역활지분율이 턱도없이 높아지고 상수역활지분율은 낮아지면 회복할수없는 패국의 길로 가게 되는것이 자명한 이치 이겠지요.
둘째.하수는 중요 착수의사결정의 선봉에 서지 마라는 것입니다.
바둑은 매순간마다의 착수 의사결정의 연속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수순에 따라 자동적으로 거쳐야할 착수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중요한 착수를 결정해야 할때가 있습니다.
중요한 착수라 함은 이 한수에 의해 전략이 변화되어 그에따라 몇십수가 자동으로 연결되어 두어져야 하는 착수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적진에 침투랄지 삭감이랄지 아니면 공격을 시작하는 수랄지 또 돌을 끊어서 수상전을 시작하는 수랄지....
이런 중요착수에 따라 이어질 결과는수십수 앞을 내다봐야 하는 아주고수아니면 거의 예측의 불가능한 바둑의 경지인데 상수도 아닌 하수가 중요한 착수를 시작하므로써 바둑은 돌아올수없는 길로 가는것이고 상수도 그 돌의 효율을 살리기위해 어쩔수없이 따라갈수밖에 없는 운명의 길로 가는것입니다.
저의 경험에도 가기싫은 아니 전혀 가서는 안될길로 하수의 인도에 의해 따라가서 망한판이 한두판이 아닙니다.
그 하수분은 어떤생각과 그리고 어떤 책임감 을 가지고 몇십수가 이어질 그 중요한 착수를 시작한것일까요?
어떤판을보니 4분 각자가 서로에 반발해 각각 다른생각으로 각각 따로이 가는판도 보았습니다. 일사분란 하지 않으니 그판도 망하기 쉽상이겠지요
군대수칙에 병사들에게 지침이 되는 이런말이 있습니다.
전투에는 실패해도 경계에는 실패하지 마라는 말 말입니다.
전투는 지휘부의 몫이고 경계는 병사들의 몫이라는 말이겠지요.
연기에서도 하수들의 몫(역활) 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본을 지키라는 뜻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한때 우스개로 연기바둑을 축구에 빗대어 역활분담을 해준적도 있습니다.
저는 미드필더라하고 팀원 한두명을 풀백으로 정해주면서 제발 올라가지(공격)말고 제자리를 지켜라고 지시한적이 많습니다.
여러분들도 축구를 해보셔서 아실테지만 풀백맡다보면 여기저기서 올라가지말고 자리 지켜라고 추궁을 많이 당해본 경험들이 있을겁니다. 너나 나나 할것없이 골문을 안지키고 공격에 나선다면 누가 골문을 지킨다 하겠습니까?
축구와 마찬가지로 연기에서도 제자리를 찾고 분수에 맞는 자기역활에 충실하다보면 바둑 끝날때까지 100번 이상의 기회가 찾아들정도로 떡수가 많습니다.
100점짜리 수 또는 멋들어진 묘수를 둘려고 하지 마시고 하다못해 나는 50점 짜리수만 두고 있스면 상수가 알아서 해결해주겠지라고 편하게 생각하십시요.
하수분들이 기본을 갖춰주고 제자리를 지키면서 결정적인 상황에서 패스를 잘 활용하여 상수들의 착수지분율을 높여주면 연기승율 100% 임을 보장한다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연기를 기대하면서
보잘것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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