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 문학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문학게시판



설을 앞두고
글쓴이 별天地 조회 2206

안녕하세요 ! 기우님들 이곳에서 쓰잘데기 없는 글이나 어쩌다 한번 올리고 있지만 ,, 그래도 뭔가 그리울 땐 이곳을 찾아오곤 합니다. 잠수탄 지 오래인 수많은 아이디들,, 그 님들과 대화했던 아름다운 기억들 ,, 그리고 그 분들이 올린 주옥같은 글들이 페이지 끝으로 밀려 사라지려 하지만 ,, , 어저껜 어느 님과 바둑한 판을 두었습니다. 초반부터 뭔가 꼬여 회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던져도 되었지만 ,, 상대분이 방심했는지 한수 착각으로 거꾸로 죽었던 대마를 살리고 대역전이 되었습니다. 그 후 50여수를 두면서 전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상대의 그 안타까운 마음이 바둑돌 소리에 실려 오는것 같았습니다. 바둑 한판을 두면서도 이럴진대 마주하고 사는 세상사에 얼마나 많은 일들에 감정이 서로 교차될까요 ! 새해엔 잃어버리려 했던 배려의 마음을 더 갖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곧 설날이 다가옵니다. 색동저고리에 고무신을 신고 선물꾸러미를 가득 ,, 고향으로 가던 명절이었지만 ,, 어려운 경제 사정인지 이젠 많이도 바뀐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마음만은 즐겁습니다. 일단 논다는 게 좋고 보고싶은 부모님 가족 친지를 만나는게 기쁨니다. 또한 많이 변해있는 고향 풍경을 보는게 좋습니다. 무조건 좋습니다. 님들 모두 즐거운 설날이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