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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말남.... |
| 글쓴이 사랑만이 조회 2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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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남의 동영상을 보았다.
많은 네티즌들이 분노의 댓글을 다는 것을 보았다.
하는 일이 그런지라, 나는 분노보다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참, 살기 힘든 청년이구나. 주위에서 조금만 도와줬어도 저 지경까지는
안 갔을텐데...하는 안타까움에 가슴이 아려왔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누가 시켜도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본인도 스스로를 어떻게 할 수 없을만큼 분노와 스트레스에 빠져
있는 상태로 보였다,
정확히는 어르신에게 화가 난 것이 아니고 본인과 본인을 둘러싼
주위환경 모두에게 발작적인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즉, 그 청년은 스트레스증후군을 겪고 있는 분노 장애환자인 것이다.
포털사이트의 많은 댓글 그 어디에서도 죽일 xx 라는 글만 있을 뿐,
그 청년이 왜 그런 짓을 하게 되었을까? 에 대한 이해의 글은 보이지 않는다.
치료를 요하는 ... 정말 사는 것이 벅찬 그런 청년인데....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청년의 행동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상당한 야단을 맞아야 하고, 동시에 따뜻한 위로와 시급한 심리치료를 요하는 환자이다.
제발 나 힘든 거 좀 알아주고 위로해달라는 발악적인 외침인 것인데....
그 청년의 부모가 사실을 알았다면, 제발 심리치료를 받게 했으면 좋겠는데,,,
그 상태까지 갔다는 것은 대부분 부모에게 그러한 것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알았다면 부모로부터의 상당한 폭행과 욕설이 그 청년에게 가해질 것이고..
그 청년은 더욱더 과격한 행동을 보일 확률이 많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존경하고 따를 어르신이 보이지 않는 세상이다.
이제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것은 젊은 세대에게는
설득력이 없다.
오히려 나이가 많다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할지도 모른다.
젊은 세대들에게 부끄러운 모습과 불안한 미래를 보여준 것은 기성세대들 아닌가.
나는 막말남 동영상에서 부끄러운 기성세대들(나를 포함한)이 저지른 댓가를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정상적인 심리상태가 아니긴 했지만, 기성세대들이 올바른 모습을 보여왔다면
그렇게 어르신에게 폭언을 하는 사태는 없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제발 그 청년이 치료를 받아서 건강한 마음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오로에 글을 쓰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반가운 분들의 대화명이 보여서
갑작스럽게 몇 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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