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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가수다 평가단으로 참여한 후. |
| 글쓴이 BestMath 조회 2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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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의 청중평가단에 선정되어 다녀왔습니다.
큰 기대없이 지원했는데....운 좋게 선정이 되었습니다.
콘서트를 가보신 분이라면 아는 사실이지만,,,,
현장에서 직접 듣는 음악은 tv에서 듣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되게
즐겁습니다.
서로의 곡을 바꿔부르는 경연을 끝으로 한동안 방송이 안 된다고 해서
아쉽습니다.
pd 교체, 김건모는 스트레스로 인한 시력장애, 김제동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다고 하니,
여러모로 "핫"한 프로그램이었던 거 같습니다.
마지막 경연은 정말 좋았습니다.
아...열창이란 저런 거구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탈락 보다는 연속 5주 1위를 하면 명예롭게 콘서트를 열어주거나 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을 검토중이라고도 합니다.
가수들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지는 모르지만, 관중의 입장에서는 열창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존심 강한 김건모가 마이크 쥔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열창하는 무대를
언제 또 볼 수 있을까요?
군제대 후 별로 입지를 굳히지 못했던 김범수의 재발견,,,
아마 나는 가수다의 가장 큰 수혜자는 정엽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엽이라는 가수를 몰랐는데.....이번 기회로 크게 이름을 알리게 되었죠.
윤도현도 공연중인 뮤지컬의 입장권이 매진사태라고 하죠?
김건모도 크게 마음 고생을 했지만,,,,결과적으로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득이 되겠죠.
김건모의 재도전에 대해서 말이 많았습니다.
재도전은 말이 안된다에서 재도전한 것 가지고 너무 심하게 몰아붙이는 거 아니냐까지..
청중평가단이 분노했던 이유는 김제동의 발언이 컸습니다.
결코 공연 외적인 요소(립스틱 퍼포먼스) 때문에 김건모가 7위했던 것이 아닙니다.
김건모는 7위할 만큼 노래를 못 했습니다.
청중평가단이 립스틱 퍼포먼스 때문에 노래 잘 부른 가수를 7위 줄 정도로
생각 없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청중평가단으로 뽑히고 가수를 평가해야 할 때, 가수들도 곤혹스럽지만,,,,,평가단도
곤혹스러웠습니다.
다들 잘 부르는 가수들인데....아마추어인 평가단이 무슨 근거로 그들을 평가한단
말인가? 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나는 가수다의 컨셉은 가창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미션을 가수에게 제시하고
그 미션을 얼마나 훌륭하게 수행하는 가를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즉, 얼마나 열심히 성실하게 미션을 수행하는가에 애초에 초점이 맟춰져 있었죠.
그 부분을 청중평가단은 평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애초에 가창력을 평가해서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고, 미션 수행능력을 평가해서
평점을 매긴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본질이었습니다.
가창력과 상관없이 미션수행능력은 달라질 수도 있는 문제이지요.
김건모는 분명 다른 가수와 다르게 무성의한 편곡, 무성의한 무대매너를 보여줬습니다.
다른 가수들은 아...열심히 준비해왔구나....열심히 부르는구나...를 느꼈지만,,,
김건모는 어? 잘 부르기는 한데...뭔가 좀 대충하네....를 바로 보여주었습니다.
평가단들은 이구동성으로 김건모 노래 대충한다....를 중얼거렸습니다.
그 점때문에 김건모가 7위를 한 것입니다.
평가단들도 나름 굉장히 고심하면서 점수를 준 것입니다.
그것을 김제동이 립스틱 퍼포먼스 때문에 떨어진 것이라면서 재도전 기회를
줘야한다고 한 것은 평가단을 무시한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차라리, 명예회복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부를 수 있는 기회를 한번 더 주자 라고
했다면, 욕을 안 먹었을 지도 모릅니다.
가수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뭔가를 보여준다고 하는데...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왜 마다하겠습니까?
립스틱 퍼포먼스 때문이라면서 변명하는 김건모와 김제동, 이에 동조하는 pd 를 보면서
평가단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면,,,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습니다.
라고 했다면,,,,,서바이벌 원칙 이런 거 상관하지 않고 김건모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을 평가단이었습니다.
어쨌거나, 나는 가수다는 한동안 중단하고, 가수들도 나름대로 충격에서 벗어난 것
같습니다.
얼마 뒤 더 멋진 무대로 찾아온다고 하니....기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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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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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31 오후 9:04
[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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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가수를 여기서 보게 되다니......
더 좋으네요...직접 듣는것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겠지요..
진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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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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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02 오전 1:41
[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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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을 안지킨건 분명히 잘못입니다.
어쩡쩡한 태도를 취한 주최측은 물론 김건모 역시 사양하고 깨끗히 물러서는게 정당한 태도입니다.
시청자가 보기에도 김건모의 당시 노래는 노래 좀 잘부르는 일반인 정도 느낌밗에 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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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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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09 오전 6:32
[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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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보는 홍선님 말씀에 공감 원칙이란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인간과 인간사이의 약속입니다. 약속을 어긴다? 이렇게 되면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깨져 더 이상의 진전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노래를 못 부른게 나름대로 여러변명이 발생할 수 있다해도 원칙은 지켜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너와 나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우리사회의 모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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