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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당국에....<7단과 하점자가 자주 대국할 수 있게 만들자> |
| 글쓴이 고뇌하는 7단 조회 150 |
작성일 2003-08-02 오전 12:4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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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만들이 각계 각층에서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세상이다.
각종 이익 집단들이 제각기의 목소리를 높이느라 나라는 영일이 없이 분주하고 혼란스럽다.
그 와중에 바둑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아래 건의나 여러가지의 불편사항들을 보면서 퍼뜩 생각이 나서 저녁 먹고 나서 또 한 말씀 두서없이 잠깐 적어본다.
바둑 배울때 상수와 두어보고 싶을때가 수도 없이 많았었다.
솔직히 예컨데 7단에게 9점이라도 접히고 한판이라도 배우고 나면 그날은 물론 승패에 관계없이 기분이 좋다.
그러나 어디 낯모르는 고단자가 잘 두어줄 리가 없다.
동호회에나 가입하면 그회의 사범들한테 조금씩 배우고 두어볼순 있겠으나....
시간 낭비에다 오히려 수가 준다느니, 역시 재미없는 바둑을 왜 두어주냐는 식으로 거절 또는 외면을 하고 말게 된다.
어찌보면 당연하다. 이득이 없는 바둑, 시간낭비하지 않겠다는 식의 어찌보면 상수의 당연한 권리라고 할수 있겠다.
본인도 모르는 하점자가 신청하면 적당히 핑계를 대어 거절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 바쁘다던지, 누굴 기다린다던지,다음기회에 두겠다던지하며 순간을 모면하게 된다. 그래서 아예 대국불가로 해 둘때가 많다. 신청해 오면 대답하기 귀찮으니까....
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출발해 보고자 한다.
그래서 오로당국에선 오로의 바둑 체질을 하나씩 바꾸어 나가고 개선해 나갈수 있도록 그 방법을 연구하도록 촉구하는 바이다.
이전에 폭탄바둑등 이상한(?) 바둑을 만들어 시행하다가 반대에 부딪혀 슬그머니 유야무야되고 만 일이 씁쓸하게 아직까지 남아있는데, 이번 제안은 아마 그 호응도가 폭발적이 될 수 있으리라 예상이 된다.
고단자인 7단이 스스로 하점자를 불러 대국해 줄 수 있게, 7단한테 메리트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단자에겐 아무 소용도 없지만 베팅점수를 지도대국때마다 일정 포인트 준다던지, 그렇찮으면 7단에게 승점을 1점이라도 보태 준다던지(좀 악용의 위험은 있겠지만), 몇국이상 두어 주었을때 그 보상을 적절히 해 주자는 뜻이다.
물론 돈으로 계산하자는 말은 절대로 아니다.
그러나 예컨데 오로에선 7단의 예우차원에서 지도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대국수에 따라 일정기간 유료기간 연장이라는 보상을 해 줄수도 있을 수 있다.
더 연구해보면 방법을 얼마든지 찾을 수는 있다.
7단에게 부가점을 주는 방법을 찾아 혜택을 준다면 하점자와 7단간의 바둑교류가 이후 아마 폭발적으로 이루어져 아주 멋진 훈훈한 오로의 바둑광장이 펼쳐 질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오로의 바둑사업 또 한 장기적으로 흥행면에서 더욱 긍정적으로 발전해 가리라 확신 한다.
곧 7단이 7단하고만 두는 바둑 대국장이 아니라 고단자와 하점자가 하시라도 함께 만나고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수 있다면 아마 이건 곧 인터넷 바둑의 가히 혁명적인 사건이 될수 있을 것이다. 저녁먹고 앉아 티비보며 쓸데없는 망상을 하지 않았는지 스스로 자문 자답하기도 해 보지만, 연구해 보면 좋은 해결책이 나오리라 확신한다.
7단에게 보상이 있다면 낯모르는 하수라도 언제든지 7단에게 신청해 바둑을 기꺼이 두고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먼옛날 소시때 바둑배울땐 고수들이 늘 하늘의 신처럼 즉 하느님처럼 보였었다. 기기묘묘한 수들을 알듯 모를듯 반상에 놓아갈때는 가히 탄성이 저절로 나오곤 하였다.
한판 두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그 두어보고 싶은 욕망이 끝이 없었던 때가 엊그제 같았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내 자신이 지금은 7단이 되고나니, 부끄러운 얘기지만 모르는 하점자완 전혀 대국해 줄 맘이 없는 것이다.
옛날로 친다면 옛기원1급이 지금의 오로 7단과 마찬가진데, 본인도 1966년에 그 기원1급이 되었으니 약 40년이 다 된것 같다. 기력은 여전히 그 당시와 똑 같지만... ㅎㅎ
다만 화살같은 세월이 원망스럽기만 할 뿐이다.
서론이 쓰다보니 넘 길어진것 송구하지만, 얘기의 핵심은 7단과 하점자를 대국을 통해 자주 연결시켜 주자는 대명제를 말씀 올렸다.
이제도는 오로당국의 협조 내지 협찬이 없이는 전혀 불가능한 사업이다.
당장 가부의 언급이 어렵겠지만 오로의 성의있는 해답을 기다리며 필을 놓는다.
더 생각해 사리에 더욱 합당한 글을 올려야 하는데, 두서없어 죄송스럽다. 문제제기를 자주해서 송구함을 금치 못하며 찬반의 말씀을 또 한번 기다려 보며 애기가 제위의 건승을 기원한다. 바둑 여론은 우리 바둑인 곧 애기가들 스스로가 앞장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행여나 우려라면 곧 7단의 이익만 넘 챙기려 한다는 견지에서 보지말것과 좀 더 대승적인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해 보고자 함이 본 글 게시의 근본 목적이라고 감히 밝혀둔다. <200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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