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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싶어요 |
| 글쓴이 john2003 조회 57 |
작성일 2003-07-28 오전 1: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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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규칙과 관련된 질문이 있어서요
흑과 백이 합의하에 계가에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백은 흑의 특정 대마가 죽었다 주장하고 흑은 죽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그래서 대국 계속을 하기로 합의하였으나 서로 먼저 두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른 곳에 공배는 이미 없어졌고 문제의 곳에 백이 먼저 두면 한 집이 줄어들기 때문 입니다. 문제의 흑돌은 흑도 확실히 살아 있는 것으로 동의하는 백 대가 속에 갇혀 있는 모양입니다. (사실은 흑돌이 죽어 있습니다.) 흑도 두어봤자 살릴 수 없는 것은 아는데 이때 두면 사석 한 개 더 보태는 것을 알기 때문 입니다. 흑이 백에게 한국기원 규칙 10조(종국시 실제로 따낼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돌은 빈 점이 있더라도 그냥 들어낼 수 있다.)는 조항을 들어가며 계가에서 내돌을 들어 내려면 증명을 해보아라 그럴려면 먼저 두어라 하는 것입니다. 크게 이긴 백이 한집은 승패에 전혀 관계없어 흑돌이 죽은 것이 더욱 확실히 보이도록 한 수 두고 흑에게 두라고 하였더니 착수포기를 하겠다는 겁니다. 백이 그러면 죽은 것을 인정하느냐 하였더니 흑이 아니라고 하여 백이 한국기원 규칙 6 조 "착수는 교대로 한수씩 놓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 종국시에는 착수를 포기할 수 있다." 의 교대착수의 원칙을 들어가며 흑의 차례에 흑이 두지 않는 것은 기권이다 하니 흑은 같은 조의 단서 조항을 보아라 종국시 착수 포기 가능하다고 되어 있으니 착수포기권이 있으며 이의 행사는 기권이 아니다. 그러나 돌을 들어내려면 먼저 증명해야 하니 계속 두어 마지막 단수까지 두어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백이 계산 해보니 흑이 산 것으로 인정하면 두집 지는 것이 되고 백돌을 계속 채워서 흑돌을 따내면 세집 지는 것으로 되어 승패가 뒤 바뀝니다. 제 3 자가 개입하여 판정을 하니 흑은 같은 주장을 하는 겁니다.
가상의 시나리오이기는 하지만 바둑규칙의 엄밀한 의미를 알고 싶어서요. 지금까지 저는 착수권은 교대로 가지되 의무는 아니고 자기 차례에 포기할 수 있는 권리로 알아 왔습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물론 심각한 대국은 아니었고 바둑규칙에 대하여 서로 의견 교환을 하다가 위와 같은 상황이 만들어 졌습니다. 위에서 백의 주장은 한국기원 바둑 규칙을 잘 보아라. 이의 해석은 "교대 착수는 권리이자 의무이다. 단서 조항에도 종국시에는 착수를 포기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종국시가 아니므로 착수를 포기할 수 없다. 착수 포기는 기권패다" 라는 주장이고 흑은 "규칙에 뭐라고 되어 있는 지는 모르겠는데 문구 해석에 집착하지 말아라. 교대 착수는 착수 권리자가 한번에 두수를 둘수 없다는 뜻이고 착수는 권리이므로 포기할 권리도 있다. 이건 가장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바둑의 원리인데." 라고 하는 것입니다. 어느 주장이 옳은 겁니까?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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