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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배가 심장을 아프게 할지라도 .... 낙심하지 말라. |
| 글쓴이 오옹? 조회 70 |
작성일 2003-07-21 오후 7:0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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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하나를 주었더니
> > > > 또 하나를 달래더라.....
> > > >
> > > > 둘을 주었더니
> > > > 또 말도없이 더 달래네....
> > > >
> > > > 짜증나서 안 주었더니
> > > > 나에게 주는넘은 없네....
> > > >
> > > > 이런 그래서 포기했더니
> > > > 우왕 이럴쑤가.....
> > > > 나도 모르게 전혀 눈치도 못채게
> > > > 열을 주시네.....
> > > >
> > > > 근대 .....근대
> > > > 나는 바보라 또 하나만 더 바라다
> > > > 금쪽같은 세월 다 보내고...
> > > > 중생에서 벗어날길은 요원하구나...
> > > >
> > > > 그래 난 바보였지
> > > > 새삼스래....
> > > >
> > > > 갈 길은 먼데
> > > > 오늘도 딴짓으로 세월보내고
> > > > 날은 저물어 깨어보니
> > > > 또 바보로 살아야하는구나...
> > > >
> > > > 초조해도 좀더 참고 기다려 바야지...
> > > > 내 능력껏 열심히 살면 머가 되도 되겠지...
> > > >
> > > > 못되면 어떠랴 난 찐한 인생살았노라
> > > > 당당한 맘으로 떠나가야지....
> > >
> > >
> > > 오옹? 님, 안뇽하세요?
> > >
> > > 바둑하다가 쨍그렁 와장창 했죠?
> > >
> > > 그렇죠?
> > >
> > > 다음에는 냠냠바둑과 헤헤바둑과 히히바둑만 두시기를...
> > >
> > > 톡톡바둑은 두지 마시기를...오옹? 님 화이팅!...
> > >
> > >
> > > 바둑맹 드림
> >
> > 아닌데요....
> >
> > 다른일로 그런건데요....
> >
> > 안녕하세요? 톡톡이님
> >
> > 위의 글은 그냥넘어가 주세요....
> >
> > 저는 20연패해도 지고 이기는것은 끄떡하지 않습니다...
> >
> > 대신 어저께 둔 바둑이야기를 좀 해드리지요...
> >
> > 몇일전에 만난사람인데 저한테 7점 정도로 적당한 치수였습니
> >
> > 다...저가 6점접어주고 약간쉽게 이겼으니까요...
> >
> > 어제 또 만났는데....두자고 하길래 응했더니 9점을 놓으시는
> >
> > 겁니다....아홉점은 도저히 무리라서 7점에 하자했더니 그냥
> >
> > 나가시는겁니다.....기분이 않좋더군요....
> >
> > 생각해보니 그님도 9점은 놔야 이길것 같이 보이셨던모양입니
> >
> > 다....그래서 다시 9점에 신청을 했지요....그랬는데
> >
> > 아직도 삐지셨는지 신청을 거절하시더군요....그래서
> >
> > 나도 기분안좋아 포기하고 구경이나 하는데 그분이 다시
> >
> > 9점에 신청을 하시더군요....ㅋㅋㅋㅋ
> >
> > 아까도 말했지만 7점이상은 도저히 무리인바둑이라
> >
> > 이리저리 되지도않는 수로 구경하는사람들에게 무안하게
> >
> > 두다가 결국 대차로 돌을 거두었습니다....근대...ㅋㅋㅋㅋ
> >
> > 그분 무척좋아하시더군요........ㅎㅎㅎㅎㅎㅎㅎ
> >
> > 담에 또 두자고 하시더군요.........우헤헤헤
> >
> > 정말이지 어려운상대를 만난것입니다....
> >
> > 그래도 기분좋더라구요....
> >
> > 이기면 머하고 지면 어떻습니까?
> >
> > 갈길은 멀고 날은 저물었는데....(또 무슨소리 냐구요?)
> >
> > 안갈키주지롱.....
> >
> > 참고로 전 고단자에 간신히 끼긴하지만 절대 고수아닙니다.
> >
> > 고수되고싶은 맘도 지금은 없습니다...
> >
> > 갈길이 바쁘고 날이 벌써 저물었거든요.....
> >
> > 저의 낙은 톡톡님 후애님 나무님 .....
> >
> > 오옹隔?좋아하는 오로게시판 삼대고수분의 글을
> >
> > 매일 보는것입니다....
> >
> > 다른일로 바둑둘 시간없고 지쳤을때 오로게시판은 반가운
> >
> > 피로회복제 이거든요........
> >
> > 톡톡님 님의 글에 자주 댓글 달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 >
> > 저가 끼일자리가 아닌글에 함부로 ....그래서입니다..
> >
> > 다른이유는 지금보시다시피....
> >
> > 저는 톡톡님처럼 책을 많이 읽은사람이 아니라서
> >
> > 고작해야 어렸을적 만화나 무협지가 전부..ㅋㅋㅋㅋ
> >
> > 저의 유치함이 괴롭거든요...
> >
> > 이해해주세용.
> >
> > 그래도 별일없으면 거의 매일 게시판 들어옵니다.....
> >
> > 톡톡님 몇일 안보이시면 허전한맘 .....
> >
> > 누구못지않습니다....
> >
> > 그래서 톡톡님이 매일보이면 전 그냥 없는듯 삽니다...
> >
> > 사실이때가 제일 기분인데....
> >
> > 톡톡님이 안보이시거나 갈굼당하거나 하실때만
> >
> > 저가 나타나기로 작정한지 아주 오래전일입니다....
> >
> > 톡톡님 .......
> >
> > 톡토기님.........
> >
> > 바둑톡토기님.........
> >
> >
> > 우헤헤에에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 >
> >
> > >
> > >
> > >
>
> 바둑이 아닌 다른 일이라니
>
>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
> 오옹?님께 즐거운 일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
> 오옹? 님은 고수님이기에 패해도
>
> 그냥 그런 마음일 수도 있겠지요.
>
> 저는 이기는 바둑을 매일 두고 싶다고요.
>
>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제가 바둑을 잘 두는것은 아니고요.
>
> 제가 원하는 급수에서 멀어지는 패가 하나 하나 늘어나고
>
> 힘들게 올라왔던 급수에서 똑 떨어졌을 때
>
>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모른다고요.
>
> 떨어진것도 억울하여 죽겠는데
>
> 바둑하다가 또 패하면 저는 정말로 황천길 가는
>
> 바둑기차를 탄다고요.
>
> 급수를 내려가나 올라가나 고수 분포도는 똑같더라고요.
>
> 이겼다고 확신한 바둑을 어이없이 꽝 했을 때
>
> 제 마음도 꽝하고...
>
>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바둑을 두시는 오옹?님이
>
> 부럽네요.
>
> 저도 오옹?님처럼 두어야 하는데요.
>
> 안되네요.
>
> 바둑맹이라서...
>
> 그런데요.
>
> 제가 방정맞게 글 올렸는데 어떻게 알아 보셨나요?
>
> 눈치도 9단이시군요.
>
> 바둑실력만큼 눈치도 있다는 것을 알았네요.
>
> 감사 드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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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맹 드림
>
아주 오래전에 티비에서 보니깐 조치훈대 이창호 티비속기
바둑이었던거 같은데...조훈현국수 였나 아뭏든
일본에서 티비속기 우승해서 한.일전 속기우승자를 가리는
판으로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조치훈명인이 티비에 나오니
너무나도 반갑더라구요....근대...
도중에 먼가 맘에 안든 착각실수를 했는지 갑자기....
머리를 퍽퍽 탁탁 두들겨 대니 .....참 보는 사람 무안하더라
구요.........그걸 보노라니 ........아마 바둑팬여러분이었다
면 그당시가 생각나실겁니다....
수많은 바둑팬이 지켜보고 있는데 연신 머리를 탁탁 두들겨
대니 .........소리도 다 들리더라구요....
조치훈 목숨을 걸고 둔다는 자서전도 있지만.....
명인의 경지에 올라도 한판의 승부에 살벌한 집념이 있구나..
실감나더라구요.........(무안한건 둘째치고)....
그건 그렇고 오옹이는 그럼 왜 이렇게 져도 그만 이겨도
그만 하게되었냐하면 .....성불했기 때문입니다....ㅋㅋㅋ
농담이구요....
그게 아니구....과거 오래전에 한때 기원가서 크고 작은
내기를 수도 없이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쩝 타이틀없는 경기에 그리큰 관심이 가지않는 이유가
하나이구요....
또 다른 하나는 바둑자체를 오래둘수가 없습니다....
일과 건강이 서로 상충되어......
더이상 말하기는 곤란하네요....
아뭏든 아무리 두고싶어도 오래둘수도 많이 둘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현실을.......인정하는데도 오래걸렸지만 ....
...이제는 나에게 아주 조그만 힘이라도 남아 있을때.......
.....가장 중요한것부터 해놓고.......
.....어차피 내실력이나마 발휘할수도 없는거......
.....나머지는 그냥 쉬는 것이다.....
그래서 한 두판두는거지만 내가 이길수없는 상대인줄
알면서도 그냥 두는것입니다.......
또 30분 바둑은 둘수 조차없습니다....
이제껏 몇년동안 오래두는 바둑은 이긴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5분 초속기 바둑은 거절해본적이 없습니다....
이것이기에 바둑을 수십번을 연달아 져도 그냥 ......쩝...
아 그까짓껏 내기도 아닌데.......
바둑잘둔다고 밥이나오나 떡이나오나 하면서 넘어가게된겁니
다....
바둑이 늘려면 아까 말한 살벌한 집념이 필수조건일것입니다.
그러나 이기고 지는것 보다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내는것은
삶에 더 중요한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얼마나 많은것을 포기하고 사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자기의 조건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바둑 수십번 연달아져도 하늘보고 한번웃고....
선풍기 쐬면서 또 한번 웃고 그렇게 넘어갑니다....
바둑톡톡님
톡톡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시길 바라면서....
이만 오옹이는....
아 ! 갈길은 먼데 또 하루해가 저물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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