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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연인-
글쓴이 千年後愛   조회 241 작성일 2003-07-19 오후 1:51:00








-바람의 연인-

-전 형철-


눅눅한 슬픔을 몰고와

습기찬 공간 속에

시린 한숨 가득 내 쉬게 하던

쓸쓸한 바람의 여운이 그대였나 ?

하루종일...

뭔가 잃어버린 듯한 슬픔으로

발끝에 머리를 떨구고

애써 울음을 삼키게 하던

그리움의 실체가 그대였나?

별이 부서진다

망막에 가득 차 오르는 서러운 별빛이

눈물 속에서 속절 없이 부서진다

이윽고,

후두둑 소리내며

쏟아져 내리는 길을 잃은 무리진 별들....

슬프다,

무엇으로 위로할 수 없는

그 쓸쓸함으로 인하여

오늘도 나는 끝없이 울고 있다

-by 천년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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