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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사이트와 벤쳐 |
| 글쓴이 유료와무료 조회 140 |
작성일 2003-07-19 오후 3:0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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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존칭 생략)
인터넷 사이트의 대부분은 벤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터넷 사이트가 벤쳐라 부르던 시절은 이미 옛날 이야기일 뿐이다.
인터넷 사이트 개설을 아직도 벤쳐라 부른다면 그것은 상점 개설하고 벤쳐라 부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인터넷 사이트를 폄하해서가 아니라 이제는 그만큼 보편화되었고 특별한 기술도 아니라는 강조하기 위한 비유이며 인터넷 개설과 상점을 동일시하는 말은 아니다.
인터넷 사이트의 개설은 이미 package화 된 S/W도 많다.
인터넷 사이트는 지금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은 무료를 표방한다.
무료를 표방하는 것은 그만큼 회원확보를 위해서이며 어느 정도 회원을 확보하면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아마 유료로 전환할 것이다.
여기에 유료를 정당화하면서 "벤쳐기업" 육성이니 하는 거창한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유료화는 경제원리에 따라 단지 수익을 얻기 위한 방편일 뿐이다.
오로가 처음에 무료로 출발했고 무료로 하더라도 당시 "골드뱅크"의 성공이나 "다음"의 성공처럼 주식만으로도 수익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당시의 모든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애초부터 유료를 목표로 개설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터무니없이 과대평가된 코스닥이 대폭락을 하고 사람들이 벤챠기업의 환상에서 깨어남으로써 오로는 더 이상 무료로 버틸 수 없었으며 마치 황금알을 낳은 거위처럼 생각했던 광고수입도 그렇게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시장에 대한 오판에서 비롯된 유료화인데 개발비용이 어떻고 유지 비용이 어떻고 하며 마치 무료 사용자를 철면피 하는 말들은 자기 합리화에 지나지 않으며 경영 부진에 아무런 책임이 없는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행위이다.
그렇게 비용이 들었으면 나중에 가서 "왜 뻔뻔하게 무료로 쓰느냐?" 하지 말고 당연히 개설 초기부터 유료화 해야 당연한 일일 것이다.
시제품을 생산하는 어느 기업도 땅파서 시제품을 만들지 않는다.
때로는 대박이 터지지만 때로는 실패로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인터넷 사이트를 유료화하면서 유지비용,개발 비용을 말하는 것은 시제품을 만든 회사가 "우리가 시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얼마나 비용이 들었는데 왜 안 사주냐?" 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터넷의 유료화는 필연적이고 그 유료화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나 그 이유를 소비자에게 돌리지 말라는 말이다.
경영이 어렵다면 유료화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어도 유료화를 위한 합리화로 소비자를 마치 공짜나 좋아하는 비합리적인 사람들로 치부하는 합리화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
나는 바둑을 두면서 다른 기능은 거의 사용 안한다.
무료로 하더라도 불편이 전혀 없고 불만도 없다.
그러니 굳이 유료를 할 이유가 없고 유료화 1기 회원이지만 지금은 무료회원인 이유는 이것이다.
그런데 지금 무료회원들이 불평하는 것은 상당 부분은 바둑과 관계없는 곳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운영자를 호출했는데 무료회원이라고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등등 바둑 외적인 불평이 많다.
이런 것은 시정되어야 한다.
이런 것으로 차별화하면 역효과만 날 뿐이다.
물건을 사던 안사던 모두에게 친절하게 해야 함은 영업의 기본이다.
정회원에게 주는 단/급 인허료 50 % 할인도 말도 안되는 제도이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한국기원이 먼저 아마단이나 급 인허에 관한 독점적인 지위를 반납해야 한다.
이것은 독점적인 위치에 있는 자가 그 지위를 이용하여 그 권리를 남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뮤료와 무료를 구분짓는 잣대는 오직 유료회원을 위한 "바둑" 기능 확대에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프로기사와의 대국 기회,강의,다면기,복기 해설...등등 유료회원을 위한 대폭적인 기회가 증대되어야지
유료와 무료화는 비로서 차별화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지금도 시행되고 있지만 이것을 더욱 심화시키고 확대시키는 일만이 유료화와 무료화에 대한 "합리적"인 차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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