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별스럽게 비를 좋아했던 사람...

비가오는날이면

손에 우산이 들려있어도

마치 어린아이처럼

비속을 이리저리 뛰어다녔던 사람


"그거 산성비야 많이 맞으면 안된다니까!

누가보면 어린애인줄 알겠다! 대체 나이가 몇인데

그러고 다녀!! 감기걸려!! "


산성비라고... 감기에 걸린다고 화를 내면

시무룩한 표정으로 내옆으로와 조금 슬퍼보이는듯

어색한 미소를 짓던사람..


"난 비가 싫어"


라는 내말에..

어색한 표정으로


'난 비오는날이 참 좋더라~'


라며 씁쓸히 웃던 사람...


그런 그녀에게

비가 왜 좋은데? 라고 묻고 싶어도...


비를 맞으며

간혹 내비치는 슬픈표정때문에

입을 다물게 했던사람...


그리고 그녀가 아주 먼곳으로 가버린 지금...


어느새

그렇게 싫어하던

비를

좋아해 버린 나...


그대.....

그곳에서

울고 있나요....

차갑게 내리는 비를 보니..

또 아파지는 마음이군요...


제 걱정은 말아요.....

저 보기보다 강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가끔

비가오는날에...

어린아이처럼 비를 좋아했던

한사람...

그 기억에 눈 앞이 흐려지는것밖에는요....



4eyesman Dreams